‘나’를 알고 전형 알면 중학 입시도 백발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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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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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국제중학교 입학사정관제 대비 입시 전략 키워드


변화된 입학사정관제 입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자녀의 잠재력과 적성을 찾아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입시 환경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특히 일관성과 진실성을 중시하고자 하는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을 넘어 고교 입시와 중학교 입시에도 크게 확대되어, 2011년도 이후에는 더욱 일반화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학생의 1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고입에서는 외국어고와 국제고가 100%, 과학영재학교가 70%, 과학고가 30%, 자사고 및 자율고 등 주요 14개 학교 역시 100% 자기 주도 학습 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의 다른 이름)을 도입하며, 국제중학교는 대원·영훈·청심 국제중이 100%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므로 초등학생 때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앞. 학원 수업을 마친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서는 당장 올해부터 초·중·고 ‘포트폴리오’ 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정된 교육 과정에 신설된 비교과 영역인 ‘창의적 체험 활동’은, 기존의 교과 영역처럼 교사가 학교 생활 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자신이 직접 인터넷망을 통해 입력해야 한다. 이렇게 입력된 ‘창의적 체험 활동’의 비교과 활동 기록은 학생부와 함께 계속 남아 학생을 따라다니게 된다. 이에 따라, 초·중·고 12년 동안 스스로 포토폴리오를 관리하게 되며, 이 기록은 이후 중·고교 입시는 물론,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과 취업 자료로 활용된다.

교과 영역과 더불어 절대 소홀하게 여길 수 없는 영역이 ‘창의적 체험 활동’이다. 비교과 활동 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인성과 진로, 직업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삼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시행 목적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기록에 초·중·고교생이 직접 입력해야 할 항목은 자기소개서·자율 활동·진로 활동·동아리 활동·봉사 활동·독서 활동·방과 후 학교 활동이고, 기록할 내용은 활동 종류·활동 기간·자기 평가·희망 직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하는 내용이며, 첨부할 서류에는 각종 상장 및 자격증, 외부 전문가 추천서가 포함된다.

이렇듯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력 관리를 하며 자료를 구축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자녀를 위해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하도록 도와줄 것인지가 큰 과제이다. 어렵게 고민하기보다는 내 아이의 소질과 잠재력을 찾는 것에 집중할 때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숨겨진 재능과 적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더 섬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닫히지 않은, 즉 열린 생각이 중요하다. 간섭과 제약 또는 구속이 아닌 자유로운 사고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이 가능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매우 특별하고 귀한 것임을 알아차리는 눈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교과 영역에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초등학생이 장기적으로 해야 할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다.

그러나 학습에 대한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과 공부에는 절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친구나 그 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예를 들어보자. 단순히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로 끝난다면 내 자녀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매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

자녀가 관계 맺음에 좋은 능력을 가졌으며, 인간관계 지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다루는 일을 잘하게 될 것이며, 대중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가능성을 지녔음을 찾아내야 한다. 자녀가 지닌 특별한 재능이 내면을 향한 것인지, 사람을 향한 것인지, 사물을 향한 것인지, 세계를 향한 것인지, 하나의 가치를 향한 것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아주 작고 사소하게 느껴져서 지금 당장 실망스러울지라도, 재능을 발굴하고 계발하기 위한 일관성 있는 과정이 소중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어느 순간, 내 자녀가 지닌 잠재력이 빛을 발하게 되는 미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제중학교를 준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준비 전략에 차별화가 필요하다.

국제중학교 학교별 입학사정관제 분석

현재 국내의 국제중학교는 청심·대원·영훈·부산 국제중으로 총 4곳이다. 울산국제중은 2013년에 개교한다. 혁신적인 시도로 잠재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미래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곳이 국제중학교이다. 지향하는 바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제가 국제중학교의 입시 전형에 빠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며, 2010학년도에는 청심·대원·영훈 중학교가 이미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했다.

청심국제중학교의 기존 입시 전형은 그 진행 절차와 방법이 입학사정관제에서 추구하는 바와 거의 일치한다. 이미 다섯 번의 신입생 선발을 통해서 축적된 노하우로 2011학년도 역시, 기존 방식의 전통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에 의해 미래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권인 대원·영훈 국제중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했다. 입학관리위원회를 통한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역시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중학교의 2011학년도 입시 전형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2010학년도에 진행된 전형을 근거로 분석해보았다.

서울권 대원·영훈 국제중 입학사정관제 분석

서울 지역 이외의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는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2010학년도에 2단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대원·영훈 국제중학교의 2010학년도 입학 전형 절차는 다음과 같다.

2단계로 진행되는 서울권 국제중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 서류 전형에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추첨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배수를 선발하게 되는 일반 전형의 1단계 서류 전형에서는 영재교육원 및 교내·외 수상 실적이 당락을 결정하게 되며, 공식적으로는 제한을 두고 있으나 영어 인증 점수가 있으면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0학년도에 추가된 자기소개서를 통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학생은 영역별로 자신의 학습 이력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평가 요소로는 지원 동기 및 목표 의식, 교·내외 활동(봉사 활동 포함), 학업 계획에 대한 내용이다. 대원국제중학교의 2010학년도 자기소개서 항목은 위 표와 같다.

1차 서류 전형은 총 100점 만점으로 대원중과 영훈중의 점수 배점에는 차이가 있다. 대원국제중은 추천서(30점), 자기소개서(5점), 학교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65점)의 배점으로, 이 중 학생부(65점)는 교과 학습 발달 상황(40점), 수상 실적(10점), 출석 및 봉사 활동(5점), 체험 및 영어 방과 후 활동(10점)으로 배점한다.

교과 학습 발달 상황(40점)은 6학년 1학기의 성적 중 국·영·수·사·과 5개 교과를 4단계로 평가한다. 수상 실적(10점)은 국·수·사·과·한문·정보 관련 교내상과 교외상(지역 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중앙 행정 기관) 중 유리한 상장 2개를 평가하며, 체험 및 영어 방과 후 활동(10점)에서 영재교육원 실적은 가장 강력한 합격 기준이 되며, 영어 방과 후 활동 역시 60시간이 모두 중요하게 적용된다. 

영훈국제중은 총 100점 만점 중 추천서(30점), 자기소개서(5점), 학교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65점)의 배점으로 큰 틀은 동일하지만, 학생부(65점)의 배점이 대원국제중과 다르다. 즉, 교과 학습 발달 상황(50점), 수상 실적(5점), 출석 및 봉사 활동(5점), 체험 및 방과 후 활동(5점)이며, 교과 학습 발달 상황(50점)은 5학년 1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수상 실적과 체험 활동 이력에 확신이 없으나 5~6학년 교과 성적이 탁월한 학생이라면 영훈국제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별로 서류 전형 세부 영역별 배점이나 평가 방법이 차별화되므로 지원자의 현황을 잘 분석해 목표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10학년도에 각 학교에서 진행했던 서류  전형 세부 영역의 평가 방법은 위 표와 같다.

이상과 같이 서울권 국제중학교는 최종적으로 추첨 전형을 통해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추첨에서 탈락된다 하더라도 1차 전형에 합격하고 싶은 것이 학부모와 학생의 바람이다. 그러므로 국제중학교 입학사정관제는 1단계 서류 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두 학교 모두 일반 전형 88명은 3배수 선발의 서류 전형을 거쳐 추첨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즉, 각 학교별 2백64명 안에 들어가기 위한 서류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 항목에 해당되는 부분이 30점이므로,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100점 중 나머지 65점에 해당되는 것이 생활 기록부 및 생활 통지표를 통한 평가이므로 각 항목들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성적 관리, 교과 관련 교내외 각종 수상 실적, 봉사 활동, 영어 방과 후 활동 및 영재교육원 수료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다.

청심국제중 입학사정관제 분석

2010학년도 청심국제중 입시는 2009년도와 매우 유사한 전형이었으나 영어와 연관된 부분에서 각각 제한을 완화시킨 반면, 학업 능력 및 수학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즉, 영어 우수자 지원 자격이 외국에서의 수학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었으며, 영어 우수자 전형 심층 면접에서 영어 토론이 폐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섯 번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축적된 청심국제중만의 노하우로, 2011학년도에도 전통적인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진행될 것이라 예측된다. 

청심국제중의 입시 전형은 2단계 절차로 진행된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정원은 100명이며 1단계 서류 전형, 2단계 2박3일 합숙을 통한 심층 면접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는 제출된 서류를 근거로 모집 정원의 4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필수 제출 서류에는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학부모의 자녀 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초등학교 생활 기록부가 포함된다. 또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입증하는 자료 및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선택 제출 서류로 첨부해야 한다. 평가 항목은 교내·외 활동, 영어 능력, 수상 실적 등으로 구성되고, 모든 인증 시험은 2010년 9월1일 기준, 3년 이내(2007년 9월1일~2010년 9월1일)만 인정한다. 즉, 3학년 2학기 이후의 실적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인 영어 인증 점수는 절대 점수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교측의 공식 입장이다. 단, 자기소개서에 영어 능력의 우수성을 표현하며 인증 시험 점수를 노출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는 있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해마다 유사한 항목이 제시된다. 2009학년도 학부모의 자녀 소개서 내용은 “아이를 청심국제중학교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동기와 학교에 바라는 점, 졸업 후 아이의 진로에 대하여 자유롭게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였다. 학생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총 일곱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영어 능력, 학업 능력, 수상 실적, 리더십, 봉사 및 캠프 활동, 예체능 활동 등을 첨부할 때는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의 잠재력이 드러난 포트폴리오를 부각시켜야 한다.

▲ 전국 초ㆍ중학생을 상대로 교과 학습 진단 평가가 실시된 날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청심국제중학교 1단계 서류 전형에 합격하는 학생들은 약 4백명 정도이다. 이 4백여 명을 대상으로 2박3일 합숙을 통한 2단계의 심층 면접이 진행된다. 지필고사는 일절 배제하고, 영어 면접과 종합 적성 검사, 인성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의 취지는 영어 수업 및 효율적인 학과 수업과 공동 생활 능력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2010학년도 영어 면접에서 변화된 부분이 바로 영어 우수자 전형에서 영어 토론이 폐지된 점이다. 청심국제중 학생들은 입학 후 학년 말이 되면 재학생이 모두 영어 토론 우수자의 자질을 갖추게 되므로, 굳이 영어 토론을 통한 토론 우수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목적이 약해진다. 그래서 영어 면접은 단순히 영어 수업을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지(듣기)와 교과 중 표현(말하기) 가능 여부 정도를 묻는 형식의 평가 면접이다. 그렇지만 종합 적성 검사는 영어 면접보다 비중을 많이 두어, 초등 전 학년 교과 내용을 통합 교과적으로 출제한다.

2차 심층 면접의 핵심은 효과적인 표현 능력이다. 과목별 통합 교과적이고 심층적인 학습을 근간으로 하여, 그 내용을 완벽하게 말로 전달하기 위한 표현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이력에 관해 완벽하게 기억하고, 차별화되는 능력과 경험을 특화해서 표현할 수 있도록 인지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사정 기준은 1단계 서류 전형 점수와 2단계 심층 면접 결과를 합산해 합격자를 사정한다. 그리고 2단계 전형까지의 동점자는 다음 순서에 의해 합격 처리한다. ①종합 적성 검사(2단계 전형) 점수 우수자 ②영어 면접(2단계 전형) 점수 우수자 ③서류 전형(1단계 전형) 평가 우수자의 결과에 따라 합격자를 결정한다. 비중이 큰 종합 적성 검사에 대비해 교과는 물론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독을 통해 다면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독서의 강자가 최후의 강자로 남게 될 것이다.

부산국제중 입시 전형 분석

부산국제중의 2010학년도 입시 전형에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 가산점 항목이 늘어나고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이 다소 조정되어, 기존보다 국내파 학생에게 유리했다는 평을 듣는다. 부산국제중의 2010학년도 모집 정원은 남녀 공학 2학급 60명으로 일반 전형 40명, 특별 전형 20명을 선발했다. 일반 전형은 2단계 전형을 한다. 1단계는 서류 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구술 면접으로 전형한다. 특별 전형도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지원 자격이 되는 학생의 서류 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평가시험을 거쳐 자격 가산점·평가 점수의 합으로 최종 선발한다.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에는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1단계 서류 전형의 공통 서류는 전 가족 등재 주민등록등본 1부, 원서 및 서약서,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일반 전형인 경우 제출 서류는 가산점 관련 증빙 서류, 생활기록부, 성적증명서(중입 검정고시 합격자)를 제출한다.

1단계 서류 전형 중 특별 전형은 위의 공통 서류를 포함해, 기본 서류에 외국초등학교 재학 사실 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출입국 사실증명서, 국내 최종 학교 재학증명서, 공인 외국어 능력 시험 성적 증빙 서류(최근 2년 이내)를 제출해야 한다. 가산점 대상자 추가 서류로는 체류국 공관장 발행 외국에서의 체류 목적 및 거주 기간 확인서, 유치 과학기술자, 교수요원의 정부 초청장과 추천서, 외국인 등록필증, 국내 거소 사실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 서류 전형의 평가 기준은 가산점으로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각각 가산점 구분표에 준해 사정한다.

일반 전형의 경우 총 7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가산점으로 1백20명을 선발한다. 특별 전형은 2010학년도 서류 전형에서 외국 거주 기간으로 환산되는 가산점을 토대로 3배수(60명)로 제한했다.

일반 전형의 2단계는 구술 면접으로 전형한다. 2010학년도 영어 인터뷰로 평가하는 외국어가 없어져 언어(50점)·수리(50점)의 구술 평가 점수 100점과 가산점 7점을 더해 총 1백7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외국 조기 유학이나 어학연수 경험자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영어 구술 평가가 없어짐에 따라 초등 5~6학년 과정의 언어(국어·시사 상식)와 창의·사고력을 주로 보는 수리 구술 평가가 합격의 관건이 된다.

특별 전형의 2단계는 외국어 능력 평가 및 언어 능력 평가로 20명의 최종 합격생을 결정한다. 2010학년도는 외국어 능력 평가 50점, 언어 50점, 가산점 5점의 1백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부산국제중학교에 합격하기 위한 준비로는 초등 6학년 여름 방학까지 영어 공인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학년이라면 비교적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ESPT와 함께 고급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토플을 병행하거나 토셀을 준비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2010학년도부터 영재교육원 수료 및 학생회 활동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현재 초등 5학년 이하 학생은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수학·과학 심화 학습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구술 면접의 출제 범위는 초등 교육 과정이므로 6학년 교과서를 중심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이 요구된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6학년 2학기에는 언어 및 수리 시험에 집중 대비해 문제 풀이 속도 및 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중학교, 어떻게 준비할까.

1) 서울권 (대원·영훈)국제중 합격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

서류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인증 시험 및 수상 실적 준비의 핵심 포인트

서울권 국제중학교는 2010학년도부터 1차 서류 전형과 2차 추첨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전형에 집중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차 서류 전형은 담임교사 추천서, 생활 기록부, 생활 통지표 같은 공통 제출 서류와 새롭게 추가된 자기소개서로 전형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준비의 핵심 포인트는 매우 단순하게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담임교사가 작성하게 되는 추천서와 학생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 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 둘째, 생활 기록부의 각 항목을 채워 넣을 수 있는 능력 입증 자료가 필요하다.

2) 청심국제중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을 위한 맞춤형 로드맵

1차 서류 전형 및 2차 심층 면접 대비 핵심 포인트

청심국제중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자. 청심국제중학교는 1차 서류 전형과 1차 합격자의 2차 심층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 전형은 공통 필수 제출 서류와 선택 제출 서류로 구분되며, 공통 필수 제출 서류에는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학부모 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초등학교 생활 기록부가 포함된다.

공통 필수 제출 서류에서 가장 차별화시켜야 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와 학부모 소개서이다. 각 항목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신의 다양한 능력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부모 소개서는 학부모가 직접 학생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교육관 및 교육 철학과 자녀의 전반적인 이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선택 제출 서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수학·과학 및 각종 수상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셋째, 리더십과 예체능, 봉사 활동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국제중 준비에 수학경시대회 실적이 의미 있나?

국제중학교에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관문은 1차 서류 전형이다.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1차 서류 전형 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국제중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1차 서류 전형에 대비해서 확보된 내신 성적, 영어 공인 점수, 교내·외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 등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서울권 대원·영훈 국제중 입시를 돌아보면, 입시에서 요소별 중요도가 영재교육원 수료>수상 실적>내신 성적 순의 비중이었다.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과 교내·외 국·영·수·사·과·한문·정보 관련 수상 실적, 특히 수학 및 과학 과목에서의 수상 실적이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청심국제중의 경우에도 1차 서류 전형에서 영어 능력,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 및 각종 수상 실적, 교내·외 활동 및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수학적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학교측의 의견이다. 부산국제중의 경우도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과, 2차 구술 면접에서 수학 시험을 필수로 평가한다. 전국의 국제중 네 곳 모두 수학적 능력이 갖춰진 인재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는 중요한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 실적의 반영 기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초6 입시 준비생 기준으로 3학년 2학기 이후의 영재교육원 수료 및 수상 실적들을 모두 인정해준다. 그러나 나머지 학교들은 5~6학년 동안의 영재교육원 및 수상 실적을 반영해준다. 여기서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5~6학년에는 최대한 많은 수상 실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 서울 목동의 유명한 입시학원 중 하나인 한 학원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강사진들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붙여놓았다. ⓒ시사저널 이종현

본격적으로 수상 실적이 반영되는 5~6학년에는 교내·외 경시 대회 일정을 체크하고, 교내·외 각각 최소 2개 이상의 수상을 확보해야만 한다. 교내에서는 수학, 과학 경시대회 실적이 매우 중요하고, 교외에서는 중앙 행정 기관,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 등의 수상 실적이 중요하다. 서울권 국제중의 경우에는 중앙 행정 기관 및 시·도 교육청 이외의 교외 수상 실적은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등을 활용해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해왔고 경시대회에 수차례 도전해왔다는 이력을 통해, 자신의 수학적 관심과 재능을 충분히 표출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한국수학인증 시험(KMC), 성균관대 주최 경시대회, 국제수학경시대회(GMC) 같은 전국대회 규모의 수학 관련 실적을 최대한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중에 합격했던 학생들의 수상 실적 입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응시해 확보한 실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수학 과목 수상 실적과 관련해 가장 유의미한 수상 실적을 다음 ① ② ③ ④번에 중요도 순으로 정리했다. 나머지 참고할 만한 경시대회의 내용은 ⑤번에 나열해놓았다. 

먼저 유의미한 수상 실적은 ①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예선 통과 ②KMC(한국수학인증 시험) 1등급-B ③전국수학학력경시(성균관대) 대상 ④GMC(국제수학경시대회-수상 기록 생활 기록부에 등재)가 있다. 또 ⑤MBC전국학력평가 대상, KME(한국수학학력평가) 금상, 전국수학경시대회(KME 예선 5% 이내 참가 가능), 한국수학경시대회(KMC 예선 15% 이내 참가 가능), NMC(전국수학학력평가: 디딤돌), NMO(전국수학올림피아드: 디딤돌), HME(해법수학학력평가: 천재교육) 금상 등이 참고할 만하다. 

영어 능력 인증 시험은 과연 필요한가?

▲ 서울 동국대 학술관에서 서울 중구와 동국대학교 공동 주최로 열린 원어민 영어캠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영어 능력은 필수라기보다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서,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부산국제중의 서류 전형에서는 드러내놓고 영어 인증 점수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청심국제중의 서류 전형도 영어 능력을 기본적인 사항으로 두고 있다. 서울권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서류 전형에서도 영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추천서와 영어 방과 후 활동 등의 증거를 제출해야만 했다.

영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방법에는 물론 유학이나 어학연수의 경험, 또는 전국대회 규모의 영어 관련 수상 실적을 제출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영어 능력 인증 시험에 주기적으로 도전해 점차적으로 성적을 확보해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최근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성인 인증 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이 토플이나 토익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주기적으로 점수를 올려가는 과정을 기록한다면 그것은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또한 그 내용은, 교사 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 적용시킬 수가 있다. 점수로 가시화되지 못하더라도 영어 능력이 탁월한 기본 인재임은 충분히 참작될 만하다. 그리고 2013학년도부터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국가 주도 영어 능력 평가 시험을 대비하는 데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준비 중인 국가 주도 영어 능력 평가 시험은 한국형 IBT토플과 유사한 형태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4영역에 대한 평가이므로, 결국 같은 내용의 공부인 것이 된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토플이나 토익 점수 확보에도 도전하면서, 서울권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경우는 생활 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영어 인증 시험을 보는 전략이 필요하고, 청심국제중의 경우는 성인용을 제외한 영어 인증 시험 성적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물론 청심국제중의 경우, 특별한 수상 실적이나 학업 능력 및 재능을 확보하고 있을 때 영어 인증 점수가 전혀 없는 학생을 합격시킨 사례가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1차 서류 전형 합격자들의 입증 자료를 분석한 결과 TOSEL Intermediate 2급과 PELT standard 1급이 안정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원과 영훈국제중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심국제중의 2009학년도 서류 전형 합격자들이 제출했던 다양한 영어 인증 점수의 공통된 평균은 다음과 같이 ①~⑦로 정리된다. 청심국제중 합격자들은 ①TOSEL Junior 1급 ②TOSEL Intermediate 2급 ③PELT standard 1급 ④IET 지역 은상 이상 ⑤IBT 90 이상 ⑥ESPT General 2급(601점) 이상 ⑦Korea Times 영어 경시 수상 수준의 영어 능력을 입증했다. 

앞서서 구분해 보았듯이 서울권인 대원과 영훈국제중의 경우는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생활기록부에 등재될 수 있는 경시대회나 인증 시험은 그리 많지 않다. 영어 인증 시험 중에서는 현재 국가 공인 영어 말하기 자격 시험인 ESPT와 국가 공인 실용영어 능력 평가 시험인 PELT 정도로 좁혀진다. ESPT는 General 1~2급(601점) 이상이 국가 공인으로 인정되어 생활 기록부 기재가 가능하고, PELT는 PELT main 1~3급과 PELT plus(말하기, 쓰기) 1~3급이 국가 공인이어서 생활 기록부 기재가 가능하다. 서울권 국제중을 준비하기에 적절한 인증 시험이라 할 수 있겠다. 

영재교육원·영재학급은 어떻게 준비하나?

▲ 서울 목동 학원 밀집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린 학생이 가방을 끌고 가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모든 입시의 핵심이 입학사정관제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결국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맞는 입시 준비로 학습의 방향이 귀결되어야 한다. 또한, 각종 인증 시험이나 경시대회 성적이 표면적으로 입시에서 배제되면서, 생활 기록부에 기재되는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수료 실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초·중·고 포트폴리오 기록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영재교육원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때까지 매년 응시했다는 기록은 그 학생이 어렸을 때부터 해당 과목에 재능을 보였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입증하는 증거 자료가 된다. 특히 영재교육원 시험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험에 매년 응시했다는 기록은 그 학생이 해당 분야의 상위 1% 이내에 든다는 점을 의미한다.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를 받게 되는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영재학급·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 방식으로 바꾸고 영재교육 대상자를 2009년 총 5만5천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영재교육 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려 궁극적으로는 전체 초·중·고생의 1%(약 7만명)까지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학·과학뿐 아니라 예술·발명·인문사회 분야까지 영재교육 영역을 다양화해나가고 있다.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은 운영 기본 방향에 차이점이 있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산하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으로 구분된다.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학년별로 학생을 선발하며, 시·도 교육청의 모집 시기와 전형 방법이 동일한 조건이다.  전형 방법은 1단계 학교장 추천 서류 전형,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전형 방법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1단계 학교장 추천 서류 전형은 학교별 자체 기준에 의거해 추천한다.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가 유리하다. 학교 내신, 교내 경시대회, 교외 활동 등의 입증 사항이 중요하다. 수학, 과학, 정보 관련 경시대회, 과학전람회 등 실적물을 참고로 해 추천하는데, 1개 학교 학교장이 추천 가능한 제한 인원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학교장 추천 조건은 모든 분야가 동일하게 학년 총 재적수의 3% 이내인 학생이어야 한다. 중등의 경우 수학과 과학은 3학급당 1명씩, 미술과 정보는 학교당 5명까지 가능하다.

2단계 영재성 검사는 전국 동시에(매년 12월) 실시되며 초 3~4, 5~6, 중 1~2학년을 구분해 평가한다. 영재성 검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문제 총 18문항으로 창의성 영역(50%), 언어 영역(19%), 수리 및 공간 지각 능력 영역(31%)의 3개 영역으로 구분되어 전년도 기준 총 100분 동안 실시되었다. 창의성 영역은 유창성·융통성·독창성·정교성·민감성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2010학년도는 수학·과학 창의성 영역이 추가되었다. 3단계 면접은 역시 전국 동시에 실시되며, 적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합격 여부를 가를 주요 요소는 아니다. 단, 동점자 처리시에는 활용하게 된다.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첫 번째 학교장 추천을 위해서는, 학교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교내·외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준비하며 영재성이 객관적으로 증빙 가능한 실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영재성 검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분석·추론적 사고 측정 대비 학습과 창의성 문제에 대비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언어 논리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 수리 논리에서는 사고력 유형의 문제를 다양하게 푸는 학습이 필요하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과 달리 모집 시기도 학교별로 다양하고, 중복 지원도 가능하며, 학년 구분도 없고, 대학별로 자체 선발한다. 대학별 영재교육원의 모집 시기는 대체적으로 매년 10~12월 사이이다. 학교별로 전형 방법은 다양하나 평가 방법은 한 가지이다. 기본 평가 방법은 수학·과학 영역의 통합적 논리 사고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이다.

 대학별 영재교육원 입시 전형은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 3단계 탐구 문제 중심의 발표 및 수행 평가가 진행된다. 서류 전형은 학교별 지원 자격 합치 여부를 확인해 주로 학교장 및 영재교육원장의 추천으로 진행된다. 2차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에서는 각 학교 자체에서 개발한 문제가 출제되는데 해당 분야에서의 과학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분석력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 위주의 문제가 출제된다. 수학적 사고력 측정 문제가 출제되며 대체적으로 교육청 산하 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대학별 영재교육원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차 서류 전형 준비를 위한 학교 내신 성적 관리, 교내·외 경시대회 수상 실적 준비로 영재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도록 갖추어야 한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를 위해서는 수학적 사고력 대비 학습은 기본, 분야별 과학적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 테스트 풀이, 교과 선행 및 심화 학습 필요, 경시대회 기출 문제 그리고 대학별로 문제 유형이 상이하므로 대학별 기출 문제 풀이가 매우 유리하다.

영재학급은 기존의 지역 공동 영재학급에서 지역 공동 및 단위 학교 영재학급으로 확대됨으로써, 영재교육의 수혜 기회가 급증할 것이다. 영재교육 이수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므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수혜 학생이 전체 학생의 0.56%인 7천6백여 명인데, 2010년에는 0.75%인 9천6백여 명의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운영 방식이 기존의 주말 형태에서 방과 후 학교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서울시는 3월22일부터 추천서를 접수한다.

영재학급 교육 대상자는 1차 학교장 추천, 2차 영재성 검사, 3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선발 절차가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같기 때문에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수료한 학생들의 경우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에도 유리할 수 있다. 교과부는 영재교육 계획에 있어 기관별 선발 방식을 ‘관찰 추천?영재학급?영재교육원’식으로 단계화해 영재학급 이수자에 한해 영재교육원 진학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위와 같이 교육청 산하의 영재교육원과 대학별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은 입시 전형 및 운영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그렇지만 합격을 위한 학습 실천 전략에서는 공통된 맥락을 지니고 있다. 우선 수학 및 과학의 교과 과정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입시에 출제되는 유형에서 실생활 속 사례가 많으므로,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실생활 속의 다양한 방면에 접근하고 접목하는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정형화된 답안은 의미가 없으니 다양한 영역의 개념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 습관 함양이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깊고 폭넓은 독서 능력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습관은 매우 의미 있다. 생각한 것을 글이나 말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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