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윤이상 묘역서 연산홍 훔친 50대 검거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25 13: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수사 나서자 다시 묘역에 옮겨 심어…유족측, 처벌 원치 않는단 뜻 밝혀

경남 통영경찰서는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 선생 묘역의 묘목을 훔친 혐의로 A씨(53)를 검거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18일 통영시 도남동 통영국제음악당 뒤편에 있는 윤이상 선생 묘역에서 7500만원 상당의 연산홍 묘목 3그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통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A씨는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훔친 묘목을 다시 윤이상 선생의 묘역에 옮겨 심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음악 공연에 갔다가 묘역에 심어진 꽃이 너무 예뻐 집으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이상 선생 유족 측이 A씨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감안해 A씨를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남 통영의 윤이상 묘역 ⓒ연합뉴스


◇ 잠수함 지원함 부사관 1명, 거제 해상서 훈련하다 실종

 

해군 잠수함 지원함에서 부사관 1명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월25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후 3시30분쯤 경남 거제도 동쪽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잠수함 지원함에서 부사관 1명이 실종됐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해군과 공군, 해경이 합동으로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탐색 중"이라며 "부사관이 실종된 경위나 임무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해군 등은 5월24일 야간에 공군 항공기(CN-235)를 투입, 조명탄을 투여하며 새벽까지 수색을 계속했으나,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 경남도, 양산·어곡 산업단지 찾아 입주기업 애로 논의

 

경남도는 5월24일 조선업 위기 등 경기 침체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산의 양산·어곡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4월5일 산업경제 점검회의에서 논의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남도의 실·국 차원에서 업무소관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 입주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고민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 관계자와 경남도 공무원 등 30여 명은 양산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은행 등의 설치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 확충, 어곡 산업단지 내 사유도로의 재포장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양산 산업단지 재생계획에 지원시설용지 확충 검토안을 포함하는 안과 어곡 산업단지 내 사유도로 소유주와의 협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지원하기로 했다. 허상윤 경남도 도시계획과장은 “도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모아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의 양산 기업현장 방문 간담회 ⓒ 경남도 제공


◇ 경남교육청-한국산업인력공단, 학생 직업진로지원 협약

 

경남교육청은 5월24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중·고등학교 직업진로지원 및 국가자격시험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중·고등학교 직업진로지도 및 고졸 취업 확대와 국가자격시험 운영을 위한 학교 시설사용과 시험위원 참여를 위해 마련됐다. 송기민 경남교육감 권한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우봉우 능력평가 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특성화고 직업교육 지원과 특성화고 현장실습 기업 발굴 및 취업 지원,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한 체험시설 지원, 숙련기술체험캠프 등 직업진로와 체험 활성화, 국가자격시험에 학교시설 우선 사용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송기민 경남교육감 권한대행은 "경남지역 학생들이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양 기관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동군, 농기계 12종 보험료 70%까지 지원

 

경남 하동군은 경운기 등 농기계 종합보험 보험료를 70%까지 지원한다. 5월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방비 확보에 따라 개인이 농기계 종합보험을 가입할 때 50%만 지원하던 보험료를 추가로 20% 더 지원한다. 지원대상 농기계는 경운기와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등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기종과 동일한 12종이다. 

 

하동군은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금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보험료의 70%(국비 50%·지방비 20%)를 지원하고,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에 대한 보험료는 지원하지 않는다.

 

보험료 지원대상은 하동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 단체다.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등 농업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보험사에 제시해야 한다. 상시 직장을 보유하면서 부수적으로 영농에 종사하는 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농업인이 부담하는 보험료 일부를 지원함으로서 농기계보험 가입률이 올라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