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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흥망사

한 살 골프신동 걸어온 스타의 길…섹스 스캔들 딛고 5년만에 '부활 샷'

박성의 기자 ㅣ sos@sisajournal.com | 승인 2018.09.24(Mon) 1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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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evolving, every day, every shot."(골프는 진화한다. 매일, 어떤 샷도 모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재림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는 9월24(한국시각)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정상 자리에 섰다. 모두가 그의 몰락을 말했지만, 그는 실력으로 세간의 악평을 잠재워냈다. 골프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 다만 여느 황제가 그렇듯, 그의 일대기에도 굴곡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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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

 

타이거 우즈는 9월2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그의 눈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황제라고 불렸지만 그가 정상의 자리에 선 것이 무려 1876일만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번 경기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1개월만에 PGA통산 80승을 달성한 셈이다. 

 

6

 

우즈는 1975년생이다. 한국 나이로는 만43세다. 은퇴를 선언한 축구선수 안정환(1976년생), 골프선수 박세리(1977년생), 야구선수 이승엽(1976년생) 보다도 연장자다. 그러나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20~30대 젊은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가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는 사실 떡잎부터 남달랐다. 이미 생후 6개월부터 골프공을 갖고 놀았다. 그가 3살이 되던 해, 9홀에서 48타를 기록하며 ‘골프 신동’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타이거는 4살부터 본격적인 골프 레슨을 받기 시작하며 프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5살에는 ABC 방송이 진행하는 ‘놀라운 이야기’에 소개돼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우즈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황제로서의 자질을 갖췄던 셈이다.

 

1996

 

이후 그의 골프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1996년 나이키 후원을 받으며 필드에 발을 들일 때부터 돈방석에 앉았다. 그가 프로전향과 동시에 나이키와 맺은 계약액수만 4000만 달러(435억원). 2001년에는 5년 간 1억 달러(1087억원), 2006년에는 7년 간 2억 달러(2074억원)에 이르는 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타이거 우즈는 이후 모든 대회의 상금을 휩쓸기 시작한다. 1997, 1999~2002, 2005~2007, 2009, 2013년 등 10차례에 걸쳐 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그가 거둔 PGA 통산 상금만 약 1억1006만 달러(1195억원)에 이른다. 실력과 인기가 비례하면서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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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길만 걷던 타이거 우즈. 그러나 황제에게도 시련은 닥친다. 남부러울 것 없던 우즈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린 건 ‘섹스 스캔들’이다. 2009년 미국 한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처음 제기된 우즈의 섹스 스캔들은 이후 우즈의 결혼과 골프 생활 모두를 파탄으로 몰아넣는다. 우즈와 성관계를 했다고 공개한 여성만 20명에 육박하면서 우즈는 결국 불륜 사실을 털어놓고 자숙 기간을 약속한다.
이후에도 우즈는 골프채를 놓지 않았지만 이미 명성에는 금이 간 상태. 골프에 전념하기 어려웠고 그의 생활도 점차 나락으로 떨어진다. 2010년에는 그의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하고 위자료로 1억 달러를 지불했다. 이후 2017년에는 약물 중독 문제가 세간에 공개되면서 ‘골프 황제의 몰락’이 기정사실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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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결국 2018년 가을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이 대회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랭킹 순위(기존 21위)가 13위로 뛰어올랐다. 우즈가 10권에 진입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4년만이다. 현재 세계 랭킹 1위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 과연 역경을 딛고 부활을 알린 우즈가 다시금 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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