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 유학을 만나다
  • 경남 = 서진석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18.10.17 16: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청군 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 개최…19~20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산청군 시천면의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선 중기, 경상우도의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77년 '제1회 남명 조식선생제(祭)'란 이름으로 학술강연회와 추모제로 시작돼 2001년 탄신 500주년을 맞아 ‘남명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42회째를 맞은 남명선비문화축제를 도민과 군민들이 조식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19일(금) 10시, 연구원 대강당에서는 한·중·일 대학교수 14명이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성찰과 남명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남명사상과 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축제의 개막식과 남명제례 등 본 행사는 10월 20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열린다.

‘남명제례’는 20일 10시에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특설무대에서 거행된다. 초헌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아헌관은 곽건영 망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 종헌관은 김기원 마산중앙중학교 교장, 전다관은 정우락 경북대 교수, 집례는 정옥영 진주유림, 축은 심상정 고성유림이 맡아 남명선생의 뜻을 기린다.

이어 11시 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의병 출정극, 마당극 남명 조식, 국악인 오정해 초청 공연, 손양희 국악예술단과 박선희 예술단의 국악공연이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남명 조식 선생의 민본사상을 기리는 선비축제가 열린다. ⓒ 산청군

◇ 사천공항을 경남 중심공항으로…경남도,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 개최

경상남도는 17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현 운영실태 점검과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부경남 도민의 항공편의 증진을 위해 경남도와 도의회, 서부경남 8개 시군,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 경남발전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석해 경상남도 유일의 공항인 사천공항을 경남의 중심공항으로 활성화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사천공항은 2000년도만 해도 항공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이용객수가 88만 명에 달했지만, 2001년 대진고속도로와 2010년 거가대교, 2012년 KTX 개통 등 대체교통수단 개발로 이용객수가 급감했다.

이후 경상남도는 2011년 재정지원 조례 제정, 2013년부터 2년간 중국 상해 전세기 취항, 손실보전금 지원 등 사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2016년 대비 이용객수가 18.8% 증가한 17만 명을 기록했다.

 


◇ 영·호남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자매결연 기념식 개최

경상남도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상남도지부는 10월 17일 도청 대강당에서 영·호남 회원과 전국 임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호남의 화합과 안보결의를 다지는 ‘무공수훈자회 영호남 자매결연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무공수훈자회 영·​호남자매결연행사’는 국가가 위급할 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전쟁 영웅들이 영·호남의 화합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매년 경남과 전남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무공수훈자로 구성된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시·​군 지회 기수 입장, 국민의례, 대회사, 경상남도의 환영사와 전라남도의 답사, 자매결연기 전달식, 격려사와 안보결의를 위한 구호제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는 국가안보와 나라사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애국단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영·호남의 자매결연 차원을 넘어, 동서간의 지역갈등 해소와 단결을 통한 대국민 통합운동으로 승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영·호남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 경상남도

◇ 남해군, 탑동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준공

남해군은 고현면 대사리 780-1번지 일원의 탑동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이 준공됐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급경사지 붕괴 방지를 위해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폭 50m, 높이 최대 15m에 이르는 거대한 옹벽을 설치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옹벽 특유의 잿빛색깔로 인해 마을경관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남해군은 벽면에 꽃·​나무·​풀로 뒤덮인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는 벽화를 그려 넣어 미관을 개선했다.


또한 옹벽 앞 공터에 후박나무, 능소화 수십여 주를 식재해 자연친화적인 정취를 살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같이 급경사지 인근 주민들의 재해위험을 해소함으로써 안전한 남해군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며, “아산4, 아산5, 소량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또한 신속히 추진해 재해 위험요소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동지구는 급경사지 아래 주택이 인접해 산사태 발생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6년 1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D등급)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보상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1월 착공해 지난달 27일 준공됐다. 

 

벽화와 능소화로 재탄생한 탑동지구 경사지 ⓒ 남해군

 


◇ 진주시 명품 배, 경남 최초로 캐나다 신시장 개척

진주시는 올해 생산한 배 13.5톤(4200만 원 상당)을 도내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배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에서 생산된 배로 품종은 신고이다. 시에 따르면, 캐나다 수출단지는 전국에 4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지정받았다.

생산단지는 문산읍 일원 20농가 19ha정도이다. 김건수 대표는 “올해 개화기 저온현상과 하절기 폭염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한 편이다”면서 “올해는 작년 40톤보다 휠씬 많은 200톤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과일 분야 전국최초로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과 ISO22000, UAE ESMA(아랍에미레이트 표준측량청) 할랄인증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 받았으며, 오는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인도 지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진주배 캐나다 첫수출 ⓒ 진주시

 

 

◇ 거제시, 제2기 도시재생대학 개강

거제시는 16일 장승포동 주민센터에서 도시재생대학수강생 등 1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도시재생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거제 색소폰 동호회 공연을 시작으로 안정근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인사말씀, 박명균 부시장의 축사, 지도교수 위촉식, 특강, 팀별 오리엔테이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2기 과정은 거제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있는 주민 118명의 신청을 받아 3개 대학(공동체활성화대학, 사회적경제대학, 뉴딜사업발굴대학) 10개 팀(도시재생이론팀, 역사문화공동체팀, 주거재생팀, 어촌 6차산업팀, 게스트하우스팀, 마을카페팀, 창업·브랜드 개발팀, 뉴딜 1팀, 뉴딜 2팀, 뉴딜 3팀)으로 나누어 10월 16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1회씩 8주 동안 진행된다.

이헌 거제대 교수 등 9명의 지도교수가 각 팀별 특성에 맞게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김동호 세종특별자치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 7명의 교수가 도시재생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명균 부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들의 창의적인 제안과 적극적인 참여”라며 “이번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장승포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 도시재생사업을 견인할 도시재생대학 2기 과정이 개강했다. ⓒ 거제시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