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복귀 앞둔 전경련, 류진 차기 회장에 쏠리는 눈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대 그룹 복귀와 조직 쇄신, 위상 회복 등 대형 과제들을 짊어진 전경련에 지...

청년 전태일, 의사 장기려 – ‘스카이 출신 지도자’들에게 [최보기의 책보기]

‘스카이(SKY)’ 출신 지도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여기서 ‘스카이’란 알려진 대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아니다. 긴 가방끈과 높은 학벌을 풍자한 것이다. 지도자란 대통...

그래도 길은 페미니즘이 연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이 지면에 첫 글을 쓸 때만 해도 페미니즘의 한국적 전개는 전망이 밝아 보였다. 대통령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지칭했다. 각료 수의 30%를 여성으로 임명하던 시절이다. 그러나 그 ...

‘4흘’ 문제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어이없는 소동이 있었다. 8월17일을 광복절 대체휴일로 삼아 사흘간 연휴로 한다는 발표에, 주로 젊은 세대가 3일간인데 왜 사흘이라 부르느냐고 항의한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정말로...

드디어 정치가 문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지난 몇 주간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사건이 휘몰아쳤다. n번방과 웰컴투비디오가 불러온 공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비서를 성폭행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전 ...

‘K성범죄의 나라’ 계속 이럴 건가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1세기 대한민국, 왜 이럴까. 판사들, 특히 남성 판사들이 상상하는 성폭력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가를 어이없는 판결들에서 깨닫는다. 세세히 적어서 비판하기에...

다를 권리와 같을 책임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하도 한 줄 서기 세상에서 오래 살다 보니, 내게는 별 희한한 습관이 다 있다. 어떤 사상가의 책을 읽다 보면 이 사상가가 그 생각의 원조냐를 따지게 되는 습관. 더 올바르고 정확...

지금도 어디선가 단식투쟁이 있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단식이라는 말을 처음 배운 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교리공부 때였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며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예수는 아무 죄가 없는데...

북한 인민을 생각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연일 심란하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언론이 앞장서 단기적 감정적 소음을 마구 불러일으키고는 사태...

세상 모든 근심을 다 감당할 순 없지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세상 모든 근심을 우리가 다 감당할 순 없지만 / 병들어 서러운 마음만은 없게 하리라.”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국민들에게 안심과 위로를 전하는 의사들 중 맨 앞줄에 명지병원 이...

위안부와 성노예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남긴 파장이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 진을 친 기자들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유감이다. 이번 기회가 ‘위안부’ 문제를 국민들이 많이 알고 이해하...

진주댁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몰랐지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나는 두 가지다. 글의 뼈라 할 생각을 전개할 때 저지르기 쉬운 각종 오류들을 이해시키는 일. 학생들은 문법적이거나 논리적 오류...

백만송이 장미를 그대에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지난 몇 년간 5월18일에서 5월23일까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던 이들에게는 일종의 고난주간이었다. 이 시기엔 일상의 바쁜 일들이 내리누르는 압력을 견디며 역사와 민족과 사...

나비가 깨어졌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내 휴대폰지갑에 오랫동안 달려 있던 노란나비가 깨어졌다. 어느 해인가 수요집회에서 만난 누군가가 준 것이다. 종이를 여러 겹 압축해 정교하게 나비 날개의 무늬까지를 파낸 아주 예쁜...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원미경이 나오는 1990년대 초반 영화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은 이윤택. 포스터에 적힌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피해자에게도 국가가 있어야 해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인으로서 최근 그야말로 ‘국뽕’ 차오르는 경험을 좀 했다. 국가가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 많은 일이 뜻밖에도 한국이라서 예외적으로 잘하...

20대 국회에 바란다 ②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숫자만 보고도 온 국민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는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경제가 어려워졌으니까 국가가 재정을 풀어야 한다는 논의 속의 숫자들이다. 저 숫...

20대 국회에 바란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선거가 끝났다. 되짚어 읽을 곳이 많은 선거 결과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수 국민은 국가의 보호 안에서 더불어 살기를 바랐다. 4·3 전날 시작해 4·16 전날 끝난 선거기간은 ...

여성에게도 투표권이 있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이제 곧 투표일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다양하고 심오한 의미를 많이 지닌다. 나는 늘 선거의 캠페인은 극도의 계몽주의라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가까운 시대부터...

음란물은 없다, 성착취물이 있을 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방 또는 조직 강간 범죄 모의 및 실행방. 어디를 말하는지 아실 것이다. 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그들은 왜 “성범죄 저지르는 방”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고, n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