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 못 산다”…‘팝업’에 밀려 짐 싸는 성수동 터줏대감들

“저쪽 골목에서부터 여기까지 전부 갈빗집이었어. 지금은 네 곳밖에 안 남았지만…”21일 서울 성수동 갈비골목에서 만난 박춘연(76)씨는 23년째 이곳에서 갈빗집을 운영해 왔다. 갈...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녹아든 상생 키워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넘어, 지역을 살리면서 청년 창업과 고용 문제에 대한 좋은 답안을 제시한 선례가 됐다. 활성화된 상권이 마주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

백종원 “휴장은 지속 위한 ‘잠시 멈춤’… 지역 인구 소멸 막아야”

충남 예산에 이른 봄이 왔다.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18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예산을 찾았다. 이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놀랍게도 전통시장이다. 느긋하고 조용한 고장...

“그냥 살게 놔두라” 평화 깨진 ‘여수 밤바다 마을’에 무슨 일이?

8월 24일 오후 전남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쾌청한 날씨 속에 여름 끝물에 막바지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짙푸른 앞바다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상선과 소형 어선들이 떠 있는 평화...

거리미술계의 셀럽, 그리고 성공의 역설

거리미술은 미술관을 벗어나 야외에서 입장료 없이 대중과 면 대 면으로 만나는 반체제적인 창작이자 전시 행위다. 남의 눈을 피해 로빈 후드처럼 도시의 경관을 바꿔놓고 종적을 감춰 신...

두 거장이 그려낸 사랑과 욕망이라는 파국

할리우드 두 거장 감독의 신작이 1월12일 나란히 공개됐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 두 작품 모두 가장 솔직...

[르포] 코로나 여파에도 ‘힙한’ 상권 지도 그려 나가는 성수동

이곳에는 ‘공실(空室)’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명동을 비롯한 화려한 상권들이 몰락하며 많은 가게를 비웠지만, 여기서는 그 상흔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폐공장 건물과 정비소의 ...

[서울시 주민자치]시민단체, 서울시에서 빌린 돈으로 30억원 빌딩 매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마을공동체 사업’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을 이끌어온 시민단체 ‘(사)마을’의 독점 구...

도시재생뉴딜 이후의 도시재생을 준비할 때 [김현수의 메트로폴리스2030]

도시재생뉴딜이 4년째를 맞는다.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정부 공약으로 출발해 2020년까지 400여 개 사업구역을 지정했다. 전국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대학, 총괄코디네이터 등...

펭수가 국감장에? 이색 증인 채택의 역사

해마다 국정감사는 이색 증인 출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국감에서도 증인 채택과 관련해 말이 무성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르포] 군산 ‘선유도 흰발농게’의 눈물

6월 24일 오전 11시 전북 군산시 옥도의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갯벌. 약한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인지 한적했다.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흰발농게 이주 작전에 동원된 작...

질병에 대한 공포가 대도시 집중에 제동 걸까 [김현수의 메트로폴리스 2030]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대학이 한 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를 지속할 듯하다. 온라인 강의 형태도 다양하다. 녹화 동영상을 띄우는 대학도 있고 실시간 방송...

김승수 전주시장 “전례 없는 재난 상황에선 전례 없는 일 해야”

조선 왕조를 태동시킨 변혁의 땅. 하지만 ‘전주(全州)’ 하면 떠오르는 게 능소화 늘어진 한옥 담장 옆을 갓 쓴 노인이 도포를 휘날리며 팔자걸음을 한 발 한 발 뗀다는 이미지다. ...

“부산을 같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확산 차단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백용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56)은 부산 발전의 한 축인 서민주택...

전주發 ‘착한 임대인 운동’의 나비효과…文대통령도 지지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주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지지하고 나서는 등 큰 반...

수많은 박새로이들이 사랑에 빠진 ‘진짜 이태원’의 클라쓰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가 인기다. 자기만의 소신과 재능으로 삶을 쟁취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쾌감을 자극한다. 이태원을 처음 가보게 된 주인공 ‘박새로이’는 망설임...

‘불문율 1층 상가’에 대한 선호는 왜 낮아지나[최준영의 경제 바로읽기]

사람들로 넘쳐나던 상권이 어느 순간 텅 비어가고 있다. 질병이 가져온 흉터처럼 ‘임대 문의’라는 안내문을 달고 있는 상가들은 점점 늘고 있다. 전통 상권이든, 새로 유명해진 곳이든...

박원순, 연일 ‘부동산 맹공’…“종부세율 3배 높여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시장은 12월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지역을 만든다”

‘홍대앞’을 대표하는 로컬 매거진 《스트리트 H》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창간호가 곧바로 폐간호가 되는 로컬 매거진의 ‘숙명’을 거스른 이례적인 성과다. 홍대 예술가와 취향 생...

한바탕 소비되고 마는 ‘서촌’의 우리 전통들

서촌이 뜨게 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 한옥 경관이 재평가되면서부터였다. 한옥마을이라고 한다면 서울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의 북촌이 대표적이었던 와중에, 서촌은 서울에 숨겨져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