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론] 이강인 선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황선홍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 나갈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에도 축구팬들은 물론 정치권에서...

[최영미 시론] 클린스만뿐 아니라 코치들도 바꿔라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후 축구팬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아시아 최강인 한국 축구가 지난 ...

[시론] 아버지는 LG 팬이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지 두 달이 다 되었는데도 감격이 가시지 않아, 매일 인터넷에 들어가 ‘트윈스’를 검색한다.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했다. 고우...

[시론] 엑스포보다 중요한 것

이번 가을에 부산에 다녀왔다. 3박 4일의 부산-김해 여행 기간 동안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며 부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지하철 서면역에 내려 엘리베이터를 ...

성폭력 가해자 된 유명인들의 두 얼굴[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성폭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드러나는 것은 극히 일부다. 성폭력 피해 조사를 보면 가해자 10명 중 7명은 ‘아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직장,...

[최영미 시론] 네타냐후의 뻔뻔한 얼굴

서방 지도자 중 두 사람만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면, 정말로 그럴 의지가 있다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 믿는 내가 순진한가....

[시론]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

인간은 그 자신이 읽은 것의 총체다. 사람은 그가 사귀는 친구에 의해, 그리고 그가 읽은 책에 의해 판별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짧은 인생에서 나와 생각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출신...

[시론] 버스 안 단상: 기후위기와 묻지마 범죄

국제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도 9주째 올랐다. 에너지 위기를 실감하며 집을 나서자마자 전자파가 날 습격한다. 내가 사는 아파...

[시론] 여성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한 2023 월드컵

《골 때리는 그녀들》은 인기인데 여자 축구는 보지 않고, 보여주지도 않는 이상한 나라.인류 역사 이래 가장 큰 여성 스포츠 제전이었던 2023 여자월드컵이 어느덧 결승전을 앞두고 ...

[시론] 성 평등한 스포츠 세상을 꿈꾸며

여자월드컵 대회가 시작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고 32개 팀이 참가하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은 24개 팀이 참가했던 2019년 대회보다 규모도 커졌고 언론의...

[시론] 어떤 교통법규도 사람보다 소중하지 않다

며칠 전에 지인 두 명과 오사카에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벌어진 해프닝 때문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출발 2시간 전에 인천공항에서 지인들과 만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 줄을 섰...

[시론] 스포츠는 당신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화요일 새벽에 피파(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프랑스를 2대1로 꺾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재방송이라도 보려고 스포츠 채널을 돌리다 나는 ...

[시론] 남자의 매력 2

“스포츠를 좋아하세요”라고 내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참 뭐라고 답할지 난감하다. 어떻게 스포츠를 안 좋아할 수 있냐고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운동을 좋아하다 운동선수를 좋아하게 ...

[시론] 남자의 매력

언젠가 남자의 매력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게 남자의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목소리’와 ‘열정’이다. 열정적인 사람은 대개 목소리가 좋다. 호...

[시론] 축구 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이 불편한 이유

산문집 《난 그 여자 불편해》 출간을 기념해 내 강의를 들었던 분들과 점심을 먹은 후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누군가 내게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론] 나의 새해 결심

새해가 시작될 무렵에 외국 방송을 시청하다 나이와 직업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새해에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았다. 3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혈기왕...

[시론] 교황과 펠레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 지난해 12월31일 베네딕토 16세 전(前) 교황이 돌아가셨다. 교황이 남긴 유언을 전하는 뉴스를 듣는...

[시론] 아시아 축구의 매운맛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매운맛을 보여준 선수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브라질이라는 큰 산을 넘지는 못했지만 실망하지 말자. 경기가 끝난 뒤 운동장에서 고개를 떨군 선수들. ‘국민들 ...

[시론] 뒤로 가는 대한민국: 권위주의가 부른 비극

이태원 참사 열흘이 지났다. 안전하게 월드컵이나 프로야구 이야기를 할까. 이태원을 피해 도망갈 궁리도 해봤으나 그런 무난한 글이 사람들에게 읽힐 것 같지 않다. 나는 사회학자도 정...

[시론] 어떤 싸움의 기록

요새 법정 드라마가 인기다. 나는 한 편도 보지 않았다.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영화도 보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뭔지도 모른다. 내 인생이 영화보다 재미있어 영화를 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