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구안와사(口眼喎斜)와 반위(反胃)

구암(龜巖) 허준(許浚·1539~1615년)은 용천부사를 지냈던 양반의 아들이었으나 역시 양반이었던 어머니가 소실이었던 탓에 중인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서자임에도 어린 시절 좋은 ...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극장가는 2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연휴 대목 준비에 돌입했다. 명절 특수를 끼고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개봉 라인업에 대거 포진한 것. 그중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세 ...

‘김주혁 사망’에 유아인 등 동료 연예인들 곤욕…어긋난 추모 문화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벌어졌다. 10월31일, 한 곳에선 전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주혁에 대한 애도 행렬이 이어졌고, 한 곳에선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세기의 결혼식이 ...

불꽃같은 연기 열정 지니고 떠난 배우 김주혁의 메모리얼

지난 10월27일 열린 제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김주혁은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년간 배우로 살았던 그가 받은 첫 영화상이다. 무대에 오른 김주혁은 “(그간) 로맨틱 코...

[Today] 공지영 “봉침 목사 사건 배후에 유력 정치인 있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

김주혁 사망… “블랙박스 없어 사고 경위 파악 안 돼”

배우 김주혁(45)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0월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G클래스가 뒤집히...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설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단히 채비를 마쳤다. 주요 경쟁작들은 1월28일 설 당일보다 1~2주 앞서 이미 스크린 장악에 나섰다. 2013년 900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 한재...

스캔들 이후 내놓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다. 이 문장에서 방점은 ‘홍상수’다. 지금 세간의 관심은 홍상수의 신작보다 홍상수 자신에게 모인다. 얼마 전 여배우 김민희와의 스캔들...

손예진은 없고 ‘여배우’는 있다

여배우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남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일색인 한국 영화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그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가 왜 필...

글로벌 시대의 아이돌, 더 첨예해진 역사교육

아이돌과 역사교육. 사실 그리 관계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최근 벌어진 인기 걸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의 역사지식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엄청난...

LG U+, ‘냉장고를 부탁해’ 가상현실 동영상 공개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에서 JTBC인기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360도 가상현실(VR) 동영상을 단독 서비스한다고 3일 밝혔다. LTE비디오포털 VR 서비스는 4일부...

거장의 영화부터 발견의 영화까지

열차에 와 함께 몸을 싣고 속 을 지나던 중 를 만나 을 보낸 후 에 도착, 을 이룬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2016년 기대되는 한국 영화의 일부 목록을 연결해 만들어...

‘이 X 같은 세상을 향한’ 약자들의 항거

임상수 감독의 과 김성제 감독의 은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의 영화다. 범죄와 액션, 코미디를 두루 겸비한 에는 20대 청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는 은 용산...

45년간 ‘고도’를 기다려온 임영웅의 뚝심

81세의 연출가가 지팡이를 옆에 놓고 앉아 연출 지도를 하자 66세의 배우가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연기를 펼친다. 3월4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앞 산울림소극장 4층 연습실 풍경이...

청춘이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새해 벽두부터 복고 바람이 거세다.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불러온 1990년대 가요 열풍이 채 가라앉기 전이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당시 유행했던 가요...

사랑의 궁극, 파국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사랑의 궁극이란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고, 숨을 쉴 수 없는 상태가 아닐까. 한 인간에게 온전히 중독돼버리는 것 말이다. 그 생각이 영화의 시발점이었다.” 김대우 감독은 ...

스크린에 되살아나는 ‘야구의 전설’들

프로야구 시즌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수와 감독,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프런트,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야구팬들이 살아...

스릴러 가고 코미디 뜨는데, 작품 수준은 “거기서 거기”

충무로에 다시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스릴러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코미디 영화가 봇물을 이루며 개봉하고 있다. 3월31일 개봉한 송새벽 주연의 를 필두로, ...

다가가면 또 멀어지는 황금종려상

지난 5월23일 오후(현지 시간)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속속 뤼미에르 극장에 입장하자 영화제 기자실은 술렁였다. 태국 기자들은 자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흥미로운 재해석 돋보이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의 줄거리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면? 진짜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면 어떨까? 영화 은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영화이다. 제목 그대로 방자가 주인공이요, 구구절절한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