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시와 사진 에세이 《애인이 있는 시간》

1996년 신현림 시인은 《세기말 블루스》를 통해 밀레니엄을 앞둔 사람들에게 ‘시’라는 장르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어둡고 고단한 나날이여, 식구를 괴롭힌 시련이여, 궁상...

[New Book] 《아들아, 외로울 때 시를 읽으렴》 外

예측, 일단 의심하라폴 굿윈 지음│니케북스 펴냄│386쪽│2만2000원 예측의 세계에서 명성을 쌓기란 힘들고, 잃기란 순식간이다. 지진, 허리케인에서 그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하...

우리가 함께 키우는 환경의 암 덩어리

소음을 끄고 휴대전화를 끈 시간. 봄바람처럼 사랑이 오듯 부드러운 고독감이 퍼져든다. 마음을 무겁게 했던 관계, 일에서 풀려나 가뿐하고 시원하게 생각에 잠겼다. 쉽게 마음의 중심을...

효자로가 '문화 효자' 되었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3번 출구(옛 국립박물관 방향)로 나오면 효자로가 펼쳐진다. 경복궁의 높다란 돌담과 차도 양쪽의 가로수가 고풍스럽다. 수십 년간 인적이 드물었...

‘내쳐진 자’들 보듬는 예술가들의 아우성

‘문무인상’이 들어선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황새울 벌판(왼쪽 큰 사진). 하늘은 파랗고 높았다. 대추리는 미군 기지가 확장되면서 삶의 터전이 없어질 위기에 놓인 땅. 설치예술가 최...

“지도 교사 스스로 교재가 되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히고 좋은 글을 쓰게 하자. 책의 해 표어 같기도 하고,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의 훈시처럼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 국민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젊은 어머니들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