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의 통합 제의, 취지는 좋지만 ‘과거 회귀형’이기에 수용 어렵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일상뿐만 아니라 열띤 토론장에서도 항상 여유로운 표정을 잃지 않은 채 맛깔난 말솜씨를 발휘하곤 한다. 하지만 12월9일 오후 인터뷰 자리에서의 노대표는 평...

정권마다 예외 없이 ‘허우적’ ‘집권 3년차 증후군’ 재발하나

법조계에는 “집권 3년차가 되면 검찰이 바빠진다”라는 속설이 있다. 역대 정권의 예를 보아도 이는 확연하다. 5년 임기 중 집권 3년차부터는 정권의 부패와 비리가 새어나온 경우가 ...

법대 저력 여전히 막강 ‘고대경제인회’ 단합 두드러져

■법조계 요즘에는 세계화와 국제화의 물결 속에 정경대나 경영대(과거의 상과대)의 분발이 두드러지지만 예전까지만 해도 고려대를 대표하는 단과대학은 단연 법과라고 해도 무리한 말이 아...

김훈 의문사·한상률 골프 회동…‘발로 건진 특종’ 줄 이었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특히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은폐되어 있는 사실을 세상에 끄집어내는 작업은 언론이 해야 할 최대의 사명이다. 의 지난 20년 역사...

정치권·언론계·재계·시민단체 ‘빅 4 체제’ 굳건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와 더불어 은 매년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 혹은 세력’에 대해서도 병행해 조사해왔다. 지난 20년간의 변천사를 보면, ...

“노무현, 대북송금 특검 반대했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초록동색(草綠同色)’이다. 비슷한 듯하면서 조금은 달랐고,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했다. 한때 서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낀 적도 있었고,...

“고인이 못다 한 일 정치권이 힘 모아 고쳐 나가야”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함께해 온 정치인 중에 이 관계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기자의 머릿속에 우선 떠오른 인물은 이만섭 전 국회...

‘무소불위’ 권력 국정원의 ‘컴백’

‘권력기관’은 정권에 따라 부침이 심했다. 해방 직후 혼란기인 이승만 정권에서는 경찰의 기세가 등등했다. 군사 정권 시절에는 군과 함께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그야말로 ‘나는...

‘엇박자’ 위기 관리 흔들리는 대북 정책

“언론에서는 내가 북한에 대해 한 일이 없다고 말한다.”북한의 광명성 2호 로켓 발사로 뒤숭숭했던 지난 4월 초,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진 외교안보자문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

국정원 ‘북한 급변 사태’비밀 보고서 만들었다

국정원이 지난해 하반기께 청와대에 한 건의 보고서를 올렸다. ‘북한 급변 사태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였다. 워낙 극비 사안이라 그 구체적인 내용은 노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똑같은 1년, 너무 다른 색안경

1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사상 최대 표차인 5백28만표 차이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계층과 지역, 성별과 연령의 구분이 없는 폭넓은 지지였다. 대기업 CEO와 청계천 성공 신...

친위 체제로 밀어붙이며 ‘제왕적 대통령’ 부활 꿈꾸나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을 내정해 발표했다. 검찰청장, 국세청장과 함께 4대 권력 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 직책에 대한 인사는 이명박 정부의 향후 국...

“속도 너무 내면 심장마비 걸릴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희망보다 짜증을 주고 있다. 타협과 협상이 아니라 힘으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한국의 정치 문화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국민은 국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무엇...

비극의 역사 떠안은 ‘슬픈 3대’

지난 11월 우리는 우울한 경험을 했다. 이념 논쟁이 연예계까지 덮은 것이다. 숨겨진 ‘억대의 기부 천사’로 알려진 문근영씨의 슬픈 가족사가 다시 화제에 오르내리자, 한 우파 논객...

죽어도 산 권력 ‘박정희’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숱한 인물들이 역사에 오르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물론 그 인물 중에는 우리 역사에 암운을 드리운 ...

“노무현 정부 국정원이 날 뒷조사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현 경제학부 교수)은 지난 6월23일 기자 등과 함께 한 사석에서 얼핏 “총장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부터 3~4개월 정도 도청당하고 미행당한 적이 있다...

국정원, ‘우향우’ 정부에 맞춰 ‘부활의 노래’ 부르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3일 서울 내곡동에 있는 국가정보원(국정원) 청사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은 지난 역사에서 많은 외도를 ...

가다 서다 한 ‘북방 김매기’

연해주는 역대 대통령들에게 희망의 땅이었다. 활용 가능하지만 놀고 있는 광활한 땅은 매력적이었다. 연해주는 북방 정책의 한 상징이었다. 특히 그곳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존재는 묘...

개야도에 불었던 ‘빨갱이’ 광풍 “너무 억울해 가슴에 피가 맺힌다”

전 북 옥구면 개야도. 군산항에서 뱃길로 40여 분 걸리는 섬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과 넉넉한 시골 인심을 자랑한다. 높은 봉우리 없이 구릉으로만 이어져 있는 섬 지형이 마치 이끼가...

청와대만 가면 정보가 당기나

대통령의 하루 업무는 대개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각 정보기관의 정보보고서를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군 출신 대통령들은 ‘정보’에 대한 집착이 누구보다 강했다. 정보기관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