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언론을 좌우로 굴린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 계획은 실패했다.” 이 한마디에 피터 아네트 기자는 그 다음날로 해고되었다. 지난 3월 초, 69세인 아네트는 미국 과 NBC TV와 이중으로 프리랜서 계약을...

‘후단협’의 씨앗 DJ가 뿌렸다

"1987년 평민당을 창당할 때 김대중씨는 상대적 선명성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1995년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부터는 DJ의 권력 의지와 의원에 당선되고자 하는 엘리트들의...

10 · 19 여순 '영화 불발' 사건 내막

여순사건 53주기를 맞아 화해를 도모하려고 추진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애기섬〉 상영이 끝내 무산되었다. 영화 〈애기섬〉은 지난해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올해 9월까지 모든 제작을...

"김대중을 즉시 사살하라"…사이버 테러 '위험 수위'

제목 : 작전명령 제1호수신 : 청와대 경호실장참조 : 모든 경호실 요원4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청와대의 모든 경호실 요원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한다.1. 지금 현시간부로 청...

군 복무 가산점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예비역은 용감했다.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 때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12월24일 이후 이들은 즉각 행동을 개시했다. 예비역들은 먼저 ‘해...

신당 영입 대상사 명단 공개

지난 8월30일 국민회의 중앙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한 뒤로 영입 대상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알파’라는 신당 구도에서 ‘알파’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국...

갈림길에 선 ‘낡고 텅 빈’ 우익 세력

‘최장집 교수 사상 검증’ 사건의 파문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법원의 11월호 판매·배포 금지 결정과 이에 대한 의 반발, 담당 판사의 반박( 제475호 참조), 의 이의 신청...

수용소 군도의 악몽 끝나지 않았다

지난 2월19일, 도쿄 지방법원 재판정. 은발에 구레나룻을 기른 노신사는 증언 도중 온몸을 떨면서 목이 메었다.“하루 24시간 우리는 고문과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야 했다. 포로들...

표류하는 軍心,어느 후보 지지하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심(軍心)이 표류하고 있다. 대선 때마다 보수적인 군심이 어김없이 여당 후보의 막강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유례 없는 상황 변화다. 이런...

북한에 사는 국군 포로 65명 명단 공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북한군에게 잡혀 돌아오지 못한 국군 포로는 얼마나 될까. 그 중 아직까지 살아 있는 사람은 있을까. 휴전 이후 45년간 계속된 이 수수께끼의 첫 단추가 풀렸다...

[정치 마당]이석현 · 홍사덕 · 김희완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국내용 명함과 해외용 명함을 따로 가지고 다닌다. 이번에 ‘남조선’ 파동을 일으킨 것은 해외용 명함이다. 중국인을 위해 한국 옆에 ‘남조선’이라고 박았다가 ...

'북풍' 몰아쳐도 DJ 끄떡없다

오익제 월북 사건은 여야에 어떤 득실을 가져오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요란한 소리에 비해 실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얼마 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DJ, 보수 세력 껴안기 '흡족'

“보수 표가 내 품안에!” 대선을 앞두고 줄곧 보수 표를 찾아다닌 DJ의 날갯짓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신한국당이 경선 파동에 휘말려 있는 동안 DJ는 ‘테마 여행’이라는 이름...

눈짓 하나에 표 오르락내리락

클린턴 대통령은 텔레비전이나 대중 연설에 나서기 전에 반드시 코로 물을 약간 들이키는 고통을 감내한다. 그렇게 하면 연설 도중 입안에 침이 고여 발음이 불분명해지거나 입 밖으로 침...

12·12, 5·18 ‘실록’ 펴낸 장태완 향군회장

79년 12·12쿠데타 진압 작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은 현재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을 맡고 있다. 쿠데타 진압 실패 이후 정치 군인들이 잘못 뿌린 ...

대한민국은 지금 ‘사보타지 공화국’

‘개혁’과 ‘사정’을 기치로 건 김영삼 대통령의 인기도(지지율)는 집권 초기 90%대에 이를 만큼 높았다.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명목으로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고 광주민주화운...

향군회와 싸우는 칠순 노병들

“향군회는 전쟁 기념 행사 때만 되면 우리를 이용하면서, 정작 우리가 하나 둘씩 죽어 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회원 수 5백50만명으로 대한민국 최대 단체로 꼽히는 재향...

“배고픈 북한 돕자” 두 팔 걷고 동분서주

62∼80년 동경지국장을 18년간 지낸 버나드 크리셔씨(65· 편집장)는 요즘 북한 수해 주민을 돕기 위해 일선 기자 시절보다 더 바쁘게 뛰어 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

김대통령은 쿠데타로부터 안전한가

12·12로부터 16년이 흐른 올해 12월 한국을 둘러싼 화두는 또다시 ‘쿠데타’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12·12와 5·17 쿠데타 주도 세력은 역사 청산 ...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인터뷰

‘반란군을 진압하라’는 제목으로 은 제185호 커버스토리(93.5.13)에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의 육필 수기를 전재한 바 있다. 12·12 당시 쿠데타 진압군측 선봉장으로서 그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