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한 과학도 갈지자로 걷는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인 골렘은 유대인들의 신화에 나오는 인간의 창조물이다. 진흙으로 빚어 유대교 라비의 주문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일종의 인조 인간인 것이다...

이름 없는 ‘진실 파수꾼’들

‘잠자는 자는 특종을 놓치리라.’ 매일 새벽 1~2시가 되면 네티즌 탐정들이 논문 조작 증거를 쏟아내는 통해 기자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검증을 뺨치는 네티즌의 온라인 재검...

신화 무너져도 희망의 세포는 꿋꿋이 자란다

황우석 교수 사건이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2월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05년 논문이 ‘고의로 조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명희 위원장은 황우석 교수...

과학의 보루, 이들이 지킨다

그곳은 본래 구인 구직을 위한 게시판이었다. ‘황우석 파동’의 와중에 일반에게도 친숙한 이름으로 떠오른 브릭(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postech.ac.kr). 언론 보도...

‘강한 한국인’ 콤플렉스

2005년 해 넘김을 장식한 ‘황우석 사건’은, 믿기 어려운 그러나 실제 일어난 세계적 스캔들이다. 나는 이번 사태의 핵심 구조는, 그의 ‘연구’를 정치적인 사건으로 만든 ‘강한 ...

그래도 희망을 붙들며

과거의 영웅은 큰 업적에 의해 평가됐다. 사람 자체가 ‘큰 사람’이었다. 고난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가 돋보였다. 신화나 설화에 등장하는 영웅이 그렇다. 영웅은 주변의 조작에 의해...

거대한 성역 이면 들춘 ‘진실의 수첩’

12월15일 오후 편집국은 돌연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 기자들이 2005년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와중에 황우석 교수 관련 긴급 뉴스가 편집국을 강타...

풀리지 않는 의혹 그 진실을 찾아서…

줄기세포 논쟁이 ‘진실 게임’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미국 피츠버그 대학 조사,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더 밝혀져야...

황우석 팀, 세포 분열 시작됐다

지난 3년여 동안 황교수팀에서 일한 핵심 연구원은 모두 30여 명이었다. 서울대 교수들과 석·박사, 그리고 한양대 교수들과 미즈메디 병원 연구자들이다. 그들의 팀워크는 퍼즐 맞추기...

국치일과 잔칫날

지난 12월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기자회견과 MBC 의 방송, 16일 황우석 교수의 회견과 그를 이은 노이사장의 회견을 바라본 국민들은 허탈함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

과학과 정치·윤리 사이

1902년 천문학자인 기무라(木村) 박사가 세계 최초의 발견을 했다. 예측이 불가능했던 지구의 위도(緯度) 변화 현상을, 1년 주기로 나타나는 ‘Z항(項)’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설...

‘국익’과 ‘희망’이 진실보다 소중하다?

국가보안법 파동 등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던 좌우 대립은 이번 논쟁에서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 황교수 지지 대 비판 여론은 8:2 내지 9:1의 비율로 나타났다. 황교수의 난자 관련...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생’의 말문 트다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넘는다는 것이 넘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의 배아 복제와 줄기세포 논쟁에서 드러났다시피 생물학...

·의 빛과 그늘

“텔레비전 방송의 검증 결과는 줄기세포 복제 성공 여부에 의문을 던진다”( 온라인) “아직 논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는 없다”(, 나우데일리뉴스). 황우석 교수 파문이 국제 학술...

“줄기세포 11개 실험실에 있다”

12월 초부터 숨 가쁘게 진행되던 배아줄기세포 ‘진실 게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2월8일 서울대 일부 교수가 정운찬 총장에게 황우석 교수 논문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

“줄기천국, 불신지옥”

나라를 뒤흔든 메가톤급 논쟁답게 인터넷상에서 전개된 일련의 ‘황우석 공방’은 기상천외한 신조어들을 탄생시켰다.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느냐 비판하느냐에 따라 누리꾼들은 서로를 각각 ‘...

‘갖바치’들의 복수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황우석팀’의 ‘연구 윤리’ 문제로 시작되고 MBC 의 ‘취재 윤리’ 문제로 폭발한 일련의 사태는 승자 없이 상처만을 남긴 채 미봉되고 있다. 병실에...

“우리는 특종에 미친 사람들이 아니다”

절대 다수 국민이 을 비판하는 형국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나? 황교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애정이 참으로 높았다. 그전까지 황교수만한 영웅이 없었다. 심리적으로 영웅에...

[PD수첩]은 왜 ‘올인’ 택했나

평일 저녁 11시는 15초 광고가 7백53만원에 이를 정도로 광고주 간에 경쟁이 치열한 프라임 타임이다. 11월29일 11시5분, KBS가 을 내보내고 SBS가 를 방송하던 그 시...

황교수, 다시 웃으세요!

11월24일 오후 2시, 서울대 수의대 강당은 순식간에 빛으로 번쩍거렸다. 황우석 교수가 등장하자 수백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진 것이다. 자리에 앉은 황교수는 플래시 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