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고 헐리는 광복군 유산

지난 7월 중순 중국 안후이(安徽) 성 푸양(阜陽) 시 런민중루(人民中路)의 맨해튼 바. 밤 9시가 조금 넘어 찾은 술집에는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

‘라마단’ 기간 맞아 ‘중동의 봄’은 멀어지나

세계 10억명의 무슬림들은 8월1일부터 한 달 동안 금식 기도에 들어갔다. 이슬람에서 ‘성월(聖月)’로 불리는 8월에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일체의 음식을 금하고, 알라 신의 축복을 ...

“창의적이면서 민족혼이 담긴 새로운 도자기 계속 내놓겠다”

한·불 3인 작가전 ‘하모니’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 둥글고 좌우가 대칭인 항아리나 사발, 술잔에 익숙한 눈에 2층 전시실을 채우고 있는 도자기들...

‘불길’ 바꾼 중동 시위 이스라엘을 포위하다

5월15일은 63년 전인 1948년에 이스라엘이 독립한 날이다. 이스라엘에는 축복의 날이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나라를 빼앗긴 통한의 날이다. 팔레스타인 민족은 이날 고향에서...

‘해적 경제’로 버티는 ‘모래알 국가’

해적은 7세기부터 역사에 등장했다. 가난했던 시절 지나가는 배를 습격해 재물을 약탈하던 해상 강도가 바로 해적이었다. 17~18세기 바이킹 해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해적은 19세기에...

[전문가 1천5백명이 뽑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 지워지지 않는 그 이름들 영웅으로 되살아오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죽었다’. 한국 사회 전문가 10명 가운데 넷 이상이 이제 고인이 된 리더 다섯 명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으로 꼽았다. 조사 대상 42.2%가 ...

일본 사학 ‘쌍벽’의 파워 잇다

게이오(慶應義塾) 대학과 와세다(早稻田) 대학은 일본 사학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설립 연도를 기준으로 게이오 대학을 앞에 언급하기로 한다. 또한 두 학교...

인종 폭동 불러온 ‘스탈린 유산’

옛 소련 위성국 키르기스스탄에서 인종 폭동이 일어났다. 폭동 7일째가 되는 6월16일 현재 2백여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 터키계 무슬림인 다수 키르기스족과 러시아계인 소수...

‘아편’을 꺾어야 탈레반 잡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조속히 철수시키고 잉여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 투입해 최단 시간 내에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사람...

곧은소리‘반감’ 폭발시킨 한ᆞ중 국민 ‘소통의 다리’가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이 성숙한 공존ᆞ공영의 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뜨거운 문제로 떠오른 반한ᆞ반중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해묵은 ‘반한 감정’의 뿌리를 추적해보았다. 최근 우리나라 언론...

권력 주변의 유령 진동 증후군

휴대전화가 진동하지 않았는데도 바지 주머니가 드르륵 떨리는 듯 느껴져 얼른 휴대전화를 펼쳐보는 ‘유령 진동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도 종종 유령 진동에 속으며 씁쓸...

죽어도 산 권력 ‘박정희’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숱한 인물들이 역사에 오르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물론 그 인물 중에는 우리 역사에 암운을 드리운 ...

건국 60년 아직도 좌우인가

올해 광복절은 1948년 건국일과 겹쳐 의미가 더욱 크다. 광복 63년, 건국 60년을 돌이켜 볼 때 감동을 솟구치게 했던 때가 있었는가 하면 너무 암울해서 기억조차 하기 싫은 때...

고난의 유랑, 어디에서 멈출까

지난 5월16일은 이스라엘 건국 60주년 기념일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날을 경축하고 있는 순간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앞에서는 일단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일제가 내어준 주인 없는 땅

사찰들이 임야 소유권을 갖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 일제는 우리나라의 산림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1918년 임야조사령을 공포했다. 임야의 소유권과 경계를 명확히 한다는 명분을...

왕은 큰일 났고 국민은 혼쭐났고 공산당은 신났다

선거에는 좀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실려 있다. 4월10일 네팔에서는 2백40년의 절대 왕정을 종식하기 위한 제헌의회 선거가 있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5일간의 공휴...

‘공천 폭탄’ 몰고 온 ‘공포의 외인 부대’

통합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발칵 뒤집어졌다.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3월5일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의 공천 배제 방침을 확정짓자 민주당 내부는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

친일파 후손들의 어이없는 역습

친일파 후손들이 저항에 나섰다. 정부가 친일파들의 재산 환수에 나서자 집단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역사를 거꾸로 해석했다. 자신의 선조는 친일파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라고 주장...

“홍익인간 사상 담은 세계 최초 민족 경전”

유교와 불교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 속에 파고 들어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되었지만 원래 우리의 토종 문화는 아니다. 중국을 통해 수입된 외래 문화이다. 그렇다면 중국으로부터 불교...

이라크 전쟁의 끝은 이란 전쟁인가

2월4일 일요일,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주거지 슈퍼마켓에서 자살 폭탄 트럭이 터져 1백32명이 죽었다. 이라크 전쟁 개시 이래 단일 공격으로는 최악의 참사이다. 미국은 매주 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