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최후의 모더니스트’

예술에 대해 순수함을 상실한 이 시대에 우리는 생동감 · 정직함 · 철저함을 보기 힘들다. 이중섭 박수근 권진규를 '신화화'할 뿐 정작 그들의 정신과 자세를 이어...

드라마 공세 못이겨 흔들리는 9시뉴스

시청자의 정치혐오, 제작진의 매너리즘도 문제 9시뉴스가 흔들리고 있다. 난공불락의 아성처럼 KBS·MBC 양 방송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자리를 지켜오던 저녁 9시뉴스의 시청률이 드...

■워싱턴 통신

노태우 대통령이 4박5일 뉴욕에 체류하는 동안 미국이 보인 접대 매너는 현실 앞에서 쉽사리 명분을 포기하는 ‘앵글로 색슨’식의 실리주의에 바탕을 둔 것 같다. 노대통령이 접견한 지...

청소년 달래는 ‘서태지 파편’

서울 압구정동이나 신촌 번화가에 ‘서태지와 아이들(이하 서태지)’풍의 옷차림이 물결치고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옷가게와 액세서리 판매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년도 채 못돼...

“제주도는 길이다”

처음 보름 동안 그는 잠만 잤다. 접는 의자를 들고 서귀포 중문 바닷가를 매일 찾았다. 남쪽의 봄날, 해변에서의 긴 잠은 달았다. 그 잠은 번역, 글쓰기, 명상으로 압축되던 서울로...

“도전 지구 탐험, 직접 해볼래요?”

“부모님 효도 관광 상품은 비싼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값싼 패키지 여행은 효도 관광이 아니라 ‘고려장’이다”. 얼마 전 스위스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 가이드 오정석씨(36)...

가장 좋은 작업 테크닉은?

여성을 유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타고난 ‘얼짱’이거나 노력의 산물인 ‘몸짱’이 되면 만사 오케이일까? 집안에 돈 많고, 학벌 좋고, 직업 번지르르하면 여자가 줄줄 따를까? 아...

‘올해의 책’에 푹 빠지다

은 해마다 해당 분야 학자·전문가로부터 추천을 받아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이번호에도 ‘2005년 올해의 책’이 실린다.10년 전인 ‘1995년 올해의 책’은 어떤 책들이었을까...

한양대 2005 정시 논술

논제 및 제시문 ( 가 ) 지문은 대중 문화에 대한 논의이다. 먼저 ( 나 ) 지문에 제시된 중심 개념을 도출·정리한 후, 이를 분석의 도구로 삼아 ( 가 ) 지문을 참조하여 ( ...

‘싱어송 퍼포머’ 새 시대 열었다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비, 그는 어느 만큼의 가수인가? 비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은 꽤 있을지 모른다. 또 비의 춤이 동세대 댄스 가수들에 비해 독보적이라고 할 수는...

충북은 '이원종' 세상

충북 사람들이 잘 쓰는 말로 ‘글씨유’가 있다.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이 지역민들의 의뭉스러움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번 전문가 조사에서는 이 지역의 현재 권력 지형이 ...

그녀, 퇴락한 가요제 살리다

딱 5분이었다. 그룹 익스의 리드보컬인 이상미가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만난 시간은 채 5분도 안 되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녀는 이제 스타가 되었다. 인터넷 다음카페 팬클...

원폭 개발자의 고뇌와 갈등 오페라 무대에 펼친다

원폭 투하 60주년이 되는 올해 원자폭탄 개발을 소재로 한 오페라가 미국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작곡가는 존 애덤스(58).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현대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한국 골프, 신화는 계속된다

박세리(28)의 흰 발을 기억하는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위기...

박찬욱이 싫어? 너나 잘하세요

‘찬욱씨’가 전작 에서 유지태의 입을 통해 “복수는 정신 건강에 좋다”라고 했으니, 그의 복수 3부작을 ‘정신적 보양식’으로 여기고, 때가 때(삼복!)이니만큼,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인터넷 속으로] 대일 독트린

요즘 네티즌들은 스포츠케이블채널 MBC-ESPN에 불만이 많다. 유럽 2004-2005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때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경기를 왜 중계 안 해줬냐는 거다. 별로...

소리꾼이 있는 플라멩코 향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의 무용수 중에서 호아킨 코르테스는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조 몸짱’답게 탄탄한 몸매에다 리마리오를 미끄러뜨릴 부드러운 무대 매너, 그리고 숨...

북핵, ‘아시아식 해법’에 달렸다

고이즈미 준이치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에서 부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는 일본의 여론 따위는 무시하고 항상 부시 행정부를 편...

중견 배우들이 펼치는 ‘저력의 무대’

을 시작으로 같은 대형 뮤지컬이 연이어 오르면서 뮤지컬 무대는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를 이루었다. 선배들 뒤에서 조연과 코러스로 서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류정안·김건형·배해선·쏘냐 ...

태릉골프장 불법 취업한 ‘북한 출신 캐디’의 정체

북한을 드나들던 한 미모의 조선족 여성이 신분을 위장해 국내 특수 시설에 불법 취업한 뒤 3년 6개월 동안 아무도 모르게 전·현직 국가 고위층을 밀착 수행하는 골프 도우미로 일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