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재편 돌풍에 ‘공룡’ 말아가나

곤혹스런 하루였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회창 후보는 19일 오전 2시께 당사에 나왔다. 당락이 결정된 시점이었다. 선거 결과에 당혹해 하는 당직자들을 위로...

한국의 미래 결정할 ‘운명의 69일’

93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뉴서울빌딩에는 정원식·박관용·최병렬 씨 등 낯익은 정치인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이 빌딩에서 92년 12월28일 발족한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다섯 가지 전략

이회창과 조 순의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인물은 과연 누구인가. 그동안 정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많은 추측이 나돌았다. 두 사람의 가족이 중간에서 가교가 되었다는 얘기도 나왔고, 경...

YS · 이회창 회동 위해 바쁘게 청와대 ‘노크’/김덕룡 · 신상우 등 앞장, 이회창 지지 결정

신한국당 민주계의 흐름이 급류를 타고 있다. 방향은 이회창 후보 지지를 휘한 범여권 세력의 재결집이다. 한때 이회창 교체론에 몸을 실었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신상우·박관용·김...

지지율 급등 바람 타고 PK 잡아 막판 뒤집기

이회창 후보 진영 인사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민주당 조 순 총재와의 후보 단일화와 합당 합의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이총재 지지율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후보를 위...

YS '대반전‘ 양동작전 편다

외로운 투쟁. 고독한 전쟁. 요즘 안팎으로 찬바람을 맞으며 대선 정국을 통과하고 잇는 김영삼 대통령을 두고 나온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김대통령은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이 저만치...

“콜럼버스처럼 달걀 깨자”

신한국당내 비주류의 대표적 중진인 박관용 의원의 입자는 미묘하다. 공교롭게도 박의원의 정치 이력이 현재 ‘핵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당내 세축과 밀접하게 교차하기 때문이다. 박의원은...

"미국은 한국 통일 원한다"

지난 9월 초 한국을 방문한 조셉 나이 전 미국 국방차관보(현 하버드 대학 행정대학원장)가 여당 고위 인사와 대담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상세히 밝혀 관심을 모으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수상한 민주계

민주계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요즘 정가에서는 경선 때 반이(反李) 전선에 섰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조 순 후보 지지설’까지 나돌고 있다. 실제로 조시장과 가까운 민주계의 한 중...

이회창 격파할 '드림팀' 띄운다

드림팀. 미국 NBA 올스타로 구성된 농구 최강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석권해 전세계 농구팬의 사랑을 흠뻑 받는 초호화 군단.최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YS곁으로 돌아온 김광일 “무슨 역 맡았나” 관심 집중

YS곁으로 돌아온 김광일“무슨 역 맡았나” 관심 집중 김광일 전 정와대 비서실장이 ‘YS곁으로’ 돌아왔다. 김영삼 대통령은 6월21일 김씨를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보로 임명했다. 박...

‘킹 메이커’ 1순위는 김윤환·김덕룡

어차피 이번 경선에서는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본선 티켓을 따내기는 어렵다. 그것은 여권의 냉정한 현실이다. 그래서 이회창 대표는 일찌감치 김윤환 고문과 손잡았고, 다른 주자들도...

김덕룡·박찬종의 선택은?

허주·박찬종·김덕룡 세 사람이 극비리에 회동했다. 때는 4월29일, 대선 자금 문제로 정국이 온통 뒤숭숭하던 무렵이다. 정가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린 틈을 타 이들은 시내에서 만나 ...

이수성 · 이홍구 연합, 이회창과 맞대결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지난 4월25일 오후 5시께. 10분 정회가 선포되자 현철씨는 청문회장을 나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당 특위위원 2명이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그들은 안에...

"김현철과 이우성 뉴욕서 만났다"

그는 김현철 청문회가 열리는 4월25일 아침 7시쯤 김포공항 입국장 출입문을 통해 나타났다. 이 이미 세 차례 보도(제 390·391·392 호)한 김현철씨 해외 비자금 관리인 이...

[정치 마당] 박경식 · 김광일 · 김대중

청문회 스타는 엉뚱하게도 증인석에서 나왔다. 스타의 꿈을 키우며 청문회를 기다려온 특위 위원들은 대부분 혹평에 시달리며 본전도 못건진 반면, 의사 박경식씨는 하루아침에 ‘우리 시대...

김현철 청문회, 깃털도 못 뽑았다

뻔히 예상된 질문에 예상된 답변이었다. 4월25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38)를 불러 진행한 국회 한보 청문회에서 특위 위원들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호통과 질책...

민주계 죽이기 음모설 진상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족집게로 하나씩 집어내는 것 같다.’최형우 서석재 김덕룡 김수한 김정수 문정수…. 최근‘정태수 리스트’의 도마에 오르내리는 사람 대부분이 민주계라면서 ...

[정치마당]박관용·이회창·김재천

‘한보 태풍’에 끄떡 없어 더 미움 받는 박관용람보의 무차별 사격으로 초토화하고 있는 속수무책 부대. 요즘 민주계 처지이다. 최형우·김덕룡 의원에서 김수한 국회의장에 이르기까지 웬...

언론, YS 정권 몸통 물고 ‘악어의 눈물’

언론사 편집국장들의 표정은 환하기 그지없었다.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의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찰칵, 공동취재단 사진기자의 플래시가 터졌다. 그리고 끝이었다. 편집국장들에게는 미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