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싸구려지만 근엄한 너보다 당당해

수많은 매체에서 ‘B급 문화’라는 말이 사용되지만 정작 B급 문화가 뭐냐는 물음엔 속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박찬욱, 김기덕, 등 하도 많은 키워드가 B급이라는 이름으로...

“의문 품으면 ‘종북’ 몰리는 비이성적 사회가 문제”

제한된 수의 관객을 위한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뿐인데, 국방부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고, 인터넷 포털에서는 관련 기...

‘글로벌’ ‘스타 감독’ ‘블록버스터’ 3박자가 한국 영화 이끈다

2013년 한국 영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봉준호 감독의 , 김용화 감독의 일 것이다. 각각 국내 굴지의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M과 쇼박스가 사운을 걸고 내놓...

생존을 위해 도덕·양심을 내던지다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뒤흔든 지 4년.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터널 속에 갇혀 있다. 정리해고는 일상사가 되었고, 공들였던 금융 상품은 휴지 조각이 되기 십상이다. 세...

“내가 써보고 만족한 ‘스토리헬퍼’가 국내 작가들에게 큰 도움 되었으면…”

밀리언셀러로 기록되며 7개국에 수출되어 ‘문학 한류’를 이끌었던 의 작가 이인화씨(47)가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해냄 펴냄)를 펴냈다. 지난 11월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씨는...

한국 영화에서 ‘공권력’이 사라졌다

2년 전인 지난 2010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주인공의 직업 중 가장 많은 것은 전·현직 국가 요원이나 형사, 경찰이었다. 그해 1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순위 상위 50편...

일본 소설에 웃고 우는 한국 영화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쁜 영화가 나올 수는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올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영화 제작자들은 소재가 참신...

한국 영화로 빛 보는 일본 장르 소설들

2월16일 개봉하는 (감독 유하)은 형사가 등장하고 연쇄 살인 사건이 주요 소재이다. 외견상 여느 형사 영화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늑대개가 사건과 밀접한 관련을 맺...

몰려오는 아카데미 후보작들, 명성만큼 대박 날까

2월 극장가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다. 대규모 관객을 노리는 블록버스터 작품은 이 시기에 개봉하는 것을 피한다. 따라서 스크린을 가득 메운 스펙터클한 화면을 감상하기는 힘들지만 실망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아한 첩보 스릴러…은근한 긴장감 돋보여

첩보 기관 내에 암약하는 이중 첩자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부다페스트로 간 스파이가 살해당한다. 우중충한 도시의 풍경 위로 남자의 핏물이 겹치면 영화가 시작된다. 으로 놀라운 첫...

법조계에 꽂히는 충무로 ‘냉소의 화살’

폭력 조직의 중심 인물이 폭행 사주 혐의로 체포된다. 담당 검사는 교도소에 반드시 집어넣겠다고 벼르는데, 체포된 인물은 종친회를 통해 알게 된 검찰 간부에게 전화를 한다. 담당 검...

한국에서 맞붙는 ‘국적’ 다른 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편의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관객을 찾는다. 스웨덴 작품 은 1월5일, 할리우드 대작 은 일주일 뒤인 1월12일 개봉하는 것이다. 2009년에 제작된 스웨덴판 ...

‘블록버스터의 계절’이 추울 수도 있다

블록버스터의 계절을 맞아 할리우드 대작 세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하 )이 12월7일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15일), (12월22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개봉...

‘새 옷’ 입고 다시 ‘사극 사랑’에 빠진 충무로

충무로가 사극에 빠졌다. 영화 제작자들은 한쪽에 고이 모셔두었던 사극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들고 있고, 진행 중인 작품의 덩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가 10월5...

학교 폭력 배경으로 한 스릴러 애니메이션…피지배자의 욕망이 권력 움직이는 동력임을 역설

은 굉장히 센 애니메이션이다. 시작부터 음울한 화면과 기괴한 음향으로 한 젊은이가 경제·정신적으로 파산했음을 알린다. 그는 누군가를 찾는다. 그 역시 일상이 몹시 망가져 있다. 두...

미래를 찍는 ‘스타 감독’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난 2008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영화계 인물 자리를 놓고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은 1, 2위 자리를 양분해왔다. 2008년과 2009년은 박찬욱 감독이 1...

“는 처절한 영화…한국 영화, 모험 마인드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움”

INTERVIEW / 봉준호 감독지난해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해 과 인터뷰를 했을 때 봉준호 감독은 의 시나리오를 막 탈고한 상태였다. 지금 그는 체코의 프라...

가을에 찾아온 연기의 성찬

주연급 출연진의 면면이 돋보이는 두 영화 과 이 관객을 찾아간다. 9월29일 동시에 개봉하는 두 영화는 각각 전도연·정재영()과 하정우·장혁·박희순()이라는 연기력이 검증된 주연 ...

충무로, 성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철거민과 철거 용역 직원들이 낡은 건물 위에서 사투를 벌인다. 한 해결사 남자는 철거민과 대치 중에 건물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려 한다. 철거민에 동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잡동사니로 성을 쌓는 현대인 심리 최종 분석

법정 스님의 덕에 삶을 되돌아보며 주변의 잡동사니도 정리할 수 있었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유욕이 끔찍해 무언가를 매일매일 사들여도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