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일 ‘연대’를 기대하며

독도 문제로, 역사 교과서 문제로 한국은 답답하다. 지금 문제는, 한국 문제는 한국 의 것이고, 일본 문제는 일본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국가나 국민이 아닌 ‘소소한’ 집단은...

이중섭 그림은 아무도 모른다?

이중섭 그림 위작 파문이 날로 커지고 있다. 화가의 일본인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 씨(84·한국명 이남덕)와 둘째 아들 태성씨(56·일본명 야마모토 야스나리)는 지난 4월7일 도쿄 ...

“문학의 다리 되어 정을 잇자”

지난 4월6일 저녁,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 소설가 조정래씨를 비롯해 김남일 강태형 김영현 김형수 씨 등 문인 20여 명이 모여들었다. 팔레스타인 작가 자카리아 모하메드(55·오...

‘짝퉁’ 집단이라고 얕보면 큰일 나지

꽃샘 추위가 거세던 지난 3월12일, 네티즌 최재호씨(20·다음 아이디:흰눈여우)는 서울 인사동 거리에 탁자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명운동을 시...

선 체조에서 ‘명상 편의점’까지

주식회사 단월드 서울 삼성센터의 한 사무실에 들어서면 커다란 세계 전도가 보인다. 그런데 그 위에 ‘BR Ocean 3600’이라고 씌어 있다. 제3자가 보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신토불이 자세로 내공 키운다

명상이라고 하면 대개는 좌선(坐禪)을 떠올린다. 불교의 참선이나 인도의 요가 그리고 단전호흡 단체들이 좌식 수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좌선을 금기시하며 입선(立禪)만을...

‘한겨레 위기’가 주는 교훈

'한겨레 위기' 가 주는 교훈국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신문 한겨레의 현황을 다룬 제795호 특집 ‘삭풍에 내몰린 국민 신문 한겨레’를 잘 보았다. 1988년 창간...

미국·미국인의 본질 꿰뚫다

몇년 전 자동차를 빌려 미국 횡단에 나선 적이 있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주 동안 힘들지만 매력적인 여정이었다. 그 길 위에서 틈틈이 보드리야르의 를 읽었다. 저자가 직접...

인사동 골목길이 건물 속에 들어왔네

2004년 봄, 쌈지 천호균 대표가 새로 짓는 인사동 쇼핑몰에 골목길을 낸다고 했을 때,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했다. 천대표가 수평적인 길을 수직으로 연장했다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삶 자체로 혁명하며 땅 갈았던 참 농사꾼

1991년 여름에 전우익 선생을 처음 만났다. 그해 봄 중국 작가 루쉰(魯迅)의 산문들을 모아 라는 책을 내고, 그 책이 장안에서 제법 회자되던 무렵, 엽서가 한 장 왔다. 전우익...

동양화 부활 깃발 올랐나

최근 볼 만한 동양화 전시가 연이어 열렸다. 서울 인사동이나 사간동에서 동양화 전시가 열리지 않는 날은 없지만, 현재 국내 동양화단의 비중 있는 40~50대 작가들이 릴레이 식으로...

잘난 척하지 않고…

민족문학작가회의가 11월13~14일 강원도 인제 만해 마을에서 민족 문학 세미나와 시 낭송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달여에 걸친 창립 30주년 행사의 문을 열었다. 1974년생 ...

임금님 납시니 가장행렬 빛나네

“주상 전하 납시오.” 10월3일 오전 경복궁 근정전 앞. 내관의 가늘고 긴 목소리가 이어진 뒤, 붉은 곤룡포에 익선관을 쓰고 얼굴에는 반백의 수염을 붙인 임금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만들자

고구려에서 독도에 이르기까지, 요즘 중국과 일본이 번갈아 가며 한국의 역사와 영토를 농락하고 있다. 정상현·김기영·주창웅·이문호·강현문 씨(사진 왼쪽부터)는 중국과 일본의 패권을 ...

나무들과 이야기 나눠요

나무조각가 이상배씨(50)는 30년간 나무를 깎고, 쪼고, 다듬어 왔다. 열아홉 살 때까지 그에게 조각칼은 UFO나 다름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각목 ...

“한식 상차림은 최고의 건강식”

옛날 양반님네는 먹는 일처럼 하찮은 것은 밝히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 강진에서 형 약전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개고기 요리법을 전수하는 구...

“한식 상차림은 최고의 건강식”

옛날 양반님네는 먹는 일처럼 하찮은 것은 밝히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 강진에서 형 약전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개고기 요리법을 전수하는 구...

하이 서울 페스티벌인가, 하이 이명박 페스티벌인가

5월1일부터 5월9일까지, 서울은 축제의 바다였다. 청계천축제, 인사동 전통문화축제, 대학로축제, 신촌아트페스티벌, 관악산 철쭉제, 동대문 약령시 대축제, 성북 아리랑축제, 마포 ...

이제는 돌아와 매화 향기에 마음 씻고

한학의 대가로 고전 강독 모임 ‘이문학회’ 대표로 있는 노촌 이구영옹(85)이 라는 문집을 냈다. 지난 5월10일 저녁 6시, 서울 종로 안국동 참여연대 건물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

타악의 명인 고 김대환의 음악과 열정

지난 1월 중순, 김대환씨의 지인들은 엽서 한 장씩을 받았다. 한성대에서 열리는 김씨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식에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엽서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빛 바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