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 구설 오른 서울대 총학생회장

“성인오락실은 중년 폐인들이나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우리 애가 빠질 줄은 몰랐다.” 지난 3월 도박 중독자 재활 시민단체인 ‘한국 단도박 모임’을 찾은 김정환씨(가명·서울거주·5...

중국, 백색 테러와 ‘사생결단’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는 주말인 지난 5월13일, 산둥성 칭다오 시 공안국 마약 단속반이 쇼핑 중심가인 타이동을 급습했다. 중국 공안이 타이동을 뒤진 것은 5월 들...

‘원진레이온’ 주요 일지

81년 7월 24일. 방사과 근무 홍원표씨 작업도중 쓰러져 병원 후송. 검진 결과 국내 최초로 이황화탄소 중독자로 판명됐으나 개인적 산재보상으로 처리. 87년 1~2월. 방사과 근...

자존심 강한 최고령 샴 쌍둥이

샴 쌍둥이는 하체가 붙어 있고 상체가 따로 따로인 기형아를 부르는 말이다. 다챠(42)와 마챠 자매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샴 쌍둥이다. 1950년 모스크바 교외에서 알코올...

마약,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

올해 33세인 김세옹씨의 인생목표가 ‘그것’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봄이었다. 78년 시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한 그는 그야말로 안해본...

“외국산 마약 침투 심각”

지난 3년간 히로뽕 소탕작전의 총사령부 구실을 해왔던 대검 마약과 임내현 과장(45)은 그간의 성과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계속되는 코카인 헤로인 등 외국산 마약공세에 바짝 긴장하고...

결손 가정에서 키운 ‘야망 25시’

클린턴의 성격이 갈등형으로 형성되는데는 그가 자라온 가정환경이 적지않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가정환경은 자못 햄릿적이다.그는 2차대전 종전 다음해인 1946년 아칸소...

담배는 절반만 피워라

애연가들이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이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아예 빌딩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한 곳도 있다. 역이나 터미널, 극장과 같...

일본, 해마다 1만명 ‘일과 싸우다’ 횡사

일본이 집중호우식 수출로 무역흑자를 늘려갈 때 서양인들은 일본인들을 “일중도 환자”라고 비꼬았다. 오로지 회사의 일밖에 모르는 일본인들이 마치 알코올 중독자처럼 일에 취한 사람들로...

노동부가 미워하는 자의 죽음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는 정부가 인정해주지 않는 ‘괴질’로 4년째 죽음의 공포 속에 시들어가는 한 젊은 근로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심문보씨(33). 퀭한 눈에 비쩍 마른 몸, ...

소설의 위기와 대중성

90년대의 소설 독자는 그 이전의 독자와 매우 다르다. 우리가 아직까지 체험하지 않았던 낯선 계층이다. 어떻게 다른가. 작가나 평론가, 출판인이 그 다른 점을 채 규명하기도 전에 ...

배심원들의 마음을 잡아라

“1초, 2초, 3초···30초, 이상으로 논고를 마치겠습니다.”서울중앙지검 금태섭 검사가 30초를 세는 동안 재판정에는 침묵이 흘렀다. 금검사는 피해자가 30초 동안 목이 졸려 ...

펭귄족

난은 아직까지 국어사전에 오르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새 낱말을 소개하는 면이다. 신조어 목록을 보면 ‘특정한 행태를 보이는 집단이나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

“잔혹한 남편 응징은 정당방위”

1990년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는 가정 폭력 피해자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22명의 여성을 사면했다. 다른 수형자와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기는 했지만 우리 나...

황씨와 그의 대단한 친구들

여기 대한민국 한 중년 사내가 있다. 사내의 인생은, 아니 인맥은 정말 끝내준다. 작년 이맘때 사내는 한때 마약중독자였던 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장가간 이의 ...

‘죽은 희망’ 안고 산다

김대중 정부가 폐광 지역의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설립을 허가한 지 5년. 그동안 정부의 정책은 도박산업의 확대를 유도하는 쪽으로만 치달아왔다. 경...

“상담자 80%가 상급 중독자”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한국도박중독센터에서는 1년에 1천8백여명이 상담을 받는다. 12월 17일 아침에는 한 40대 주부가 일곱 살 정도 되는 아들까지 데리고 와 있었다. 차비까지 ...

손님 줄고 딜러 나가고 위기의 강원랜드

세계 어느 카지노에 가나 없는 것이 3개 있다. 거울과 창문과 시계이다. 시간과 바깥 세상에 대한 관심을 끊고 망가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고 도박에 전념하라는 뜻에서다. 하지...

뮤지컬 무대 오른 '타락천사'

1990년대 시네마키드들의 감수성을 휘어잡았던 대표적인 감독 왕자웨이의 영화 중에서도 는 독특했다. 왕자웨이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화면을 선보였던 에서 모원웨이(막문위·35)는 왕...

‘막가파 사기꾼’ 뒤에 거물 없다?

‘정·관계 해결사’ ‘거물 브로커’ ‘배후의 거악’. 11월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가 사건 청탁 혐의로 구속한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에게 언론이 붙인 수식어다.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