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회고록] 대통령 홀로 뛰는 것은 위험천만

“100만이 뭐꼬. 할기면(어차피 하려면) 1000만 명이라고 해야제.” 1986년 2월, 직선제 개헌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결정했을 때 YS(김영삼)는 단언했다. YS와 DJ...

“벌써 전당대회? 정신 차려야 한다”

국회의원 38석.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획득한 의석수다.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 12.6%이라는 비교적 낮은 비중이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국 ...

캐비닛 속 재계 총수들 비리 파일,다시 나오나

검찰의 사정 칼날에 떨고 있는 곳은 비단 롯데나 부영, 대우조선해양뿐만이 아니다. 검찰은 오래전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통해 주요 그룹 오너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우선순위...

[4·13 총선 격전지② 대구] “대통령 코드에 안 맞는다고 내치면 안 되는 기라”

대회의실 벽면에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아닌, 하얀 바탕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플래카드에는 ‘대구의 힘! 대구의 미래!’란 구호가 적혀 있었다. 익숙한 새누리당 로고는 보이지...

“청소 용역회사까지 집행부 친인척과 측근이 장악”

서울YMCA 사태가 일파만파로 치닫고 있다. 당초 30억원 투자 손실에서 시작된 의혹이 집행부의 배임이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형세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1...

사자성어로 본 2015년 한국 자동차산업

올해 한국 자동차업계는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잘 굴러가던 차가 불에 휩싸이기도 했고, 2억원이 넘는 외제차는 소비자가 휘두른 골프채에 박살이 났다. ‘클린 디젤’을 자랑삼아 말...

1980년 5·18 새벽에도 “내 이긴다”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다. 그러나 DJ를 추종하는 동교동계와 오늘의 야당 주류 쪽 얘기는 다르다. DJ만이 진정한 민주화 상징이라고 주...

‘전국구 장사’는 오래된 대박 사업

제15대 김대중(DJ) 대통령은 국회의원 6선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대 경쟁자였던 제14대 김영삼(YS) 대통령이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9선에 비해서는 처지고...

[기자수첩]우간다보다 ‘못한’ 금융을 위한 변명

대한민국 금융이 최근 홍역을 치렀다. 국정감사, 세계경제포럼(WEF) 금융 평가, 은행 업무시간 등 부정적 이슈가 연이어 터졌다. 그중에서도 WEF 평가는 낯 부끄러울 정도로 굴욕...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 흔들리는 문학출판 권력

신경숙 작가의 표절 파문이 인 지 넉 달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해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표면적으로는 분위기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모양새지만, 물밑에서는 백가...

잘 달리던 현대차·삼성 휴대전화 ‘비실비실’

‘중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과 성장 둔화 우려로 전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9월 위기설’까지 나오...

탈세 제보 포상금까지 줘놓고 세금 포탈 아니다?

현대제철이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현대제철이 매출을 축소해 세금을 포탈했다는 진정이 지난 7월 중순 접수돼 8...

신격호 고향 별장은 버려져 있었다

3년.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고향 마을 사람들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고향을 찾지 않은 시점을 3년 전쯤으로 기억했다. 신 총괄회장의 고향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정용진,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군침’

신세계그룹은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재벌 기업 중 한 곳이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매출은 그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30배나 늘어났다. 재계 서열은 ...

더 잘 드는 칼로 새판 짜기 나서나

청와대와 의회권력의 충돌로 하반기 정국에 사정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 4·13 총선 일정까지 겹치면서 사정기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선거법상 4·13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

돈과 패거리 권력에 문학이 더럽혀졌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워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메르스 무능’ 뒤에 그들만의 카르텔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보건의료계는 특정 기관장의 후임 인선을 두고 홍역을 치렀다. 50조원 규모의 재원을 관리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새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당초 김종대...

임신부·어린이도 마음 놓을 수 없다

3차 감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3차 감염자가 나왔다. 6월12일 현재 총 126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온 나라가 메르스로 들썩이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기 예방 전문인가, 협박 갈취 전문인가

최근 ‘노인 사기 예방 전문가’로 유명한 한 시민단체 간부가 상습 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이른바 ‘홍보관’ 업체들을 찾아가 불법 판매 행위를 언...

'삼성 무혐의' 공정위 회의록 들여다보니...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 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특히 기업의 불공정 혐의 행위에 대해 무혐의 및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릴 때는 일반인은 물론, 국회에도 심의보고서 및 회의록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