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회고록] 전두환·노태우 처벌은 여론 의식한 결정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처리와 관련, 김영삼(YS) 대통령의 당초 구상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 정국 상황이, 좀 더 엄밀하게는 여론이 YS의 마음을 바꾸게 했...

대만 민중의 정권 교체 열망 이뤄지나

“주리룬(朱立倫), 마의 벽 30% 돌파!”지난 1월4일 대만(臺灣·타이완)의 신문과 방송은 일제히 총통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주리룬은 1월16일 실...

안전불감증이 소방관을 사지로 내몬다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가기에 안전한 나라일까. 안전에 대한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안전하다’ 또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테러...

소방관 우울증·불안장애 일반인의 15배

“구급출동, 구급출동. 구로구 신도림역 투신사고. 구급출동, 구급출동.”2015년 12월22일 오후 3시40분. 서울 구로구 구로소방서 건물 전체에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2015 증시결산] 코스피 1961.31p…연간 2.4% 올랐지만 ‘박스피’

올해 코스피는 1961.31포인트로 마감했다. 연초대비 2.4% 올랐지만 ‘박스피(박스권+코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년 만에 해외증시와 디커플링(De-coupling. 비동...

‘박 중사 사건’ 22년 만에 진실의 문 열다

국회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박준호씨(50)가 지난 11월10일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내려갔다. 올해 7월 서울로 올라온 지 약 4개월 만이다. 박씨는 국회와 국방부...

‘박 중사 사건’ 22년 만에 진실의 문 열다

국회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박준호씨(50)가 지난 11월10일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내려갔다. 올해 7월 서울로 올라온 지 약 4개월 만이다. 박씨는 국회와 국방부...

[편의점, 기로에 서다]② 업체는 ‘무혐의’, 외면당한 점주들의 고통

편의점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가맹본부는 점포수 늘리기에 골몰했고 그 과정에서 점주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관련...

‘분노범죄’ 외로운 당신을 노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분노범죄.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분노범죄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 구조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단순 보복심이나 순간적인 충동에서 발화된 것처럼...

국내 주식형 펀드 7일째 환매 이어져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일째 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에서 쏟아내는 펀드 환매 매물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장지수펀드(ET...

[마감시황] 코스피, 0.47% 떨어진 2009.55로 거래 마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 매도세가 하락폭을 키웠으나 오후들어 유입된 연기금이 그나마 장을 지지했다.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47%(9.50...

총장도 입맛대로…대학에 ‘신관치’ 바람

“총장은 직선제 약속을 이행하라.” 8월17일 오후 3시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4층 국기게양대에서 고현철 교수(54·국문학과)가 투신하면서 외친 구호다. 고 교수는 투신에 앞서...

檢, 주가조작 혐의로 前 골드만삭스 임원 구속

검찰이 주가조작에 가담한 전직 외국계 금융사 임원을 구속했다.26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전직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임원인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골드만삭스 본사와...

비축해둔 X파일로 재벌 집안싸움 교통정리

“제멋대로” “까불고” “죽여”. 과거 권위적인 정부 시절 여권 수뇌부 간담회에서 나온 대화의 한 토막이다. 이 정도 분위기면 재벌급 기업들도 단숨에 날아갔다. 국제그룹 등 198...

올 여름 꼭 봐야할 공포 만화 5선

적은 시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을 들여 충분한 식은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공포만화 읽기다. 소설이 주는 비주얼의 아쉬움, 영화가 주는 비용과 나들이의 번거로움, 뉴스...

9월까지만 말 걸어줍니다

‘많이 힘들었구나’ ‘별일 없었어?’ 누군가 포근히 보듬어주는 느낌이다. 서울 마포대교에 적혀 있는 글이다. 자살을 막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글판 설치 후 이곳에서 투신하는...

부천 세 자매, 죽음을 공유하다

부지불식간에 한반도를 강타한 ‘메르스’라는 쓰나미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혼란과 공포 그 자체이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바이러스 확산 공포보다 국가와 ...

[新 한국의 가벌] #27. 대한민국 재벌가 혼맥은 ‘금호’로 통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금호(錦湖) 박인천은 지주 집안 출신도, 지식인 출신도 아니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일궜다....

아름다운 것의 이면

몇 해 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몇 달 정도를 머무른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골든게이트 브리지, 즉 금문교다. 이름처럼 황금빛으로 빛나...

“박근혜 정권 도덕성 심각한 타격 입힐 것”

#1. 2004년 3월11일 낮 12시반 무렵. 경찰에 한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한남대교 남단 쪽에 사람이 투신했다.”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이었다.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