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떼려다 혹 붙인 파키스탄

지난 5월 초부터 카슈미르 전투가 계속되면서 인도는 국제 사회에서 전례 없는 도덕적 기반과 지지를 얻고 있다. 국제 사회는 파키스탄이 통제선(LOC)을 넘어 인도쪽 카슈미르 지방을...

여성 장관은 ‘쫓겨 날’ 수밖에 없다

지난 5·24 개각에서 문화관광부장관 자리에서 물러나 당으로 돌아온 국민회의 신낙균 의원이 동료들로부터 받은 첫 인사는 ‘무사 귀환을 축하한다’는 것이었다. 장관 재직 중의 업적이...

한국에서 따돌림 당한 버마 망명정부의 희망

미얀마 군부의 강자 네윈 원수가 62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한때 평화스럽고 부유했던 불교 국가 미얀마는 오늘날 세계 최장의 군사 정부 통치를 받고 있다.88년 8월8일. 이 날은...

‘억울한 일’ 당한 국민은 연락하세요

검찰 경찰 군대 감옥 국정원 등 공권력을 상대로 한 전문 인권지킴이를 표방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7월2일 서울 용산에 `‘인권실천 시민연대’라는 간판을 내건 오창익(33) 고상...

전쟁 일으킨 독일, 미국의 꿍꿍이

알렉산더 팔라스는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에에 있는 최고급 호텔이다. 그런데 이 호텔의 최고 귀빈실이 몇주 전부터 비어 있다. 이곳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인물은 윌리엄 워커. ...

엘리트 군부의 실패한 쿠데타

지난 6월12일, 새벽 5시 반. 마케도니아에 진주해 있던 영국군에 이어 프랑스·독일 군이 코소보로 출발했다. 나토 코소보 본부가 세워질 슬라티나 공항에서 이들을 기다린 사람은 뜻...

북한 동포 돕기 천천히, 천천히

‘종자 지원하면 북한 식량 사정 크게 개선’[제503호]을 관심 있게 읽었다. 북한에 좋은 종자를 제공해, 그들이 식량을 자급 자족할 수 있도록 돕자는 주장에 동의한다. 핏줄을 나...

멀고도 험한 코소보 평화의 길

6월3일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협상 특사들이 합의한 ‘코소보 위기 해결 방안’에 유고 정부가 동의함으로써 발칸 사태는 잠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코소보 ...

국방부 장관 “군 의문사 진상 규명하겠다”

군대 의문사 진상 규명 열기가 전국 시민·사회 단체로까지 번졌다. 참여연대·경실련·민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전국 32개 주요 시민·사회 단체는 6월4일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국제반핵법률가협회 독일 대표 페터 베커 “유고가 인종 청소한 증거 없다”

“유고가 인종 청소한 증거 없다”국제반핵법률가협회 독일 대표 페터 베커 변호사/“미국, 유엔 무력화시키려고 유고 공습”페터 베커 변호사는 독일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는 인물이...

‘탈북 동포, 죽음보다 못한 삶’을 읽고

제500호 커버 스토리 ‘탈북 동포, 죽음보다 못한 삶’을 읽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허나 내 눈물로는 탈북 동포들 삶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북한 ...

국제반핵법률가협회 독일 대표 페터 베커 “유고가 인종 청소한 증거 없다”

페터 베커 변호사는 독일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동서독이 통일되는 와중에서 독일 정부가 동독의 국영 전기 공급 시설을 서독 기업들에게 매각하자, 그 부당성을...

“탈북자부터 돕는 것이 민족 살리는 길입니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 5월14일 중국의 한 국경 도시 호텔에서였다. 지금은 중국 공안의 단속을 피해 떠돌아다니는 신세지만 북한에서 그는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노동당 당원에다가 협...

“죽었어? 자살로 처리해”

의문사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관건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재조사를 하는 것이다. 역대 정권 중에서 유난히 인권을 강조하는 현정부에서도 군대에서 의문사 논쟁이 끊...

‘군대 의문사’ 유족들의 처절한 투쟁

자식을 군에서 잃고 소복을 입은 채 전국 각지를 누비는 어머니들이 있다. 이들을 실은 전세 버스 창가에는 살아 생전 늠름했던 젊은이들의 영정이 줄지어 걸려 있고, 바깥에는 ‘내 아...

유고에서 온 참상 고발 편지

만드리노 씨는 유고 북부 보르보디나 지방의 판체보에서 활동하는 평화운동가이다. 그는 최근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마저 폭격당한 현장의 참상을 혼신의 힘을 다해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

지구권력의 싸움터 된 유고

나토가 유고를 공습하는 중에도 외교 무대에서 숨가쁘게 진행된 정치 협상이 첫 결실을 맺었다. 5월6일 독일 본에서 회동한 8개국 외무장관은 ‘코소보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악마 3인조가 세상을 속 이고 있다”

3월24일부터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나토의 유고 폭격은 이제 그 대상이 군사 시설에서 교각·발전소·민간 열차·코소보 난민에까지 무차별로 확대되고 있다. 나토가 지상군을 투입할...

‘아랫목 사람’들의 추악한 파티

초등학교 시절 배운 것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서도 선생님을 따라 제비 새끼처럼 짹짹거리며 외운 것들이 훗날 불현듯이 기억의 퇴적층을 뚫고 솟아오른다. 요즘 연...

나토군의 ‘계산된 공격’ 내막

미·소 냉전 시대에 비동맹 국가의 대표로 위용을 자랑하던 유고 연방은 탈냉전 체제의 최대 희생자가 되었다. 독일 통일이 유고 연방의 분열과 함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