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축구’로 ‘뻥 축구’ 날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한 위기의 태극호가 새로운 선장을 맞았다. 한국 축구가 배출한 걸작 홍명보가 브라질로 향하는 키를 잡았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변...

독창성 사라진 자리, 돈이 끼어들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상이 혼란스럽던 1955년 이탈리아계 미국 작가 마리노 아우리티(Marino Auriti, 1891~1980)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자리에 모은 상상의 ...

영화 한류, 대륙을 뒤흔들다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소환을 앞둔 6월16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차이푸차오 총국장과 비공식 회...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꽉 짜인 일상에서 잠시 틈을 얻는다.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잠깐 내려온다. 틀에서 나를 꺼낸다. 벼르기만 하다가 못 해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 휴가(休暇)다. 휴가는 틈이고 여...

테러가 이라크를 통치하고 있다

4월20일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정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현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지난 임기를 평가하고 향후 이라크 경제 재건 방향을 가늠하는 성격...

축구 나라에서 월드컵 반대한다고?

이 정도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을 넘어섰다. 버스요금 20센타보(약 100원) 인상 때문에 돌아온 된서리의 규모가 브라질 정부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6월6일 상파울루에서...

‘은둔형 괴짜’에게 미국이 당했다

3월 어느 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외주 컨설팅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은 에드워드 스노든(29)이라는 한 젊은 남성의 채용에 관해 심사했다. 고등학교를 낙제해 졸업하지 못하...

대출자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가 동면 중이던 ‘곰’(약세장)을 깨웠다. 곰의 횡포는 글로벌 금융 시장 곳곳을 유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

다이어트 좀 하고 올려달라지

KBS가 추진하고 있는 수신료 인상이 다시 한번 벽에 부딪혔다. KBS는 6월2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KBS의 야당 추천 이사들이 인상 ...

청와대 뚫렸으나 아직도 ‘어리벙벙’

청와대 홈페이지가 또 먹통이 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6월25일 감행한 디도스(DDos) 공격 탓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언론사 ...

정치인 끼면 오염되던데…협동조합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이하 ‘좋은나라’) 창립총회가 6월18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의 지식협동조합인 ‘좋은나라’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정책을 생산하고 공유하...

“김무성·권영세 법적 책임 져야 할 것”

여야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전격 합의에 이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다. 원래 정치권은 7, 8월이 비수기다. 가을 국정감사를 위한 숨 고르기...

사초를 누설한 죄를 엄벌하라

만약 사관(史官)이 자기에게 관계되는 사건을 싫어하거나 친척과 친구의 청탁을 듣고 관련 사실을 없애고자 하여 문서철을 훔친 자는 ‘제서(制書, 국서)를 도둑질한 법률’로써 논죄하여...

‘NLL 대화록’ 권력의 지도 위에서 춤췄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국정원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의 전 과정에서 이전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근혜정부의 독특한 권력 지도가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는 먼저...

‘NLL 프로젝트’ 5년간 기회만 엿봤다

‘조커’라는 카드 패가 있다. 자기가 편리한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패 또는 만능패를 뜻한다. 이 패는 그야말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조커 카드를 쥐고 있으면 패...

조용기 목사 일가, 법의 심판대 선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6월7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교회에 150억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35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검찰 수...

‘국가’정보원이 사는 법

우리가 흔히 듣고 쓰는 우스개 중에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을 맥락 없이 잘라서 하거나 들으면 자칫 말싸움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이야기일 ...

낙하산 인사는 이제 그만

지난 정부 5년 동안 공공기관의 빚은 두 배로 늘어났다. 낙하산 인사가 극치에 달했던 탓이다. 부당하고 부적절한 국가 정책이나 사업을 무책임하게 떠맡거나 발주한 시한부 낙하산 기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은 ‘공공도서관’

도서관을 보면 그 사회의 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시대의 화두를 읽을 수도 있다. 서가를 방황하며 가지런히 늘어선 책장에서 힘겹게 고른 책에는 그 사람의 관심이 담...

두 영웅이 상파울루에서 삼바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이 끝나며 최강희 감독이 물러났다. 애초에 긴급 소방수를 자처하며 자신의 임기를 “최종예선까지만”이라고 못 박은 그였다. 하지만 한국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