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머슴이 혈세로 잔치 벌인다

공무원연금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일반 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과는 비교가 안 되는 공무원만의 ‘특권 연금’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국민연금이 기금 고갈을 우려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개...

“촛불 시위를 하든, 반성문을 쓰든 지금 ‘50대 운동’을 해야”

5월6일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 시각, 송호근 서울대 교수(57)가 편집국에 들어섰다. 이날 낮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참에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를 찾은 것이다. 송 교수는 조용...

“누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끄려고 하는가”

광주가 오랜만에 힘을 한데 모았다.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행사에서 노래 이 퇴출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모두가 나선 것이다. 이 노래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

“저짝을 뽑을 순 없응께 할 수 없이 지지할 뿐이지라”

광주에 내려갔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은 없다.” 대답은 단호했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예전에는 있었는가?” “민주당이었지라...

“국가는 최소 생계 보장할 장치 마련하라”

현재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5·18 부상자는 23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약 500명이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 등록돼 있다. 신경진 회장을 만나 이들의 현재를 조명했다. 5...

광주의 ‘오월’은 아직도 아프다

33년이 흘렀다. 강산이 세 번 바뀔 세월이 지났다. 1980년 5월, 신군부 쿠데타 세력의 퇴진을 외치던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져갔던 비극적 사건은 이제 역사의 한 ...

상대가 역습하기 전 먼저 친다

“언제부터 경찰이 대기업 수사를 했다고 이렇게 야단법석인가. 민생 치안이나 잘 챙기라고 해라.” 얼마 전 기자와 사석에서 만난 대검찰청 소속 한 인사가 격앙된 어조로 한 말이다. ...

너도 지하경제지?

최근 의류업을 하는 중소기업인 한 분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그의 회사는 연 매출이 200억 원 정도 됩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요즘 세무조사...

“위암 수술 기술, 한국이 세계 최고”

미국에서 위암 권위자인 샘 윤 하버드 의대 교수는 2008년 어머니의 위암 수술을 한국에 맡겼다. 그만큼 한국의 위암 치료 수준은 세계 최고이다. 한 해 1000명에 육박하는 외국...

피 한 방울로 진단하고 수술 없이 암세포 제거한다

눈부신 의학의 발전에도 인간은 여전히 질병에 시달린다. 특히 암과 만성질환의 공포가 심하다. 이런 질환을 정복하는 일은 인류의 꿈이다. 완치는 아니더라도 현재보다 진보한 치료법이 ...

4명의 심청이 춤을 춘다

우리나라 발레의 역사는 채 100년도 되지 않는다. 몇백 년의 역사를 지닌 서유럽이나 러시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하지만 한국의 발레는 격변하는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때론 완만하...

판검사의 꿈 안고 왔다 눈물 머금고 주저앉는다

4월26일 ‘2013년도 제2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이다. 이 시험에 합격해야만 변호사 자격이 주어진다. 로스쿨 ...

“의문 품으면 ‘종북’ 몰리는 비이성적 사회가 문제”

제한된 수의 관객을 위한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뿐인데, 국방부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고, 인터넷 포털에서는 관련 기...

외국인 유학생 얼마나 있나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5만6006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8만4711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인이 5만7798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이 4952명으로 ...

“우리는 교수님의 노예였다”

청운의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도중에 떠나고 있다. 이들의 가슴속에는 한국 대학에서 받았던 나쁜 추억만 고스란히 남았다. 국내 대학의 고질적인 관행에 상처를 입고 ...

500,000,000,000,000원 공공기관 빚이 기 막힙니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쇠귀에 경 읽기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와 산더미로 쌓인 부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 때가 되면 동네북 신세로 전락해 ...

유람선은 파리 날리고 주민들 한숨은 깊어진다

겉은 번지르르했지만 안에서는 곪아가고 있었다. 4월30일 오후 서울의 관문인 김포터미널과 서해 갑문인 인천터미널까지 경인아라뱃길 노선을 따라 현장 취재에 나섰다. 먼저 서울 인근에...

“자존심 내세워 북·미 대화 막아선 안 돼”

그동안 우리들이 잠시 잊은 듯했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4월27일 차량 위에 짐들을 잔뜩 싣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하는 개성공단 우리측 기업...

매파의 서슬에 비둘기파 다 숨었다

결국 개성공단이 ‘식물화’됐다. 공장 기계 소리는 멈췄고, 인적도 드문 유령 공단이 된 것이다. 4월3일 북한이 우리측 개성공단 관계자의 진입을 막은 이래 26일 우리 정부의 근로...

'MB 지우기' 사정 1호는 KT&G?

“KT&G가 박근혜정부의 사정 1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G는 ‘대기업 및 공기업 사정’과 ‘MB(이명박 전 대통령) 지우기’라는 새 정부의 두 가지 목표에 모두 부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