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스크린에 비친 북한 이미지

공동경비구역>(연출 박찬욱)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셋째주 한 주 동안 전국에서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해 9일 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던 를 일찌감치 앞질렀다. ...

평양 지하철은 ‘벽화 미술관’

지하철을 타 보면 그 도시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서울과 평양의 각기 다른 개성은 지하철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평양에 처음 등장한 지하철은 1973년 9월 개통된 ‘천리마선’...

북·일 수교도 급물살 탈까

일본 정부는 남북 관계가 예상외로 급진전하자 연기되었던 10차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본회담을 8월에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

'50년짜리 신도시'평양거리ㆍ건축 집중 분석

역사학자 강만길씨(고려대 명예 교수)는 고구려 역사와 관련하여 오랫동안 의문 하나를 품어 왔다. 고구려가 왜 중국 지린성 집안(集安)에 있던 넓디넓은 국내성을 버리고 ‘비좁은’ 평...

"실향민만 이산 가족인가요?"

이산 가족이라고 하면 으레 북녘에 고향을 두고 내려온 실향민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이산 가족 상호 교환’ 합의를 지켜보며 오히려 더 큰 슬픔에 ...

김정일 쇼크와 마인드 바이러스

마인드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독감을 전염시킨다면 마인드 바이러스는 생각을 전염시킨다. 하다 못 해 15초짜리 텔레비전 광고, 1단짜리 신문 기사, 술자리에서 주...

“남녀가 유별한 제사 문화 뜯어고치자”

마침내 ‘제사 거부’이다. 가부장제의 심장을 찌르는 구호가 한국 사회에 등장해 새 천 년 처음 맞는 명절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돌팔매를 각오하고 나선 이는, (바다출판사)를 써...

뉴 라운드,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자

11월 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3차 각료 회의에 슬기롭게 대비할 때이다. 그 회의를 통해 뉴 라운드(일명 밀레니엄 라운드)가 출범하면 농산물·서비스 부문...

북한 귀순자가 반한 남한 여자의 ‘매력’

사랑은 모든 경계를 허문다. 분단의 장벽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그 사랑의 힘으로 오는 10월3일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백년가약에 담을 북남남녀 탁영철(27·인하대 기계공학과 4년...

[음식 문화]전국민의 음식, 냉면 맛의 비밀

97년 12월 IMF 체제가 시작된 이후 한국에서 산업이란 산업은 모조리 된서리를 맞았다. 그 가운데서도 소비 산업이 크게 위축되었는데, 음식 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외...

고쳐야 할 금강산 관강객 추태

민영미씨 사건으로 끊겼던 금강산 관광 뱃길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열렸다. 무한 경쟁 시대인 오늘날 남북이 긴장·대결을 끝내고 평화 공존 관계로 나아가야 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남북한 대학생 ‘핏줄이 부른 뜨거운 만남’

청춘은 뜨겁다. 얼어붙다 못해 돌처럼 응어리진 남북간 장벽을 순식간에 녹여 버릴 정도로 뜨겁다. 4박5일 합숙하는 동안 남녘 학생들은 ‘죽을 각오로 ∼한다’는 북녘 학우의 말버릇을...

남북 차관급 회담 연기, 배경과 전망

서해 교전 사태에 이어 남북 관계의 앞날에 어둠을 드리우는 일이 21일에 연이어 터졌다. 교전의 상흔을 치유할 기회로 여겨지던 베이징 남북 차관급 회담이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또다...

내각제, 아직은 이르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도,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에 내각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 공동 여당이 제484호 커버 스토리의 딸린 기사...

신길동 대성공사는 탈북자 ‘감옥’

1월15일 자유북한인협회(회장 한창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4개 인권 단체가 탈북자 인권 침해 방지 및 생활 정착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시사저널〉 제483호 참...

안기부의 탈북자 인권 유린 의혹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더니 요즘 안기부(국가정보원)가 꼭 그런 짝이다. 국회 529호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탈북자들에 대한 안기부의 충격적인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었다...

김 훈 중위 의문사 특종 뒷얘기

그것은 빅뱅(대폭발)이었다. 지난 12월8일 오전 제477호가 시중에 나오자 세상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전국의 모든 신문과 방송은 이 커버 스토리로 보도한 `‘김 훈 중위...

당신 지갑 속 달러가 위조 지폐라면…

지난 11월 초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서태석 과장은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정부 수사관이 미국 화폐 백만 달러짜리 3장과, 세관이 발행한 현금 등록증을 서과장 앞에 내놓았다. 진짜 ...

판문점 경비 관할권 다시 설정하라

한젊은 장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끝 모르게 확산되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한국군 소대장 김 훈 중위의 죽음이 군 수사 당국의 공식 발표인 자살이 아니라 ‘자살로...

“북한 술·시계 주고 한국 병사 포섭했다”

7. 특이 사항98년 2월 현재 한국군으로 판문점에 근무하는 병사 중 각각 두황·나무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2명과 북측 공작 요원들이 접촉하고 있음.8. 변용관의 귀순 경위·2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