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2004-11-16 명예롭지 않은 기록 군사 독재 시절 일간지 외신부는 일종의 귀양지였다. 사주나 편집국 수뇌부가 ‘문제 기자’들이 민감한 국내 현안을 건드려 정부와 긴장을 빚지 못하도록 격리한 것이다. 독재에 항거하다... unknown 2004-11-02 죄 짓고는 못 살아 살다 보면 공교로운 일이 벌어질 때가 많다. 정국이 경색되는 계기가 된 지난 10월28일의 이해찬 총리와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과의 설전이 딱 그랬다. 이해찬 총리는 조선·동아 일보... unknown 2004-07-13 이상한 보은, 괴상한 상생 1974년과 1980년 두 차례 한국 언론계에서 기개 있는 언론인들이 강제 퇴출되었다. 1974년 유신 독재에 항거하던 동아일보 기자 1백33명, 조선일보 기자 33명이 해직당했으... unknown 2004-06-19 1905년-2-그 때 그 사람들1-백범의 경우 참고-오늘부터 존댓말 생략하고 반말로 지껄입니다. 널리 이해해주십시오.1905년 저 치욕적인 을사늑약(보통 '을사보호조약'으로 표기되지만 이 표현이 더 정확하다)... unknown 2004-05-18 노회찬 욕할 것 있나 안타깝게도 인간성과 능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착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일을 잘 하란 법은 없다는 뜻이다. 기자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품성이 반듯하고 정의감이 넘친다고... unknown 2004-03-09 애처로운 조순형 대표 자연 재해나 역사적 격변을 겪고 나면 인간들이 스스로 대단하게 여겨왔던 과학 문명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실감한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충청도를 기습한 폭설은 그같은 사실을 똑똑히... unknown 2003-10-07 인간 송두율을 말한다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의 어느 연주회장에서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장중하게 열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청중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지휘... unknown 2003-04-10 “사법 개혁은 법조 일원화로” 올해 예순넷인 박재승 대한변협 회장은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신386’으로 통한다. 진짜 386세대 못지 않은 그의 개혁 성향 때문이다. 지난 2월24일 그가 보수적인 대한변... unknown 2002-09-24 전모 드러난 유신 정권 ‘사법 살인’ '인혁당 사건을 중앙정보부가 조작했다’. 이 말은 암울했던 1970년대 후반 유신 시절의 대표적 ‘유언비어’ 가운데 하나였다. 이 유언비어가 27년 만인 지난 9월13일 ... unknown 2001-12-17 [생태 · 환경]〈자연을 위한 항거〉 〈자연을 위한 항거〉를 쓴 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아비히는 193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지구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물리학자이자 철학박사이다. 그는 저서 〈... unknown 2001-12-17 〈시사저널〉선정 '올해의 책' 지금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할 때다. 왜냐하면 아무도 책을 읽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인터넷 중독자가 7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발표가 있었다. 젊은이 대부분이 독서 대신... unknown 2001-12-17 [특집]〈시사저널〉선정 '올해의 책' 지금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할 때다. 왜냐하면 아무도 책을 읽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인터넷 중독자가 7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발표가 있었다. 젊은이 대부분이 독서 대신... 국제 2001-07-19 흑인과 황인종 띄는 대로 족친다? 미국 경찰, 표적 단속 '극심'…유색인 멸시 풍조 여전 "제게는 아직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의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의해 판단되는 그런 나라에서... unknown 2001-05-03 돌아서는 마음 "거두절미하고 김대중 정부에, 민주당에 진정을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보안법·인권법·부패방지법·돈세탁방지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하는 것이다. 정말 그것이 알고 싶다. ... unknown 2001-04-26 수위 아저씨, 시인 되다 고려대 홍보관에서 수위로 일하는 김부겸씨(59)는 요즘 늦깎이 시인 대접을 받느라 바쁘다. 얼마 전 〈고대신문〉에 〈별이 되어〉라는 시가 발표된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 unknown 2001-04-05 논쟁이 파탄 나는 세 가지 이유/진중권 오류에 빠진 토론자들, 인신 공격·말꼬리 잡기·양비론 일 삼아 논쟁과 토론이 없다는 것은 사회의 소통 구조가 억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논쟁과 토론이 있어도 사사건건 옆길로 새는... unknown 2000-09-14 국가의 이익이 생명의 존엄성 앞설 수 없다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러시 핵잠수함 쿠르스크 호 승무원 1백18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은 먼 나라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큰 슬픔을 주었다. 그들의 조국인 러시아가 국가의 자존심을... unknown 2000-06-01 “5·18 항쟁 정신 동 티모르에 심겠다” 동 티모르의 인권 지도자 카를로스 필리페 지메네스 벨로 주교(52)는 1996년 ‘동 티모르 민족저항위원회’(CNRM) 대표인 주세 라모스 호르타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 unknown 2000-04-06 용산구청장의 주한 미군 불법 건물 철거 요구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아메리카합주국(정확한 이름은 ‘합중국’이 아니라 ‘합주국’)이라는 강력한 나라와의 관계의 ‘본질’을 생각해 본 일이 있을까? 별로 생각한 적... unknown 2000-01-27 “침묵은 죄악” 金의 전쟁 불붙다 새천년 첫머리 한국 사회를 뒤흔든 화두는 단연 ‘김(金)의 전쟁’이다. 지금부터 34년 전 재일교포 김희로씨(훗날 권씨로 개칭)가 민족 차별에 항거하며 벌인 ‘김의 전쟁’이 일본 ...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