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블랙홀’ 틀어막았으나 국회에선 ‘응답하라 1987’

올해 정계의 최대 화두는 개헌(改憲)이다. 6월 실시되는 전국 단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그 강도와 진폭이 달라지겠으나 개헌 불씨는 간단없이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블랙홀에 청와대 빨려 들어갈라

새해 정치권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벽두부터 개헌론이 여기저기서 불거지고 있는 탓이다. 예년 같으면 새 정부 임기 첫해에만 반짝하다 수그러들었지만 이번에는 달라 보인다. 제왕적 ...

캐릭터의 힘

잘나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강렬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스토리가 그럴싸해도 캐릭터가 약하거나, 주연을 맡은 배우가...

청와대만 있고 여의도는 없다

‘정치 실종’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여의도는 이미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아예 쥐 죽은 듯 고요하다. 대신 시청 앞이 시끄러웠다. 이제 그 시선은 시청 앞과 광화문을 지나...

‘이석기 블랙홀’에 진보 세력 다 빨려 든다

‘공안의 칼’이 임자를 만났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을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리고 3년 동안 공들여 온 내사를 끝내겠다는 모습이다.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 정국의 ...

[굿 컴퍼니를 찾아서1: 베어베터] 착한 척하려다 진짜 착해졌다

베어베터라는 회사가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자본금 5000만원의 주식회사로 발달장애인 71명(일반 관리직 11명)이 일하고 올해 월 매출은 1억5000만원, 연 매출 20억원을...

친노에 막혀 ‘을’이 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의 정국에 대해 기자에게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호남이 한 축, 운동권·486이 한 축으로 이뤄진 당인데 김 대표는...

아름다운 섬들이 ‘블랙머니’ 블랙홀

최근 조세 회피처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가 연일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조세 회피처에 회사를 설립해 ‘절세’를 하는 것은 탈세와는 다르다. 하지만 최근 영국령 버...

종이배를 접는 시간

종이배를 접는 시간 ‘한진중공업 3년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단 르포르타주.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이 3년간 어떻게 싸워왔는지,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온 이후, 해고 노...

민주당 국회의원 127명 ‘신입 안철수’에 벌벌 떤다

‘새 정치의 아이콘’ 안철수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여의도 국회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기껏해야 ‘초선 국회의원’ 꼬리표를 얻었지만, 그가 불러올 정치권의 후폭풍이 정치권 전반에 ...

대통령 끌고, 야당 미는 덕에…

난형난제(難兄難弟).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말함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이 지나도록 내각이 미완인데 여당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5년 단임제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집권 초기...

친이 “몽니 한번 제대로 부려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친이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결론부터 성급하게 말하자면, ‘아니오’가 정답이다. 지난 18대 대선 이후 친이계의 향후 행보는 늘...

‘문·안 단일화’ 그저 바라만 볼 뿐…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대선 후보의 단일화 변수(變數)가 ‘상수(常數)’로 바뀌면서, 정치부 기자들은 이를 뒤덮을 만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의 ‘빅카드’를 취재하는 데 열을 올리...

‘후보 단일화’만 되면 만사형통?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된 것은 승리의 보증수표라는 판단 때문이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구도로 가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대권...

박지원과 검찰 숙명의 대결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파문이 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에도 공천 헌금 의혹이라는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그 중심부에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서 있다. 박원내대표는 ...

‘설득의 정치’ 기회는 열렸다

살다 보면 말로 인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입 밖으로 나오면 더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은 구르고 굴러, 이 말이 그 말을 낳고, 그 말이 저 말을 낳습니다....

‘명당’ 알아보고 태어난 별, 더 많이 더 오래 반짝인다

끊임없이 뜨고 지는 밤하늘의 별은 영원불멸해 보인다. 그러나 인간이 태어나서 일생 동안 성장해 늙고 죽어가듯 우주 공간의 별들도 비슷한 일생을 산다. 사람의 일생에 비하면 엄청난 ...

사람이 살 만한 별 어떻게 찾아갈까

사람이 외계인을 상상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생각보다 오래전 일이다. 2세기에 살았던 그리스의 루키안은 라는 제목의 소설을 썼다. 여기에는 각각 태양과 달에 사는 생명체가 등장한다...

운명적인 사랑과 운명적이라고 믿는 사랑

러시아의 우파에 사는 안드레아 이바노브라는 스물여섯 살의 청년은 결혼식 전날 신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을 경험한다. 방황하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가기로 결심하고 벨라야...

극우당 키운 것은 반이슬람 정서’가 8할?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정치 사상 최초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이 1위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23%의 지지율로 현 대통령인 사르코지(21%)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