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의 7할은 언론 책임”

‘여성혐오 강사.’ 이선옥 작가가 종종 듣는 말이란다. 페미니즘에 반기를 들고 남성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써왔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젠더 이슈에 대해 강의한다는 소식이 알려...

‘여성운동가 이희호 선생’ 하늘의 별이 되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악수해 본 사람은 안다. 이 여사 손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강한 힘’이 느껴짐을. 이 여사가 상대방 손을 ...

[New Book] 《산티아고 프리미티보》 外

산티아고 프리미티보김지상 지음│미래문화사 펴냄│224쪽│1만2800원스페인 북부 산악을 관통하는 320km의 프리미티보 순례길을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실전 가이드북. 아스투리아스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뭐부터 들으실래요

한때 악당이 등장하는 서부영화 같은 데 단골로 등장하던 장면이 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어느 것을 먼저 들으실래요?”당연히 등장하는 소식이라는 것은 야누스의 두...

美 페미니스트 석학이 말하는 ‘대한민국·버닝썬·여자’

‘왜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가.’디 그레이엄 미국 신시내티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71)는 1995년 한 저서를 내놓으며 이 같은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자신이 연구 끝에 찾은 답을...

디지털 성범죄에 분노하며 ‘걸캅스2’를 상상한다

버닝썬 유착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되고 양진호가 불법동영상 유포 혐의를 뺀 채로 기소된다는 소식에, 분노가 쌓이고 있다. 공권력은 이런 범죄들 앞에 왜 무기력한가. 아니 진짜 무기력...

기록 기억, 장자연·일본·조선일보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는 발표를 접하면서,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지난 2월25일부터 3월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 ‘기...

한국 최대 좌파 학술 행사 열린다

제9회 맑스코뮤날레(Marxcommunnale)가 오는 5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등에서 개최된다.맑스코뮤날레는 ‘마르크스(Marx)와 코뮤니스트(co...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다시 시작하는 5월

1981년 5월이었다. 광주항쟁은, 기억 속에는 좀 더 학살로 남아 있는 그 일은 1980년 5월에 일어났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사건은 일어난 순간부터가 아니라 그 일이 인지되...

[마블 열풍] 왜 ‘마블민국’인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의 흥행은 예상돼 있었지만, 예측 이상을 뛰어넘었다. 한국은 역시 마블의 ‘빅 마켓’답...

엄빠들이여, 페미니스트가 됩시다

민주주의를 확장시키고자 열심히 뛰던 시절이 있었다. 노사모 이야기다. 그때 노사모 사람들이 많이 했던 말이 “내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라는 것이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바라보며, 성 평등한 선거법 개정 촉구한다

패스트트랙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공항의 이동통로나 환승거리가 긴 지하철역이다. 걸어가는 속도를 빨리해 주기도 하지만, 가만히 서 있어도 이동시켜준다. 신속처리안건으로 ...

그들은 왜 2차 가해를 할까

서지현 검사가 용기를 내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래 한국 사회에선 다양한 형태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스쿨미투라는 이름이 붙은 청소년들의 고발에 이르면, 성폭력이 한국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미투 당할 염려 없는 사랑?

한창 언론에 ‘#미투’라는 말이 유행할 무렵,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던 황당개그 중에 “#미투 때문에 연애를 못 하겠다”는 말이 있었다.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이런 얘기를 실제로 하는...

‘능력 있는 아내’라는 코르셋을 벗자

지난주 이 지면에서 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신비’는 도대체 어디까지 걸쳐 있는 걸까?”라고 탄식했다. 페미니즘에 눈뜬 젊은 세대와 달리, 나와 같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겐 ...

페미니스트도 부동산 투기라는 걸 할까

지난주에 썼던 ‘다른 것과 틀린 것’에 대한 독자 반응이 깜짝 놀랄 정도여서, ‘이 주제로 좀 더 함께 고민을 합시다’라고 쓰려고 했다. 그러나 한 주 동안 휘몰아친 정부 인사 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다른 것과 틀린 것

텔레비전에 공익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좀 길지만 내용을 옮겨본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뜻을 아시나요? ‘다르다는 서로 같지 아니하다’, ‘틀리다는 사실이 그르거나 어긋나다’라...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요셉은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다

조만간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 선고가 있다. 낙태가 죄가 되느냐 하는 문제는 정부의 인구정책과 종교계의 교리가 맞물려 다분히 위선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채...

‘페미니즘 영화’라고? 《캡틴마블》을 보러 갔다

주말에 영화 《캡틴마블》을 보러 갔다. 마블 영화를 도통 본 적도 없고 ‘슈퍼히어로물’에 관심도 흥미도 없는 내가 이 영화의 흥행에 보태주러 가고자 결심한 이유는 소위 ‘별점테러’...

[시론] 왜 다시 페미니즘일까?

1991년의 일이다. 항공사 여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 기회가 있었다. 당시 여승무원들은 결혼과 동시에 퇴사하는 관행은 사라졌지만 출산하면 암묵적으로 퇴사 압박을 받게 된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