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장’ 카리스마에 당·청 압도되다

11월1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은 분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국회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 그리고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대통...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정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자가당착이란, ‘같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앞뒤가 어긋나 모순되는 경우’다. 자기모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지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모...

“조용기 목사, 내연녀에게 15억 줬다”

“교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11월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만난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사가 한 말이다. 이날 회관에서는 30명의 ‘교회바로세...

“우리 구역이야, 넘어오면 죽어”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말 ‘택시법 논란’을 계기로 택시업계의 구조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문제의 핵심은 택시의 공급 과잉에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중교...

‘말’이 안 되는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밝게 웃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18일에도 활짝 웃고, 연휴가 끝난 22일에도 활짝 웃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칫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그 모습들을 우리는 ...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는 쇼다”

5월3일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 사이에 오간 대화가 담긴 2분45초짜리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른바 ‘욕설 파일’에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태가 일...

공개 참형·수족 절단… 이란의 ‘섬뜩한 형벌’

1월20일 일요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가 ‘예술가 공원’에는 새벽부터 군중 3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날 공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릴 ...

“빚내 굴삭기 사 무너진 뒷산 복구하며 삽니다”

‘강달프’ ‘호통기갑’ ‘공중부양’ ‘단식 전문 의원’….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통진당) 대표가 9년 의정 생활을 통해 얻은 별명은 그의 ‘투사’적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바늘로 ...

국민의 돈이 의원들 쌈짓돈인가

새해 예산안이 문자 그대로 새해에 통과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얼핏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법적으로는 전년도 12월2일까지 다음 해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신참 메이저리거 류현진, ‘박찬호 신화’ 넘어설까

‘괴물’ 류현진이 지난 11월14일 드디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LA 다저스와 계약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만날 예정이다. 아직 계약이 되지 않...

문재인 앞에 놓인 세 장의 카드

그동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파죽지세로 달려온 문재인 상임고문 앞에는 새로운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당내 중진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도...

선후배 똘똘 뭉쳐 유럽 장벽 넘는다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한국 핸드볼의 올림픽 성적이다. 국내에서는 늘 찬밥이었지만, 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 이래로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의 희망봉이...

박근혜의 한계 또 보여준 타임스퀘어 출정식

7월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이 열렸다. 예상 밖의 장소였다...

“믿고 쓸 만한 보좌관 어디 없소?”

4년마다 새로운 국회 출범을 맞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국회의원 보좌진의 대이동’이라는 한바탕 ‘전쟁’이 치러진다. 총선 불출마나 선거 패배로 인해 국회를 떠나야 하거나, 새롭...

검찰, 왜 칼자루 쥐고도 통진당 수사 뜸들이나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이미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 들어간 구당권파와 신당권파(혁신비대위측)의 갈등과 반목은 6월 말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 때까지 ...

진보의 심장부에 파고든 ‘공안’ 칼날

지난 5월22일,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가 검찰에 압수되었다. 통합진보당은 “정당 정치 활동의 기본권을 짓밟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이다. 정당의 당원 명부를 탈취한 것은...

초강수 꺼내든 검찰, ‘헛발질’ 오명 씻어낼까

검찰이 마치 벼른 듯 진보 정당을 향해 ‘날 선’ 칼날을 빼들었다. 검찰은 지난 5월22일 통합진보당의 격렬한 반발에도 ‘당의 심장’인 당원 명부를 압수하는 등 초강수를 두었다. ...

편 다른 재야 6인, 한데 모인 까닭은

지난해 12월11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쇄신파 초선 의원인 홍정욱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홍의원은 2010년 말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통진당 키즈’ 꼬리표에 고민 깊은 ‘한대련’

지난 5월12일 통합진보당(통진당) 중앙위원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지난해 반값 등록금 집회를 이끌었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은 심상정 공동대표가 ...

‘무능·폭력 국회’ 더 이상은 안 된다

18대 국회가 끝났다. 마지막에는 아마 월급(세비)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무척 두렵기는 했던 모양이다. 부랴부랴 ‘국회 선진화법’도 통과시키고 ‘약사법 개정안’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