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아이들 식판 뒤엎는 치졸한 정치 싸움

이런 상상을 해보자. 당신의 마음속에 일종의 평형 저울이 있다. 저울의 한쪽엔 유아의 한 끼 이유식이 지닌 가치를, 그 반대쪽에는 초등학생의 점심 급식이 지닌 가치를 얹어놓는다. ...

영혼까지 굶기진 말라

어렸을 때 부모님은 밥상 앞에서 유난히 엄하셨습니다. 입은 늘 넘치고, 음식은 늘 모자라던 시절이었습니다. 모든 예의범절이 밥상 위에서 싹트고 밥상 위에서 길러졌습니다. 아버지와 ...

“청와대, 인사 실패로 지지 못 받아”

지난 7월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의 대표 경쟁이었지만, 숨겨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군소 후보’의 이변 가능성이었다....

[차세대 리더] 야권 안희정, 여권은 원희룡 선두

시사저널이 매년 10월 창간 기념호를 맞아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 속에 순위 변화를 보여주는 분야가 바로 ‘정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차세대 리더] 2014 차세대 리더 100

“계속 갈구하라, 여전히 무모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잡스는 2005년 스...

‘젖은 장작’에 개헌 불쏘시개 얹어봤자

“개헌 논의를 중지하라!”박근혜 대통령은 10월6일 여의도발(發) 개헌 추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개헌 논의로 국가 역량을 분산할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수 있다.” ...

“예수 이름 팔아 예수 모독하는 장사치 좌판 엎어야”

국내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가 사회 문제를 본격적으로 건드린 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 이 분야에서 김재환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1년 를 통해 방송권력과 상업적 ...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차기 대권 / 김무성·박원순, 공동 1위 부상

정치는 살아서 꿈틀대는 생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평가나 인기란 게 언뜻 견고한 듯 보이지만 일순간에 허물어지는 것이 정치의 섭리다. 이전 이명박...

"혹시 우리 아이들도 가해자가 아닐까 걱정을 했다"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다. 출마부터 당선까지가 하나의 드라마였다. 여당 원내대표 출마 준비를 다 마쳤을 무렵, 당에서 경기도지사에 ...

하반기 정국 ‘개헌 블랙홀’에 빠져든다

“이제 진짜로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 것 같다.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듯하다. 한마디로 ‘개헌 정국’의 서막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7·30 재보선...

‘무성대장군’ 기세 막을 자 누군가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 완패라는 말로도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처참하게 무너졌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건 야당에 이만큼 유리한 호재들이 널려 있던 적은 없었...

새로운 세상 꿈꾸는 ‘신진 사대부’들이 몰려온다

‘미니 총선’이라 불린 7·30 재·보궐 선거가 갖는 의미는 여러 면에서 각별했다. 전국적으로 15곳이나 되는 선거구의 규모도 규모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다. 이번 선거를 끝으...

손학규·김두관은 살아 돌아올 수 있나

흔히 ‘재보선’은 집권 여당의 무덤이라고 한다. 역대 재보선 결과가 이를 잘 말해준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심리가 표심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하지만 오는 7월30일 ...

“친박의 미래, 친이보다 더 쪽박일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7월15일 국회 의원회관. TK(대구·경북) 지역 한 초선 의원실에는 세 명의 보좌관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셋 다 보좌진 생활이 20년...

공감 능력 부족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꿈나라를 왔다 갔다 한 경북 지역구의 이완영 의원.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삿대질을 한 대구 출신 조원진 의원.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노무현은 내 거야’라고 편 가르는 이들은 친노 아니다”

“요즘 잠자리 코 고는 소리 빼고는 다 녹음하는 것 같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기자가 인터뷰에 앞서 녹음기를 꺼내들며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겠다...

[將軍들의 전쟁] #23. 제2롯데월드 반대한 공군총장 옷 벗겨

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89년 8월24일 늦은 오후. 서울 삼청동 경북궁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 길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국군 수도통합병원으로 들어...

비박 거물들, 여권 권력지도 바꾼다

“7·30 재·보궐 선거까지만 그럭저럭 넘어가면 내후년 총선 때까지는 큰 선거가 없으니 괜찮을 것 같은데… (중략) 그런데 솔직히 6·4 지방선거야 ‘박근혜 마케팅’으로 버텼다 치...

6·4는 무승부, ‘미니 총선’에서 결판낸다

승부는 있었지만 승패는 없었다. 6·4 지방선거가 여야 간에 딱히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무승부’로 정리되면서, 진검승부는 7·30 재보선으로 넘겨졌다. 7·30 재보선은 이미 ...

지방권력 접수한 잠룡들 대권 경쟁 불붙이다

‘통령(統領)’의 사전적 의미는 ‘일체를 통할하여 거느리는 사람’이다. 우리에겐 대통령이란 용어가 훨씬 더 익숙하다. 대통령의 어원은 통령에 ‘대(大)’자를 하나 더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