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따윈 관심도 두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일정을 시작한 다음 날인 8월15일 오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단행된 로켓 발사에 대한 남한 내 비판 여론을 반박하는 보도를 냈다. 공교롭게도 교...

“‘노무현은 내 거야’라고 편 가르는 이들은 친노 아니다”

“요즘 잠자리 코 고는 소리 빼고는 다 녹음하는 것 같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기자가 인터뷰에 앞서 녹음기를 꺼내들며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겠다...

빨갱이 다음엔 살인 기계 그 뒤엔 냉혹한 권력과 자본

최근 한 북한 관련 전문지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이 드라마가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그 이유는 남한이 북한을 ...

김정은, 영변에 ‘신경수로’ 추가 건설 나섰다

지난해 2월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강행됐다. 당시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북한의 핵실험이 있은 지 한 달 후인 3월31일 북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경제·핵무...

푸틴이 시진핑에게 “미국이 꼼짝 못하는 거 봤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하루아침에 갈아타는 게 쉬울 턱이 없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수도인 심페로폴에는 요즘 기대와 혼란이 뒤섞여 있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에 합병되기로 한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 친구’가 위험하다

“존경하는 케리 국무장관. 희생자들이 인내하기에는 더 이상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즉각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촉구하려고 이 편지를 씁니다. 2차 세계대...

“이석기 나가도 경기동부는 건재할 것”

진보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진보라는 단어가 갖는 함의가 여러 갈래인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만난 민주노동당 당원 출신 강 아무개씨는 진보계의 마당발로 통한...

잊을 만하면 사고 치는 남자들

“걸었던 기대가 커 실망도 크다”는 한숨 소리가 정치권 여기저기서 새어나오고 있다. 출범 6개월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다. 아직은 임기 초반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공문서에서 일제 잔재 지워라”

얼마 전 한 일본학 전공 교수가 쓴 글에서 ‘주박(呪縛)’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보게 됐다. 이 ‘주박’이라는 용어는 일본이 만들어낸 일본식 한자, 즉 ‘일제 한어(日制 漢語)’로서...

일본의 또 다른 도발 “교과서로 공격하라”

2001년 일본에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이 만든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새역모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일본의 아시아 패권을 추구하는 우...

욱일승천기에 겁먹었나

일본은 45년 동안 한반도를 강압적으로 지배했다. 1945년 해방이 되고 올해 광복 68주년이 되지만 일본과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

“걔는 싸가지가 없어”

그야말로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NLL 대화록’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수세와 공세를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6월...

부드럽고 쫄깃한 삼겹살의 기원

흑돼지 하면 제일 먼저 토종부터 떠올린다. 흰 돼지는 근대 이후 서양에서 온 품종이고, 흑돼지는 한반도에서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키워왔던 돼지라는 생각이다. 맞기는 맞다. 한반도...

“스무 살엔 놓쳤던 ‘내’ 나라를 찾았다”

1980년대에는 한국을 경멸하며 고국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한국은 안 돼”라고 자조 섞인 말을 내뱉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나 서구 선진국에 잠깐이라도 다녀온 사...

“힘으로 뒤집는 건 자유민주주의 아니다”

2008년 교과서포럼이 펴낸 ‘대안교과서’에 드러나는 뉴라이트 역사 해석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식민지근대화론, 대한민국 중심주의 그리고 북한 배제론이다.식민지...

개발은 정치적 기획이다

여기저기 잘살자고 개발하는데, 많은 사람에게 세상은 왜 갈수록 각박해지는 걸까? 수백 년간 세계를 움직여온 정치·경제적 흐름을 ‘개발’이라는 관점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역사서를 ...

황석영, “지식인 열의 아홉은 새 정부에 등 돌려”

소설가 황석영씨는 경기도 일산 자택에 머무르고 있었다. 1월 초 한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이후 그는 어느 매체와도 만나지 않았다. 그 방송사가 두 원로 작가를 보수와 ...

신제국주의 옷 입은 ‘전광석화 작전’

1월11일 프랑스는 말리 북부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슬람 반군을 향해 공습을 개시했다. 북아프리카에 테러 국가의 등장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프랑스의 군사적 행동에 세계는 놀랐다...

북한의 전략은 매번 적중했다

《북한은 소형 핵탄두를 수십 기 보유한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사거리 3백km의 중거리 미사일 등 다수의 미사일은 실전 배치되어 있다. 북한은 이를 발판으로 한국...

“미얀마에게 버마를 허하라”

‘미얀마’냐 ‘버마’냐? 국명을 둘러싼 논쟁은 어쩌면 불필요한 소모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약 40년간 나라를 암흑 속으로 몰아넣은 군사 정권에 저항하는 반정부 인사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