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전쟁’ 끝나지 않았다

‘김의 전쟁’에 일단 막이 내려진다. 한국인 차별에 항거해 일본 야쿠자 2명을 살해한 죄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31년간 복역한 김희로(金嬉老)씨가 9월7일 고국으로 돌아간다. 외...

‘전투적’인 작곡가 서정적으로 변신

문승현·문대현·안치환·김호철…. 80년대 시위·농성 현장에서 불리던 노래를 만든 사람들이다. 이 그룹의 막내 격인 윤민석씨(34)는 누구보다 ‘전투적’인 노래를 발표했던 작곡가이다...

5·18 관련자 양심 선언, “부상자 조작 실상 밝힌다.”

광주시청 앞에서 6년째 구두닦이를 하고 있는 강상원씨(37·광주시 북구 오치동). 그는 80년 5월21일 광주 송암동에서 총을 들고 계엄군과 싸우다 부상해 90년 5급 장애자로 판...

''빨갱이 조작'' 인혁당 사건 재조명

국제법의학자협회가 한국 대법원이 한 사건을 판결한 날을 ‘사법 사상 암흑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75년 4월8일의 일이었다. 이른바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연루자 8명은 이 날 ...

여성 차별, 법률로 보장되었다?

이 법률들은 큰 논란 없이 개정 및 제정되었으나 한 가지 법률만은 그렇지 못했다. 바로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안(47쪽 상자 기사 참조). 이 법은 12월24일 우여곡절 끝에 ...

"대통령 통치 사료 보존법 만들라"

사극을 보면 늘 왕 곁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쓰는 사람이 있다. 왕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이다. 사관은 가끔 자신에 대해 어떻게 썼는지 보여달라는 왕의 강압에 목숨...

[미디어] '이승복 기사'의 진실 게임

해묵은 언론 보도를 둘러싸고 오보(誤報) 논란이 전개되고 있다.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 때 〈조선일보〉(68년 12월11일자)가 사회면 머리 기사로 보도한 ‘“공산당이 싫...

[학술]건국 1300주년 발해 재조명 활기

발해가 돌아왔다.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이어받은 해동 성국의 민족혼이 천년 잠에서 깨어나 망각의 연도를 걸어나온 것이다. 발해 건국 13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래 상자 기사 ...

펴낸 이이화씨

시인 고 은은 그를 ‘유랑민’이라고 하고, 동료들은 방외거사(方外居士:세속을 벗어난 고결한 선비)라 부른다. 재야 사학자 이이화씨(61)를 일컫는 말이다. 유홍준씨는 이씨에 대해 ...

펴낸 이이화씨

시인 고 은은 그를 ‘유랑민’이라고 하고, 동료들은 방외거사(方外居士:세속을 벗어난 고결한 선비)라 부른다. 재야 사학자 이이화씨(61)를 일컫는 말이다. 유홍준씨는 이씨에 대해 ...

[영화] 필름 반환, 섣부른 기대 금물

한국 정부와 여당이 올 가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일본에 남아 있는 한국 문화재 반환을 일본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초기 한국 ...

[영화] 필름 반환, 섣부른 기대 금물

한국 정부와 여당이 올 가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일본에 남아 있는 한국 문화재 반환을 일본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초기 한국 ...

희망의 종 울리는 언덕 위 뾰족집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2가 1번지는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곳이다. 지금은‘부당 노동행위 척결을 위한 명동성당 농성 투쟁’이라는 긴 현수막을 내건 천막...

[서평] 로버트 그리피스

로버트 그리피스가 쓴 (백산서당)은 매카시즘을 주제로 다룬 몇 권의 책 가운데 매카시즘 형성 과정과 실체를 가장 정확히 짚었다고 평가받아 70년 출간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전·노 사면 반대 ‘맛불 퍼포먼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명동성당에는 보랏빛 수건이 휘날리는 감옥이 섰다. 광복절을 앞두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등 17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양심수 석방을 위한 캠페인(8월...

참다못해 내던진 시의원 배지

경기도 고양시의회 황규철 의원(37)이 ‘사고’를 쳤다. 시의회에 항거하는 표시로 의원 직을 사퇴한 것이다. 그동안 시의회의 잘못된 것들을 줄곧 질타·견제해온 그였지만 혼자서는 도...

안일한 삶 일깨운 신문 광고

‘의로운 항거인가 정략인가’[제385호]를 읽고 재이손 산업 이영수 사장에게 마음 속의 감사를 드린다. 젊은 시절 불의로 가득찬 사회 상황에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판단으로 대처했으...

김정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황장엽 한국행, 미국이 적극 도와야 한다”

냉전 후 사회주의권 국가가 퇴조하는데도 엄격한 주민 통제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져온 북한이 현재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다. 바로 그 사상적 기반인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이자 최고...

‘통일 선배’ 독일이 주는 교훈

“언제 통일이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날까지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접촉을 통해 상대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지난 12월7일 객원 편집위원 이창주 박사(모스크바 대학 ...

[문학]문학계 거목 요산 김정한 선생 영면

“사람답게 살아가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사람이 갈 길이 아니다.”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났다. 얼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