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 살아 있는 인술의 현장

한바탕 비가 쏟아질 듯 잔뜩 흐린 7월19일, 경북 영양읍 내에 5일장이 섰다. 할머니들이 장터 바닥에 전을 펴고 오이·고추 등 갖가지 찬거리를 팔고 있었다. 그 중 한 할머니가 ...

위 속의 '공공의 적' 헬리코박터

평소에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며 가스가 잘 차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아무개씨(53)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위염이 심하고, 십이지장 궤양을 앓은 흔적이 있...

2년에 한 번 뱃속 챙겨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위암으로 돌아가신 가족력이 있는 박 아무개씨(45)는 최근 소화가 안 되고 명치끝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자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았다. 평소에 식사는 규칙적...

식탁 위 '백색 테러리스트' 소금을 제압하라

나트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성분이다. 혈액을 비롯한 체액의 양을 적당히 유지하고,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해 체액을 중성으로 유지하며, 세포가 영양분을 섭취...

“신나게 웃고 나니 새 세상이 보였다”

그는 끊임없이 웃겼다. 말과 표정에 웃음이 배어 있다. 때로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도 같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말할 때는 막걸리와 된장국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의 전통 판소리...

암 퇴치에 앞장선 ‘무혈’ 첨단 치료기

정홍진씨(75)는 2003년 말, 폐암3기 진단을 받았지만 나이가 많아 수술을 받기가 어려웠다. 노인들은 체력이 약해 수술을 하더라도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이다. ...

‘설익은 약’들이 몰려온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는 다국적 임상 시험이 거의 없었다. 2000년에도 다섯 건 뿐이었다. 그러나 몇 년 사이에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루어진 다국적 임상은 95...

화가, 목수에게 답하다

현장에는 언제나 그의 작품이 있었다. 1987년 연세대 앞 걸개그림 , 1989년 노동절 100주년의 , 2001년 새만금의 장승과 솟대, 2002년 요하네스버그 ‘리우+10 세계...

신통한 ‘토종 신약’ 줄줄이 나온다

동아제약은 요즘 흥분의 도가니다. 이 회사의 ‘흥분제’는 지난 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자이데나는 동아제약이 8년을 공들여 개발한 첫 ...

11월 괴담

11월의 저주는 계속된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연예계에 불운이 닥친다는 11월 괴담이 올해도 회자되고 있다. 이달 초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파문을 일으켰고, 가수 박애경씨가 위암...

사면초가 암환자 병마보다 청구서가 무서워

전직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들린다. 소문이 걱정스럽게 들리는 이유는 암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연구 자료를 종합해 보면, 암에 걸린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은 그 ...

신의 선물인가 공공의 적인가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김 아무개씨는 요즘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최근 배포한 홍보 자료 ‘식품 영양 가이드-나트륨’에서 한국인...

낡은 통학버스, 어린이 건강의 적

우리 나라도 예전에 비해 통학 버스가 많이 늘었다. 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어린이집·학원 버스가 하루 종일 아이들을 실어 나른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통학 버스에 사고를 당하는 어...

음식을 삼키는가 발암 물질 먹는가

지난 2월 초, 미국방사선학회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후생부가 발표한 새로운 발암 물질(17개, 표 참조)에 X선과 감마선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방사선학회는 환자가 X선...

건강 만세 ‘무지개 식탁’ 차리는 법

아무개씨(42·회사원)는 ‘기러기 아빠’가 된 이후 여섯 달째 혼자 산다.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는 사람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란 점을 새삼 깨달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00년 전 그때 무슨 일 있었나

지나간 일을 살피면 다가올 일을 안다는 것은 공자가 한 말이다. 과거를 ‘오래된 미래’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이 명제가 옳다면 한 가지 가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더 오랜 과거를 ...

1905년-세계 정세-미국

1905년 시리즈, 오랫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세월 가는 것이 참 무섭군요. 올해도 벌써 11월, 1905년 을사 늑약의 체결 소식이 알려져 전국이 들끓었던 바로 그 달입...

반전 작품 만드느라 제 한몸 못 돌보고…

걸개그림으로 유명한 민중화가 최병수씨(45)는 늘 생명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였다. 1987년 민주화의 한복판에서 ‘한열이를 살려내라’며 걸개그림을 내걸었던 그는 무분별한 간척사업에...

산삼은 과연 `하늘이 내린 보약`인가

지난 여름, 남의 산삼을 캐먹고 2천5백만원을 물어주었던 김 아무개씨(33)의 요즘 심경은 어떨까. 혹시 몹시 억울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의 억울함...

1905년-그 때 그 사람들-의병장 최익현

을사늑약을 당할 당시, 일본측에서 보자면 조선에서 가장 요주의 인물 중 한사람이 바로 의병장 최익현이다. 그는 이미 1876년 이른바 '운양호 사건'의 결과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