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에 수류탄

군에 간 아들을 처음 면회할 때 대부분의 부모는 충격을 받는다. 생기발랄하던 모습은 간데 없고 ‘네, 그렇습니다’만 목청껏 연발하는 아들이 낯설어서이다. 무슨 말을 하든 꼭 ‘습니...

박근혜 옥죄는 ‘4대 아킬레스건’

2기를 맞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안팎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안에서는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3선 강경파와 이방호·이상배 의원 등 영남 보수파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이상한 보은, 괴상한 상생

1974년과 1980년 두 차례 한국 언론계에서 기개 있는 언론인들이 강제 퇴출되었다. 1974년 유신 독재에 항거하던 동아일보 기자 1백33명, 조선일보 기자 33명이 해직당했으...

박근혜 대표가 뜬다 한들

2000년 5월 우연한 기회에 독일에 가 있다가 광주항쟁 20주년 기념 행사를 전하는 CNN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당시 함께 있던 남미 기자들이 물었다. 외신을 통해 한국의 광...

정치권-언론 ‘올인 맞장’

탄핵 3일째인 3월14일, 일요일인데도 당사에 나온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방송이 편파적이라며 한참 열을 올렸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조순형 대표와 김영환 대변인 등이 KBS를 전격...

탄핵 문제

독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안부 인사는 정말 내용 그대로일 것 같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마침내 벌어진 데 대해 충격을 받으셨으리라고 생...

중동 평화 위협하는 이스라엘 신군부

정부가 팔레스타인인들을 너무 가혹하게 다루어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심에 불을 지르고, 결국 하마스 같은 테러 조직을 키워주고 있다. 정부가 점령 지역을 고립시키기 위해 철제 콘크리트...

조용필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의 '독립선언'

슈퍼 스타 조용필, 그의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서는 그가 밴드 생활을 시작한 1968년부터 살펴야 한다. 1968년은 한국에 모던 포크 음악이 태동하던 해이다. 1960년대까지의 ...

언론 개혁 소신파인가 ‘노짱’ 전위대인가

'본명: 서동구, 직책: 조사국장, 동향: 학생 데모가 전국에 확대되자 일부 강경파 소장 기자들을 배후에서 조종, 5월21일 신문 제작 거부를 선동.’ 1980년 신군부가...

무소불위 ‘권력 속의 권력’

무차별 연행, 고문 치사, 불법 계좌 추적. 청와대 특명 사정반 20년 역사에 얼룩진 오명이다. 사직동팀은 1972년 6월, 김현옥 당시 내무부장관의 지시로 발족한 치안국 특수수사...

'02년 올해의 인물' [사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회 분야에서 올해의 인물로는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가 뽑혔다. 의문사위는 권위주의 통치 시절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권력에 희생된 뒤 의문사로 처리된 사건의 진...

“감독 청와대, 주연 보안사”

1983년 3월18일 고려대 학생 김두황씨(당시23세)는 학생운동을 한 혐의로 성북경찰서에 연행되었다. 그 날 김씨는 곧바로 군대에 끌려갔다. 석 달이 흐른 6월18일, 김씨는 머...

고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

비운의 장군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6월12일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76)이 지병으로 타계했다. 16일 정총장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장례식(사진)에는 예비역 5백여 명이...

양승규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 양승규 위원장(68)이 낙마했다. 1월15일 양위원장은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형태·문덕형 상임위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혀, 2000년 1...

조폭 두목, 코스닥 주물렀나

지난 1월9일,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국내 3대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씨(51)가 서울지검에 의해 구속 기소되었다. 조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외환관리...

"나를 물로 보면 안되지"/이상주 신임 비설실장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은 임명되자마자 각 실·국을 돌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정무수석실에 들른 그는 "요즘은 1실보다 2실이 더 바쁘죠?"라고 물었다. 1실은 대여 담당이고 2실은 ...

〈조선일보〉두 기둥, 뽑힐 것인가

방우영 회장·김대중 주필,'이익' '반공' 앞세워 1등 신문 일궈…검찰 수사 따라 진퇴 위기 몰릴 수도 이번 세무 조사의 목표는 결국 〈조선일보...

오랑우탄 등에 업힌 소녀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대통령, 군부와의 관계·경제 회생에 운명 달려"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현명한 정치 지도자다.""오늘의 인도네시아는 그녀를 필요로 한다.""목숨을 걸고 개혁...

"안동수는 인권 변호사 아니었다"

경질 후에도 전력 시비 잇따라…법조계 "잘 나가던 변호사였을 뿐" 안동수 전 법무부장관은, 청와대가 주장하듯 임명에 관한 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물이었을까. 청와대는 안씨를 발탁...

"안동수는 인권 변호사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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