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암환자 병마보다 청구서가 무서워

전직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들린다. 소문이 걱정스럽게 들리는 이유는 암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연구 자료를 종합해 보면, 암에 걸린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은 그 ...

15cm 앞 촛불도 불어 끄지 못한다면?

담배가 암을 비롯한 수십 종의 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 보고서가 수차례 나왔지만, 아직도 ‘강심장’들은 느긋하게 담배에 불을 붙인다. 그러나 ‘설마, 나한테 무슨 일이…’라는 식의 ...

감칠맛이 무서워

훈련병은 늘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적어도 내가 군에 입대했던 1980년대 초반 논산훈련소에서는 밥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일단 배식을 받아 빨리 먹으면 다시 줄을 서서 밥을 타 먹...

“양극화 해법 은 공동체적 협력”

노무현 대통령·이해찬 국무총리·열린우리당이 최근 일제히 하나의 화두를 꺼내들었다. ‘양극화’라는 화두였다. 참여정부 반환점을 통과한 시점인 8월25일 전후로 이들은 양극화 해소에 ...

매연이 심장마비를 부른다?

언제 그랬냐 싶게 며칠 사이에 더위가 한 풀 꺾였다. 이글거리는 햇볕을 머리에 이고 자동차가 가득한 도로 옆 보도를 걸어갈 때, 쉴 새 없이 매연을 내뿜는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버린...

천식이 ‘그까이꺼’라고?

천식은 오래된 질병이다. 첫 기록은 그리스·로마 시대 문서에 나타난다. 그 뒤 시대가 변하고 과학이 발달했지만 안타깝게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천식의 위험성이다. 천식에 걸리...

물, 물로 보면 큰코다친다

당신은 지금 더위에 지쳐 있다. 입안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몸은 간절히 수분을 원한다. 이때 당신 앞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달콤한 콜라 한 잔, 산뜻한 오렌지 주스 한 잔, 청...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사투'

지난 5월29일 ‘원폭 2세 환우회’ 김형율 회장이 세상을 등졌다.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곳곳에서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자는 행사들이 진행되는 와중이어서 그의 죽음은 역사 청산 작...

원폭 2세 김형률씨의 죽음 앞에서

20여 년 넘게 병마와 싸우며 한국 원폭 피해자 2세의 건강과 권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한국원폭 2세 환우회 김형율 회장(34)이 지난 5월29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

마지막 빙하기 이후와 닮은꼴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질병과 기후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의사는 환자가 사는 지역의 기후에 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미 오래 전에 기상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

집먼지진드기 ‘똥’이 문제다

봄은 청소의 계절이다. 화창한 햇살이 집안에 들이치면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가 드러나고, 두툼한 겨울옷과 이불을 빨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봄 ...

‘약 되는 운동’ 따로 있다

이미 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운동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해당 질병에 어떤 운동이 좋은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리한다. 구체적인 운동량은 개인의 체력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주로...

‘묻지마 운동’이 생사람 잡는다

봄이다! 차고 메마른 기운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포근한 기운이 감도는 걸 보니. 야외로 내닫고 싶은 욕망에 마음이 울렁이는 걸 보니. 평소에 운동과 담 쌓고 사는 사람도 화창한 날에...

일상의 아름다움 비추는 소박함

강호에는 고수가 많다.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라면 다 마련되어 있는 게시판을 들락거리노라면, 글쓰기의 내공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무명 고수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대개...

‘미세먼지 감옥’ 서울 이 숨차다

대기오염으로 따지면 서울은 이미 ‘준재난 지역’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둔 가정은 당장 서울을 탈출하라’는 경고도 나온다.주부 류성희씨(33·서울 서초구 우면동)는 4년 전 ‘그...

공기 지킴이들 ‘황사 특수’

최근 황사 피해가 심해지면서 황사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주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 황사 마스크 등이 전 주보다 두 배 이상 팔려나갔다. 공기청정기는 ...

산불, 인간의 건강도 태운다

온 나라 사람들이 힘을 모아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꾸자고 정한 날이, 실은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날이라는 슬픈 모순을 어찌해야 할까. 문화재도, 휴양지도, 애써 일군 산골 마을도 ...

대물림 천형의 한 어디다 호소하나

비쩍 마른 한 젊은이가 연신 기침을 토해낸다. 30여분 동안 쉴새 없이 쿨럭대는 그의 곁에서 늙은 어머니가 휴지와 따뜻한 물을 번갈아 건넨다. 키 163cm에 몸무게 36kg. 금...

내 인생 되살린 ‘기적의 호흡’

새 천 년이 시작된 2000년 2월.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온 식구들을 데리고 인도 최남단 케랄라 주 콜람이라는 소도시로 이주했다. 인도 이주 초기, 우리 가족은 고통스러운...

수영장, 알고 다니자

로마 시대에 문화인으로 인정받으려면 학문적 소양과 수영 능력을 겸비해야 했다. 수영은 별다른 기구 없이 몸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신체를 무리하지 않으면서 심폐 기능·유연성·지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