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마을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100세 이상 장수를 누리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장수 노인들이 많이 나오는 장수 마을을 들여다보면 그 비결이 보이지 않을까. 필자는 지난 3년간 국내외 이름난 장수마을 을 다니...

흰 거품에 흠뻑 젖다

산동반도 남부에 자리 잡은 칭다오(靑島)는 중국 4대 항구도시 중 하나다. 과거 독일과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재 칭다오는 중국에서 13위 ...

피서지의 보배, 굴 소스와 초고추장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먹는 식도락 여행이 아니라면, 행락지에서 맛도 별로인데 비싸기만 한 음식을 매번 사먹는 것은 억울하다. 그러느니 하루 두 끼 정도...

복날 삼계탕, 몸에 왜 좋지?

Q: 삼계탕이 여름에 좋은 이유는? 삼계탕의 어떤 성분이 여름 보양식이 되게 하는 것일까? 또 삼계탕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음식일까? A: 삼계탕은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권할...

삼겹살이 ‘금겹살’

삼겹살은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좀 과장하면 소주 한 잔을 곁들여서 먹는 삼겹살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보통 1인분에 7천원 남짓으로 다른 고기에 비해...

위험천만한 식품 물밀듯 들어오나

한·미 자유무역협정(이하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 농산물과 축산 가공품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일, 포트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의회에 제출한 ...

외식업에 ‘왕도’는 있다

2004년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퇴직자들이 대거 쏟아졌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소비 침체, 정부의 자영업 구조조정 방침으로 창업을 연기했다. 하지만 2...

공공의 적 노화, 그까이 꺼!

노화는 지구상의 ‘1급 비밀’에 속한다. 발생 이유와 과정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다. 그 탓에 노화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병’으로 불린다. 실제 노화는 사람을 죽음으로 ...

마음 속의 보일러 ‘만두 생각’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에는 더울수록, 겨울에는 추울수록 간식류 매출이 늘어난다. 폭설과 강추위가 본격화하면서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냉동 만두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마트에...

향기를 먹는 즐거움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1990년대 초 서울 을지로 1가에 있는 어느 아케이드 입구에 들어서면 단 한 가지 냄새밖에 나지 않았다. 카레 냄새였다. 정확하게는 커리(curry)...

멋있게 사는 데는 팍팍 썼다

‘당신은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을 받은 당신의 머리 속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몇 가지 상품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내 ‘이걸 올해의 최고 히트...

한국인 밥상, 쌀 빼고는 국산 찾기 어렵다

'밥상에 오르는 곡류는 쌀 빼고는 거의 외국산이고 고기의 절반 이상이 바다를 건너왔다. 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국내 최대 농수산물 수입 상대국으로 떠올랐다.’ 농림부 농...

인도에서의 추석을 추억하며

곧 추석이죠? 추석이 다가오니까 인도에서의 추석이 생각났어요. 인도에서의 추석날은 한국에서 추석날과 좀 달랐거든요. 추석날 풍경을 통해 ‘인도에서 한국 음식 만들어 먹기’에 대해 ...

가만히 먹는 랭면, 와락 먹는 냉면

동지 여러분, 평양에서는 우리가 냉면이라고 알고 있는 음식을 ‘평양랭면’이라고 불렀습니다. 5박6일의 일정, 열다섯 끼를 먹는 동안 제가 먹은 랭면은 여덟 그릇이었습니다. 이 정도...

한국의 순대, 프랑스의 부댕

주말에 길을 떠나, 장을 보기 위해 들렀던 순창의 시장에서 진짜 순대를 만난 것은 얼마나 큰 감동과 즐거움이었던가! 당면이 아닌 각종 야채로 범벅이 된, 검붉은 피와 내장으로 채워...

속 모를 먹거리 라면의 비밀

“인류 역사상 가장 맛있는 발명품은 라면이다.” 국내 한 라면 회사의 홍보 문구이다. 공격적인 이 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라면은 지난 반 세기 동안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

방사선 세균 청소 뒤탈은 없나

의약품 중에는 멀티 혹은 탤런트 소리를 듣는 제품이 적지 않다. 해열제로 개발되었다가 거의 만병통치약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아스피린, 우울증 치료제로 명성을 떨치다가 최근 비만 치...

칼국수에는 ‘칼’이 없다지만

만약 당신의 고향이 나처럼 경북 내륙이고 고향에서 특별히 내세울 만한 별미 음식이 없다면, 같은 내륙 출신이라도 남원에서 온 친구가 추어탕을 말하고 춘천은 막국수를 자랑하고 안동은...

북은 남을, 남은 북을 해방시켰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0년. 그곳, 특히 과거 ‘남 베트남’의 수도였던 호찌민 시(옛 사이공 시)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02년 초부터 베트...

‘균형’과 ‘쾌락’의 차이

한국 식탁에서 나를 항상 매혹시켰던 것은 바로 ‘음식 궁합’이었다. 몇몇 요리에는 항상 술과 양념이 곁들여지고, 계절에 따라서 특징적으로 먹는 요리가 정해져 있다.프랑스에서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