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요원 푸대접하면 정보화 사회 ‘캄캄’

충천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의 전산 요원들은 6월 30일 이 은행 3층에 있는 전산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사라진 충청은행 직원들이 나타나기를 24시간 동안 기다렸으나 더 지체할...

퇴출 면한 7개 은행/외한ㆍ강원 여유, 나머지는 ‘죽을 맛’

우연의 일치였을까. 6월29일에는 유독 역사적인 사건이 많이 벌어졌다. 11년 전에는 6ㆍ29선언이 있었고, 3년 전에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그리고 올해에는 은행이 문을 닫는 ...

DJ와 재벌 ‘빅딜 전쟁 비사’

“나김대중,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빅딜, 정계 개편, 반드시 합니다!”6월16일 오후 3시. 국민회의 지방 선거 당선자 대회에 참석했다가 청와대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김대중 대...

부실 기업 퇴출… 하청업체 날벼락

10층짜리 최신식 건물 1층에는 창업자의 반신상이 우뚝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았고,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았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표정이 잔뜩 굳어 있었고, ...

경제 개혁은 등짐 지고 뛰는 장애물 경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위원장은 79년 재무부 재정금융심의관 시절 율산그룹 파동 때문에 관직을 떠났다. 그런 그가 금융기관 감독과 기업 구조 조정을 책임지는 초대 금감위 위...

이헌재 금감위 위원장 인터뷰

이헌재 금감위 위원장은 언론의 공식 인터뷰 요청을 거절해 오고 있다. 그 시간을 업무 파악이나 일 처리를 위해서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그러나 퇴출 기업을 5월 안...

소신과 뚝심으로 ‘빅뱅식 개혁’ 추진

요즘 정부의 섣부른 구조 조정으로 금융권과 기업들이 애를 먹는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위원장(58)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마치 못들을 얘기를 들...

청와대 수석 맞바꾼 DJ의 속뜻

권력의 핵심부에 번갯불식 변화가 가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5월18일 오전, 전혀 예정에 없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봉균 정책기획수석과 김태동 경제수석 비서관의 자...

생사 기로에서 구조 조정 '몸살'

지난 4월 말 공인회계사 수십 명이 동시에 세 은행에 들이닥쳤다. 시기로나 규모로나 예삿일은 아니었다. 정기적인 감사라면 회계법인 쪽이 자신들을 고용한 은행에 아무래도 주눅이 들 ...

은행 구조 조정, 늦추면 '악몽'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4월23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연 ‘투자 유치 서울 국제회의’는 한국 정부와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강한 불신을 재확인하는 자리였...

외환 위기 끄느라 경제 정책 혼선

당초 획기적 실업 대책 얘기를 먼저 꺼낸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그는 4월 초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실업...

DJ식 뉴딜 정책의 딜레마

하루 실업자가 만명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고실업 사태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이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반정부 인사에서 대통령으로 변신한 덕에 흔히 ‘아시아의 넬슨...

DJ 경제 브레인, 누가 떠오르나

“김태동이 때문에 다 글러먹었어.” 과거 경제 관료 출신으로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되던 한 인사가 사석에서 내뱉은 말이다. 물론 김태동 교수(성균관대·무역학)가 청와대 경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