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그날의 始末

1910년 8월 22일 오후 1시. 경술국치일로부터 꼭 1주일 전이다. 이날 서울 창덕궁 대조전 흥복헌(大造殿 興福軒)에서는 조선왕조 최후의 어전회의가 열렸다. 순종황제와 총리대신...

‘안전 소비’ 길잡이 상품마크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용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기호나 표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표시들은 제 각각 일정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정부기관나 관련단체에서 그 상품의 성능과...

슈퍼모델 출신의 ‘슈퍼 손맛’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슈퍼모델 출신 홍진경씨가 떴다. 본래의 직업인 연예인보다 식품 사업가로 더 유명해졌다. 지난해부터 ‘더 김치’를 내놓아 히트시킨 홍진경씨는 최근 ‘더 만두...

성균관대 2005 정시 논술

논제 및 제시문1. 제시문 1은 한 학자가 문화와 관련하여 음악에 대해 쓴 글이다. 이 글의 논지를 자세히 기술하시오.( 1 )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강조했듯이, 문화 산업의 ...

‘위험한 중국산’ 또 풀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의 관리 소홀과 수입 업자의 부도덕성이 겹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이 함유된 중국산 삼이 11t이 넘게 시중에 유통된 사건이 일어났다. ‘김치 파동’을 ...

시민단체 백가쟁명

한때 인천은 노동운동의 메카였다. 1980년대 인민노련을 비롯해 각종 노동운동 단체가 둥지를 튼 곳이 이곳이었다. 그런 노동운동가들이 시민운동에 뛰어들면서, 인천은 자연스럽게 시민...

눈물 젖은 카메라, 눈물겨운 승리

지방자치제 10년 특별기획, ‘누가 지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분야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묻는 항목이다. 지역 언론사 간에 형성된 침묵의 카...

'면제'와 '공짜'가 뭐가 다르기에

청계천 물값 시비가 점입가경이다. 개통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값 시비 때문에 청계천 물이 흐르니 마니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어리둥절하기 짝이 없다. 서울시 의회는 물값을 내라는 요구...

무심코 데웠다간 ‘뜨겁게’ 당한다

직장일과 집안일을 모두 잘해내서 원더우먼으로 통하는 척척녀. 시간도 절약하고 수고도 덜 들이는 그만의 살림 비결 가운데는 전자레인지가 차지하는 몫이 크다. 녹이고 데우는 것은 물론...

최고의 욕실로 ‘웰빙 준비 끝’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윈(Darwin)은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존하는 종족은 가장 강한 자도 가장 똑똑한 자도 아니고, 단지 변화에 가장 빨리 대응하는 자’라고 말했다. 살아남...

50년 만에 옛 모더니스트 호출하다

‘지금도 우물가 그 자리에 서서/늘어진 머리채 흔들고 있느냐/아름드리로 자라/희멀건 하늘 떠받들고 있느냐’().팔순의 시인 김규동씨가 신작 시집을 냈다. 14년 만이다. (창비)....

다이아몬드 사랑 상상 초월

보석 사랑은 전세계 여성의 공통된 심리이지만 미국의 경우 특히 더하다. 보석 중의 보석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미국 여성들의 수요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몇 년 간의 불경기...

딱정벌레 애벌레가 사람 생명도 좌지우지

지구상에서 가장 종이 많은 생물은 곤충이다. 곤충은 역사도 길다. 인간이나 공룡보다 훨씬 이전에 지구상에 출현했다. 뛰어난 환경 적응력 덕에 서식지도 다양하다. 사막이나 빙산에서도...

100년 전 그때 무슨 일 있었나

지나간 일을 살피면 다가올 일을 안다는 것은 공자가 한 말이다. 과거를 ‘오래된 미래’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이 명제가 옳다면 한 가지 가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더 오랜 과거를 ...

오하이어 공항의 교훈

인천공항의 보안 문제점을 다룬 기사(제784호 사회면 ‘인천공항 검색, 칼에 뚫렸다’, 제785호 ‘이 괴전화 걸었다고?’)를 관심 있게 읽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 시카고의 오...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창간 기념호(제783호)의 커버 스토리 ‘2004 한국, 누가 움직이는가’는 우리 사회를 새삼 돌아보게 하는 기사였다. 이 글을 읽고 우리 국민이 좀더 많이 알고, 많이 참여하며 ...

여론 양극화 걱정스럽다

제779·780호 커버 스토리 ‘국민과 전대협, 너무 멀다’를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현실이 걱정스럽게 느껴졌다. 이렇게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리면 국제적으로도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서정주·채만식은 자발적 친일 작가였다”

일제 말, 소설가 김사량은 등 주요 작품을 일본어로 썼다. 시인 윤동주는 일본 유학을 위한 도항증을 얻으려고 ‘히라누마(平沼)’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친...

1905년4-그 때 그 사람들-이토 히로부미와 기타

이토 히로부미가 러일 전쟁 승전 결과를 등에 업고 속국화 작업을 본격 실행하기 시작한 것은, 한편에서 일본과 러시아가 강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때인 1905년 3월이었다. 당시 ...

탄생 100주년 문학인을 위한 잔치

“시가 정지용이라면, 소설은 이태준이죠.”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최동호 교수(고려대·국문학)가 말했다. 일제 시대 시인 중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