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코레아’ 아가씨, 다큐멘터리 출연

높은 코에 갈색 눈, 그러나 그들은 빠른 이탈리아 말로 자신들이 한국인의 후예라고 말한다. 로마대 경제학과 1학년생 로사 코레아(Corea)양(18 · 왼쪽에서 두번째)과 피렌체대...

‘新도시’가 ‘辛도시’된 까닭

신도시는 ‘新도시’인가 ‘辛도시’인가. 최근 진보적 건축전문가와 교수들이 우리나라 신도시의 효율성과 문제점을 분석, 비판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려는 ‘수원성곽과 분당 신도시 비교연구...

‘도자기전쟁’ 후예들 4백년 구운 솜씨 교류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전쟁’이라고 부른다. 전쟁으로 비롯된 두 나라의 e도자기 인연이 4백년이 지난 지금 후예 도공들에 의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도예...

옛 속담을 보면 디자인이 보인다

KAIST 정경원 교수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만큼 디자인에 민감했던 민족도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전래 속담에는 우리 민족의 디자인 정서를 잘 표현하는 말들이 많다. ‘옷이 날개다’...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칠흑 같은 밤. 구름이 잔뜩 끼어 별빛조차 찾아볼 수 없는 두터운 어둠 속에 적의(敵意)가 도사리고 있다. 그 적의는 밖의 불빛을 식별하기 쉽도록 전등을 모두 꺼놓은 조타실 안 레...

“백제 미워한 게 효시”

일본문학 박사인 장팔현씨(전 충북대 강사)는 ‘혐한파(嫌韓派) 킬러’로 통한다. 몇년 전부터 혐한 의식을 부추기고 전파하는 일본 우익 인사와 한국의 친일파를 고발하는 작업을 열정적...

‘통일 문학’의 새벽이 열리다

무심결에 방북증이라고 말해왔는데 출발 직전 받아보니 ‘방문증명서’였다. 지난해 8월 방북 교육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기다려온 ‘비자 아닌 비자’였다. 여권과 똑같은 크기. 발행...

숭배는커녕 정신 분석까지

‘족보 정리’부터 하자. 일단 주민등록증을 ‘까고’ 미국 대중 문화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의 계보를 정리해보자. 가장 상석은 짐작했던 대로 슈퍼맨이 차지한다. 프로젝트명 ‘슈퍼맨 ...

남북 대화 ‘새 길’ 여나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역할을 할 것인가. 정부가 지난 5월12일 북측에 북관대첩비를 돌려받기 위한 회담을 열자고 제의하면서 북관대첩비 반환 여부와 이를...

가짜가 국보가 된 사건

우리 국보 가운데 국보로 지정되었다가 가짜로 판명 나 지정이 취소된 것은 국보 274호 귀함별황자총통이 유일하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국보 지정 문제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그대로 ...

정말 집 지으려고 샀을까

판교는 판도라의 상자인가. 지난 2월 말 고위 공직자 5백94명과 국회의원 2백94명의 2004년 재산 변동 내역이 공개되면서 판교 지역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사회 지도층 인사 ...

일본땅 없애버린 '내 마음 속의 지우개'

지난 한 주, 사이버 무림은 독도 문제로 시끄러웠다. 많은 패러디물이 출시되었는데, 압권은 ‘내 마음 속의 지우개’라는 합성 사진이었다. 지도에서 일본을 없애버린 단순한 상상력이었...

“나는 국토박물관 지킴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말을 잘한다. 베스트셀러 는 그가 사람들을 이끌고 전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며 풀어낸 말의 상찬을 글로 옮긴 것이다. 문화 유산에 대한 대중적 감각을 지닌 전문...

1500자에 새긴 민초들의 기개

불행 중 다행이다. 약탈당했지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은 하늘이 도운 것이다. 선조들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전공을 기록한 대부분의 문화재가 일제 시대를 거치며 완전히 파괴되었기 ...

“북관대첩비를 귀국시키자”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05년 러일전쟁 때 북진하던 일본군 제2사단 17여단은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현 함경북도 김책시 임명동)의 임명서원 남쪽 2백m 지점에서 오래된 비석 하...

경천사탑과 원각사탑의 슬픈 역사

국보 86호 경천사탑과 국보 2호 원각사탑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우선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보통의 석탑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리석 석탑은 많지 않다. 호리호리한 몸...

국보 1호 숭례문에 대한 몇가지

1.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쓴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보니 이런 대목이 있었습니다. [광해군 2년(1610) 6월 왕세자 책봉을 위해 조선에 건...

공들인 창극, 2% 부족하네

뮤지컬이라 불리는 대중적 음악극이 예술 시장에서는 한 분야로 자리 잡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창작 뮤지컬을 보면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올해의 뮤지컬 관련 수상작들을 외국 유명 ...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 미래를 다시 본다.

지난 9월14일 고려대 의대 김한겸 교수(병리학)는 연구실에서 컴퓨터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화면에는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한 다양한 모양의 꽃가루들이 보였다. 지난 5월20일 충...

“족보에서 역사 캤다”

“이게 책이 될까 싶었는데, 막상 인쇄된 책을 보니 징그러워 집어들 수조차 없었다.” 번역가이자 출판평론가인 표정훈씨(35·사진)는 최근 자기 집안 역사를 소재로 (푸른역사)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