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의 치명적인 ‘향기’

우리는 냄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사람은 숨을 쉴 때마다 냄새를 맡는다. 물론 사람에게도 냄새가 난다. 그래서 ‘사내 냄새가 물씬 난다’ ‘여자 냄새가 은은하다’ 같은 말을 쓴...

엔저가 할퀸 가슴 라면 한 그릇이 데워줄 수 있을까

엔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엔저를 무기로 환율 전쟁에 나선 일본 아베노믹스의 폭주에 끝이 없다. 엔화 가치 하락은 우리 실물 경제 곳곳에 주름살을 남기고 있다. 당장 일본과 경쟁...

사랑하다 죽어 구천을 떠돌다

김별아 작가가 ‘나 같으면 구천을 떠돌고 있을 것’이라는 한 많은 조선 여인을 소설 속으로 끌어왔다. 김 작가는 ‘조선 여성 3부작’을 쓰고 있는데, 제1부작 에 이어 (해냄 펴냄...

덕망 있는 자를 신중히 택해 그 지위에 둬라

인종은 동궁으로 있을 때 학문에 힘써 세자시강원의 관직인 궁료를 선발할 때 대단히 신중하게 했다. 학자로서 저명한 이언적(李彦迪)이 빈객이고 유희춘(柳希春)이 사서(司書)였으니 당...

총리·재벌 회장님도 단골 책 대신 칼 잡고 ‘소고기’ 공부 중

2주 교육에 수천만 원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기업에 팔기 위해 양복을 차려입고 고층빌딩을 오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밤늦게까지 사람을 만나던 도시 생활자 이준용씨. 그가 요즘은...

‘대전동아빠’의 등골이 ‘백팩’으로 더욱 휜다

‘등골 백팩’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만큼 비싼 책가방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로 초등학생이 어깨에 메는 고가의 가방 브랜드를 이르는 이 말이 2012년...

음식물 쓰레기에 파묻힌 중국

중국 내륙 충칭(重慶) 시에서 은행원으로 근무 중인 정이 씨(여·27)는 끔찍한 춘제(春節) 연휴를 보냈다. 지지난해 결혼 후 처음으로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사는 친정 부모님이 방...

스마트폰 세상 ‘짝짓기’ 신풍속도

인터넷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짝짓기 문화’를 바꿔 놓고 있다. 비싼 가입비를 내지 않고도 횟수에 제한 없이 이성을 만날 수 있어 소셜 데이팅을 기반으로 한 사업은 상승세를...

명절 상에 올라야 하는 것

그는 젊고 수완 좋은 장사꾼입니다. 얼마 전에 만났을 때 그의 얼굴은 무척 밝았습니다. ‘천당 바로 밑 동네’라는 경기도 분당에서 지금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

은행들, ‘박근혜 코드’ 맞추기

요즘 은행이 갑자기 착해졌다. 그동안 문턱 높이기에 바쁘던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도 바꾸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비정규직 직원을 알아서 정규...

“지독히 맺힌 갈등과 대립을 푸는 일,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80)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한국인의 삶에 천착한 ‘한국학의 거장’이다. 나이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겠다며 경남 ...

메신저 세계도 모바일로 헤쳐모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에서 서비스 중인 MSN 메신저 서비스를 내년 3월까지만 제공하고 4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 메신저 서비스 하나 그만두는 것이 뭐 그...

의례용 신발로 명맥 이어가는 전통 신발의 세계

문화재보호법 시행 50주년을 기념해 2012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전승공예전 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11월28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5대째 갖바치로 일하고 있는...

‘지상에서 부활’ 꿈꾸는 중국 기독교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외자 기업에서 일하는 덩유에 씨(여). 덩 씨와 그의 남편은 매주 일요일마다 ‘은밀한 장소’에 가 미사에 참석한다. 덩 씨 부부가 예배를 올리는 장소는 한...

대학 강의 녹음 파일 불법 거래되고 있다

이화여대에 다니는 박 아무개씨(23)는 지난 4월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강의를 듣지 못했다. 박씨는 고민에 빠졌다. 한번 수업에 빠지면 진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학생들 간 경...

요람을 흔드는 ‘비밀 입양’의 함정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사는 이미향씨(가명·25)를 만난 것은 인터넷에서였다. 포털 사이트에서 ‘비밀 입양’을 검색했더니 이씨가 남긴 글이 검색되었다. ‘미혼인데 원하지 않은 임신을...

타민족 문화 ‘쓸어 담기’ 나선 중국

중국 허베이(河北) 성 친황다오(秦皇島) 시에서 동북으로 15㎞ 떨어진 해변에는 견고한 성문과 성벽이 버티고 서 있다. 중국에서 ‘천하제일관’이라고 불리는 산하이관(山海關)이다. ...

보이스톡, 아직 똑소리 나지는 않아

카카오톡(무료 문자 서비스)으로 유명한 인터넷업체 카카오가 지난 6월4일 보이스톡(무선 통화 서비스·mVoIP)을 시작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왕서방 돈다발’도 두둑히 풀린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것은 황사 바람만이 아니다. 중국발 투자 바람이 국내로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풍속이 세지고 있다. 분기별 중국인 직접 투자(FDI) 추이를 보면, 이를 확실히...

숲에서 피워낸 ‘자연과 인간’ 공존의 미학

우남(牛南) 이용휘 작가(75)는 한국 미술계의 ‘어른’이다. 5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한평생을 ‘그림’에 바쳤다. 동양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구축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