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역사 26년 중 무분규는 ‘단 3년’

노사 간 갈등의 역사는 깊지만 그 양상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시기는 1987년이다. 노조가 설립될 때부터 시작된 파업은 2013년 현재까지 주로 ...

노조 집행부도 통제 못하는 현장 조직들

“같은 현대라고 하더라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의 노조 파워는 하늘과 땅 차이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장 단위가 블록화되어 있는 반면, 현대차는 사업장이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

누군 일 없어 발 동동 구르는데 그들은 자리싸움에 날 샌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가 두 달을 넘기며 턱없이 얇아진 급여 봉투로 가장 노릇도 못 하고 있다. 주말특근은 우리에게 생존권이 걸린 심각한 문제다. 일하게 해달라.”5월8...

본봉만 보면 ‘겨우 이거야’지만 수당을 들추면 입 벌어진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선망되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최근에 나온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젊은이들의 직업 선호도가 뚜렷하다. 젊은 취업 준비생들은 최고로 선호하는 직업으...

유시민, "공무원 연금 여론 험악해지면 소용돌이 휘몰아칠 것”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주장했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직접 칼을 빼들어 국민연금을 수술대에 올린 주인공이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국민의 머슴이 혈세로 잔치 벌인다

공무원연금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일반 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과는 비교가 안 되는 공무원만의 ‘특권 연금’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국민연금이 기금 고갈을 우려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개...

“촛불 시위를 하든, 반성문을 쓰든 지금 ‘50대 운동’을 해야”

5월6일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 시각, 송호근 서울대 교수(57)가 편집국에 들어섰다. 이날 낮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참에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를 찾은 것이다. 송 교수는 조용...

'MB 지우기' 사정 1호는 KT&G?

“KT&G가 박근혜정부의 사정 1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G는 ‘대기업 및 공기업 사정’과 ‘MB(이명박 전 대통령) 지우기’라는 새 정부의 두 가지 목표에 모두 부합하지 않...

회사 빚더미 올라도 낙하산 사장 연봉 두둑

“정권 바뀌면 공기업 사장도 당연히 바뀌는 것 아닌가?” 한 현직 국회의원이 기자가 공기업 낙하산 인사 관련 취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말이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 실태를 노...

사장 명함 15년, 신통한 재주라도?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70)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행장(61)의 공통점은 장수 CEO(전문경영인)라는 점이다. 창업가(家)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다섯 차례나 연임하며 사장직을...

최필립 떠난 자리 ‘박정희 장학생’ 들어왔다

정수장학회가 시끄럽다. 2월에 사임한 최필립 전 이사장 후임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근 인물이 왔다.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허사가 됐다. 당초 야당과 시민단체...

국세청·검찰·경찰 달라붙은 KT&G

민영화되긴 했지만 공기업 성격이 강한 KT&G의 민영진 사장을 둘러싸고 사정기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KT&G는 지난 2002년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직간접으로 권력 입김이 미치는 ...

짐 싸지 않으면 강제로 끌어낸다

18대 대선을 눈앞에 둔 지난해 12월 초, 일부 공공기관 수장(首長)들이 정치권 언저리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정황이 여의도 정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정치권...

꽃을 심으면 아픔이 지워지나

4월4일 새벽 서울 중구청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놓은 분향소를 1년 만에 기습 철거했다. 구청은 더는 불법 농성촌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후다닥’ ...

정치에 발 디뎠다 다 잃고 빈 수레만 남았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죽도록 싸워 피 흘리며 얻은 조직’이었다. ‘노동자를 제대로 대변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모여 전국적인 조직으로 출범한 때가 1995년 11월11일. 950여 ...

“3류 방송 추락…너무 많은 피 흘렸다”

‘김재철 체제’의 노사 갈등 국면에서 많은 MBC 직원들이 크고 작은 징계를 받았다. 최고 징계인 ‘해고’를 당한 직원만 11명이다. 이 중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3명은 ...

김재철 앞날엔 ‘소송 가시밭길’

‘김재철 사장’이라는 호칭은 과거형이 됐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혐의는 진행형이다. 현재 김 전 사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세 건이 형사 고발돼 있는 상태다. 김 전 사장의 ...

‘MBC의 눈물’

3년간 MBC 경영을 맡았던 김재철 사장이 물러났다. 3월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김 사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재철 체제’...

“집에서 쉴 때는 전화하지 마”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독일에서는 요즘 ‘칼퇴근’이 무색하다. 퇴근 후나 휴가 중에도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독일노동조합연...

회사에 속고 돈에 울고…

‘벽산건설에 근무하는 ㄱ씨는 2008년 경기도 일산 식사동의 블루밍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회사는 직원들에게 미분양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