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조직, 국정원

국정원이 정쟁의 진흙탕에 휘말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원 내부 자료라고 주장하는 문건들을 내놓으며 연달아 메가톤급 폭로 공세를 펴자 국정원은 해명 자료를 내는 것조차 힘겨워 하...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

요즘 관가에서는 ‘엄낙용론’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4천억원 대북지원설 폭로에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의 국감 증언이 불쏘시개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10월4일 두 번째 그의 증언은...

정몽준 의원 부인 김영명씨

정몽준 의원의 부인인 김영명씨(46)는 하루도 새벽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기본 내용은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 내용이 추가된다. 정의원이 월드컵 유치에...

메콩강 석양 아름다운 은퇴자들의 낙원

은퇴한 노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말년의 고독과 여유를 즐기고 있다. 오후 5시 열대의 햇볕은 여전히 강렬했다. 강변 식당의 종업원은 파라솔을 완전히 땅에 뉘어 기울어가는 태양으로부터...

“영어를 잘 배우고 많이 배워야 우리가 잘산다. 그러니 여중생 사망 사건은 잊어라.”

경기도 의정부의 현직 중학교 교장이 조회 때 전교생과 교사들에게 했다는 말. 미군이 왜 안하무인인가 했더니 한국에 응원단이 있다는 것을 알았군.

재벌 회장도 축구 선수도 손짓 하나에 망가진다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두른 축구 선수 안정환, 천사 날개를 등에 단 댄스 그룹 GOD. 최근 몇 달 사이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사진들이다.이 사진들을 찍은 이가 박기...

경제특구, 한국 경 제 살릴 묘약 될까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 2, 4 공구는 이미 바다가 아니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이곳에서는 1994년부터 시작된 매립 공사가 끝나고 기반 조성 공사가 ...

텔레비전 꺼버리고 함께 놀며 망가져라

"아이와 놀아 준다는 생각부터 버려라.”서진석씨는 ‘좋은 아빠 헌장’ 제1조를 이렇게 선포한다. 놀아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아야 한다. 아빠와 아이가 둘 다 놀이에 빠져 목...

삶이 즐거워야 노년이 아름답다

한 국에서 노화는 서러운 일이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고독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외면과 푸대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즐기면서 배우는 족집게 영어 강의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도 방학 때면 학원 수강을 위한 전쟁을 치른다. 이름 난 영어학원에 등록하려면 새벽부터 줄서기를 해야 한다. 방송장이 김승현씨(34)도 이런 전쟁을 거친...

대물림 고통 ‘원폭 후유증’침묵과 은폐의 장 막 걷는다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사는 김○○할머니(74)는 자기가 낳고 길러온 3남1녀에게 최근 ‘친생자 포기 각서’를 써주었다. 김할머니에게서 피붙이를 앗아간 것은 1945년 8월6일 ...

알면 알수록 놀라운 나라

룩셈부르크는 우리에게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즉 베네룩스 3국으로 알려진 세 나라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이다. 인구 44만에, 제주도의 1.5배에 불과한 면적. 그러나 국가 ...

‘무차별 개방’이 만든 强小國의 힘

6월17일부터 7월6일까지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리포트25는 3주 동안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노동력의 50%를 차지하는 유럽의 룩셈부르크를 취재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

‘정몽준=케네디’ 대권 전략 떴다

의원회관 7층에 위치한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방 한쪽 벽면에는 그의 활발한 대외 활동을 입증하는 듯한 사진 액자 9점이 놓여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DJ에게 저당 잡힌 삶, 굿바이!

"피고인은 공판 과정에서 진승현씨와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 등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진씨 등이 허위 진술을 하면서까지 사건을 만들어낼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돼 ...

미래학 ‘상종가’

최근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책은 피터 드러커의 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이 책을 읽었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LG 구본...

충청도 사투리로 영어의 벽 깨다

모국에 온 지 불과 2년도 되지 않는 교포 출신 한 청년이 기상천외한 영어 학습서를 펴냈다. 주인공은 조재영(30·피터 조)씨. 캐나다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

‘대한~미국인’ 사태 날라

일명 ‘드림액트(Dream Act)’라고 불리는 21세 미만 서류 미비 청소년에 대한 구제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 상정되어 9·11 테러 이후 반 이민 정서 팽창을 우려하던 미국 ...

“야만과 문명 마찰이 한국사회 움직인다”

퀴즈다. 지하철 안에서 앞을 못 보는 걸인이 깡통을 들고 구걸하고 있다. 한 승객이 동전을, 다른 승객은 1000원짜리 지폐를 깡통에 넣었다. 맹인 걸인은 누구에게 더 큰 절을 했...

미국이 조국인 한국인들

한국의 대학 교수 가운데 미국에서 유학한 사람치고 ‘미국인 자녀’를 두지 않은 사람을 찾기란 별로 쉽지 않다. 출생지주의를 취하는 미국법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들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