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이름으로, 혹은 오기로

추미애 전 의원의 복귀는 조용했지만 강했다. 서울 광진 을에 공천을 신청한 뒤 소리 없이 현역인 민주당 김형주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내더니 본선에서도 박명환 한나라당 후보에게 압...

승리, 그 불안한 뒤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4월10일 지역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 차에 오른 그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날 박 전 대표는 ...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할 일 하겠다”

총선을 통해 여권에서 새롭게 주목된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표와 장충초등학교 동기 동창인 정몽준 의원이다. 그는 무소속으로 5선을 한 울산을 떠나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에 출마해 여당...

소문만도 못한 여론조사, 왜 이래?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 할지 모르겠다”. 여론조사가 총선 출마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다. 지지도 등락에 따라 후보들의 표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뒤바뀐다. ‘일희일비(一喜一悲)...

‘박’ 비고 ‘이’ 빠지면 ‘정’이라도 새로 들까

온통 박근혜 얘기뿐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월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마음을 움직여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권기균·유정현 후보 등 서울·경기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

정동영·이재오, ‘큰판’ 걸렸다

거물 정치인들의 운명은?이번 총선은 다음 대권을 노리는 정치 거물들에게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결과가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에게 총선은 기회이자 위...

“싹쓸이는 없다” 뜨거 워지는 ‘복수 혈전’

통합민주당 일색의 호남권 총선판이 흔들리고 있다. 한화갑, 박지원, 김홍업 등 동교동 3인방이 무소속으로 출격하면서 민주당의 호남권 31개 선거구 석권에 비상이 걸렸다. 통합민주당...

‘PK 친자’ 가리기 친이·친박 ‘용호상박’

부산·울산·경남은 대구·경북과 마찬가지로 역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다. 탄핵 역풍이 몰아친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에게 완패했지만 이 지역에서는 총 41...

‘보수 본색’이냐 ‘인물 돌풍’이냐

4·9총선에 나선 강원도 여덟 개 선거구의 후보자는 지난 17대 총선보다 세 명이 늘어난 40명으로 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선 한나라당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

‘전국 정당’ 싹 안마당에 틔울까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혀왔다. 영·호남과는 달리 특정 정당 또는 후보에 몰표를 주는 투표 성향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가에서는 “충청 표심을 가져가야 이...

‘어, 어’ 하다 ‘억, 억’… 변심 바쁜 표심

하루가 다르다. 서울 표심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어제 앞서던 후보가 오늘 뒤집어진다. 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 ‘견제론’이 커져가는 흐름이...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부 동층도 많고…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4월9일 실시될 제18대 총선에 전국 2백45개 선거구에서 1천1백19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4.57 대 1을 기록했다. 20년 만에 새 정권이 탄...

“정몽준은 특별한 후보, 나는 보통 후보다”

동작에 와보니 어떤가?평균적인 선거구다. 개발 욕구가 남다르다. 주거지가 94%이다 보니 좁은 지역에 몰려 살면서 소외감이 있다. 뉴타운이 제일 필요한 곳이 사당동인 것 같다. 다...

금배지 못 달더라도 판은 흔들 수 있다?

여야가 공천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친박 연대’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무소속 연대’ 형식을 꿈꾸며 재기를 모색하는 ...

제 발목 잡은 ‘반 정당’ 공천

현 대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다. 직접 민주주의를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 민주주의의 운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정당이다. 정당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

‘입’들은 여기 다 모였네

서울 중구는 전국적인 지명도와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두 여성 후보의 대결이 후끈 달아오른 지역이다. 애초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전략 공천되면서 “거저 먹었다”라는 말이 당 주변...

‘정’끼리 부딪치니 큰 불꽃 튀네

역사의 격변기에는 늘 별이 지고 뜬다. 영웅들의 운명이 하루아침에 운명적으로 뒤바뀐다. 4·9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선거 과정에서 기린아들이 탄생하고 어제의 스타는 무대 뒤로 사...

유권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정치부 기자로 일하던 18년 전 여름의 일이다. 한 여고생이 편집국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그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의 ‘날치기’ 문제로 국회가 연일 아수라장이 되던 상황을 취재해 ...

‘빅 매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마

총선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해당 지역의 대결 구도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 직후 치르는 총선인 데...

왕년의 제3 후보 “대선도 삼세판”

“한국의 랄프 네이더는 필요없다’라는 한 교수의 기고문이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우리 사회가 대선으로 정신없던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일이다. 민노당에 투표하면서 생기는 사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