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의 힘 ‘대단해요’

불과 수 시간 전에 교육감 방문 통고를 받은 학교는 그야말로 초비상상태에 놓이고 말아, 교육감 자리의 위력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충북 옥천의 한 중학교 교사 조 아무개씨...

데뷔하기 전에 팬 확보하라

유재하의 ‘재’ 김현식의 ‘현’ 김광석의 ‘석’을 따서 재현석으로 예명을 지은 강인천씨(23)는 이제 막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가수다. 그는 지난 1년간 중견 작곡가 정우식씨...

짱짱한 가족 재산 재기 발판 될까

“여기 골프장이 서울에서 좀 멀긴 해도 시설이 좋아서 자주 온다. 코스 난이도가 높아 초보보다는 골프를 좀 할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있다. 그리고... 이 골프장 김우중씨...

“고교 학생회의 진수를 보여주리라”

“‘고등학생판 한총련’ 아니냐구요? 우리는 대학생 조직과는 아무 연결이 없어요. 무슨 혁명하자는 것도 아니니 너무 겁내지 마세요.”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 대외 대표 김...

개똥녀

6월 둘째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키워드 1위는 논란의 여지 없이 ‘개똥녀’였다. 한 여성이 강아지를 안고 지하철을 탔는데 강아지가 객실 바닥에 물똥을 누었다. 똥을 치우라는 시민...

원폭 2세 김형률씨의 죽음 앞에서

20여 년 넘게 병마와 싸우며 한국 원폭 피해자 2세의 건강과 권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한국원폭 2세 환우회 김형율 회장(34)이 지난 5월29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

섹스와 사랑의 2차 방정식

연정훈·박진희 주연의 (5월20일 개봉)와 박해일·강혜정 주연의 (6월10일 개봉)은 신세대들의 ‘연애 방정식’을 풀어가는 영화다.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다루는 이전의 연애 영화들이...

외로운 사람들 껴안기

가깝고도 먼 이웃, 이주노동자들을 끌어안으려는 문화예술계의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 이제 ‘이주’는 반전·인권·여성·환경에 버금가는 주요 화두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주’를 주제로...

“정치권이 역사 영역 침범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6층에 있는 이영훈 교수(54·경제학)의 연구실 풍경은 ‘첩첩책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출입구에서 창가에 있는 책상과 이어진 좁은 통로를 뺀 나머지 공간은...

‘대학 다이어트’를 권유함

최근의 고교생 촛불집회는 입시 전쟁의 전사 노릇을 해야 하는 아이들의 좌절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 가운데 1학년생이 가장 많았던 것은 그들에게 적용되기 시작...

개그맨 군기가 왜 센지 아십니까

“왜 개그맨들이 선후배 군기가 세냐구요? 이걸 이해해 주셔야 해요. 가수들은 서로 만날 일이 없습니다. 혼자서 노래 부르고 들어가면 끝이죠. 탤런트들도 자기 촬영만 하고 집으로 가...

‘바리깡 고속도로’

7080 복고 열풍이 중고등학교까지 덮쳤다. 그런데 아주 고약하게 덮쳤다. 학생들 두발단속이 1970년대로 회귀했다. 추억의 ‘바리깡 고속도로’가 다시 뚫리고 있고 원형탈모증을 연...

'고딩' 집회에 '얼굴'이 없는 까닭

“니들 여기 왜 왔어? 뭐 하는 거냐?” 지난 5월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정문 앞에서 일산 P고등학교에서 온 교감과 학생부장이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저녁 6시 ...

고1 교실 덮친 ‘내신 대란’

“중간 고사가 끝난 오후에 답안지가 나왔어요. 채점을 하는데 친구들이 하나 둘 흐느끼기 시작하더니 교실이 울음바다가 되었어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ㅅ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

‘유탄’ 날벼락 맞은 고2·고3

고교생 4명이 잇달아 자살했다. 4월 중순~5월 초 벌어진 일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4명이 고2 또는 고3이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회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고...

취재는 부실했고 결론은 성급했다

지난 5월3일 밤 문화방송 'PD수첩'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결과 파리 양계장 암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PD수첩...

“보다 더 재미있다”

인피면구(人皮面具)를 쓰고 암행에 나선 황제 인종은 길가에서 우연히 개봉부윤 포청천의 호위무사이자 천하제일검 ‘전조’를 만난다. 전조는 정치적으로 얽힌 살인 사건을 풀기 위해 국경...

한국 문학을 영어로 쓴다?

공부 잘 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도하는 데에도 유행이 있나 보다. 가난한 집안의 수재가 대입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주종인 시절도 있었다. 사회면 톱에는 큼지막하게 축하 전...

북은 남을, 남은 북을 해방시켰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0년. 그곳, 특히 과거 ‘남 베트남’의 수도였던 호찌민 시(옛 사이공 시)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 2002년 초부터 베트...

“3학년까지 남는다는 것은 고통”

ㅎ고 이군의 가족보다 이틀 먼저 자살한 ㅅ과학고 이 아무개군(18·3학년)은 ㅎ고 이군과 같은 나이, 같은 학년에 비슷한 명문고 재학생이라는 점이 주목되었다. 그는 4월10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