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꿈꾸는 일본 영화 의 매력

지난해 11월29일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장소는 서울 광화문 근처 시네큐브. 일본 영화 (이하 )의 감독 이누도 잇신(46)이 여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와 함께 겸연쩍은 표정으로 ...

천만 관객 신화 창조의 비밀

지난 주말, 영화 가 개봉 7주 만에 관객 1천만명을 넘어섰다. 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반복 관람하는 마니아 관객이 많은 등 뒷심을 발휘할 경우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까...

'왕의 남자'의 괴력

청 코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 홍 코너, 한국형 블록버스터 . 지난 연말, 국내 극장가는 근래에 보기 드문 흥행 대전으로 술렁거렸다. 그렇다면 최후의 승자는? 바로 였다...

‘운세 산업’을 우습게 보지 말라

삶이 고단하기 때문일까. 미래 자체가 불확실해서일까.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열릴 때 유독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다는 욕구가 급증하는 것은 인지상정 아닐까. 역술인을 실제로 찾...

나쁜 여자들은 어디로 갔나

왜 ‘나쁜 엄마’는 없을까. 올 한 해 영화들을 보면서 드는 의구심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현상은 혹시 올해 극장가를 장악한 감동·눈물 코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통쾌하거나 씁쓸하거나

지난 여름 한국에서 이영애가 납치살해된 소년을 위해 예의 그 친절한 표정으로 최민식을 우롱하고 있을 때, 미국 극장가에서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형제라고 우기는 네 녀석들이 죽은 어머...

김희선 연기, 이번에는…

올해로 영화 제작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 영화의 기운이 거세다. 블록버스터 중국 무협 영화 두 편이 가을 극장가를 공략한다. 9월29일 개봉한 쉬커 감독의 과 10월14일 개봉...

양념의 임계치에 도전하다

최고 육질의 안심살이라도 적당한 소스와 양념이 없다면 무미건조한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광어회가 아무리 싱싱해도 딸린 반찬과 매운탕이 없으면 풀코스를 이룰 수 없으며, 잘 익...

8월 한국 영화 점유율 71.9%

여름 극장가 흥행 대목에서 외국 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이른바 한국 영화 3총사가 주거니받거니 관객몰이에 나서면서 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 투자사 IM피쳐스에 ...

대학 연극학과가 연극계 망친다

정말 이런 여름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대학로 극장가에 어쩌면 이토록 신작 창작극이 없단 말인가. 여름 시즌에는 그 해 봄에 선보인 작품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연장 공연에...

찬란한 강남, 비루한 강북?

‘나 잡아봐라~’의 경지에 필적할 만한,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의, 놀랍도록 깜찍한 수작들(예를 들자면 사자상에 손을 집어넣고 짐짓 깜짝 놀라는 따위의)이 없었다면 로마의 스페...

공포, 잔혹 그리고 위악

연애론의 어법을 빌리자면, 요즘 티켓 박스 앞에 줄을 선 영화 관객들의 딜레마란 대개 이런 종류의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어주고 힘들 때 눈물을 닦아주는 착한 남자는 ...

일본 문화에 한번 빠져볼랍니까

의 성공으로 한류가 일본에서 태풍을 일으킨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서는 일본 영화가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 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 관객 3백만 고지를 돌...

한류는 ‘농담’이 아니다

“아시아인들이 중국과 일본처럼 동양을 대표하는 문화권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상적 이미지를 발견하고 있다. 문화가 일상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단어라면 한류는 문화 교류의 중대한 출발점...

뒤통수 맞아야 신나는 신세대

뻔한 것과 뻔하지 않은 것, 그 중간 어딘가에 대중 문화는 존재한다. 뻔한 이야기가 뻔하지 않게 흘러갈 때 대중은 긴장하고, 뻔하지 않을 줄 알았던 이야기가 다시 뻔하게 흘러갈 때...

차가운 시대, 거리는 뜨거웠다

15년 전, 1989년의 거리는 뜨거웠다. 1987년 6월항쟁으로 본격 타오르기 시작한 민주화 열기가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타오른 해였기 때문이다. ...

새 도약대 앞에 선 부산국제영화제

필자는 3년째 부산국제영화제의 ‘크리틱스 초이스’ 부문 선정에 관여하고 있다. 서울을 떠나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면서 9회째를 맞는 영화제가 훨...

한인 유권자가 본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전략가 칼 로브는 ‘테러’가 대선 정국을 주도할 가장 확실한 카드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공화당은 일찌감치 9·11 테러의 상처가 깊이 남아 있는 뉴욕 맨해튼에...

실화 조작 앞장서는 영화 마케팅

요즘 극장가에서 관객 동원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감우성 주연의 다. 그간의 통속적 공포영화와 달리 ‘웰메이드‘ 수준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 ...

가 화씨9/11을 외면하는 이유는?

소문만 무성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이 드디어 내일 개봉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려고 상영 극장 목록을 뒤져 본 사람은 뭔가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할 것이다. 전국 80여개 개봉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