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이 인간을 갖고 논다

시기를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긴 변칙 개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하 )이 그러거나 말거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터다. 개봉 전 논...

왜 인기 있느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

요즘은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가 뮤직비디오다. 싸이의 이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튜브라는 미디어를 통해 그의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에 퍼졌기 때문이다. 뮤...

증기기관차가 ‘복고적 미래’ 싣고 왔다

세상이 복잡하게 분화하면서 다양한 신인류가 등장하고 있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특이한 취미를 가진 이들이 각각 동호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가 하면 수십 년 전만 ...

“시 팔아먹고 살기에 ‘시팔이’라 불린다”

그가 좋은 직장 그만두고 뭘 새롭게 시작했을 때 아무도 잘되리라는 덕담을 해주지 않았다. 대학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스스로 좋아 배우고 익힌 것을 살려 짓고 다듬었다. 자신이...

“아베의 민족주의, 일본 국민은 관심 없다”

도쿄 치요다구의 12층 건물인 참의원(상원) 회관에는 우리 여의도 국회와 비슷한 불문율이 있다. 선수(당선 횟수)가 많은 정치인이 의원실 선택권을 먼저 갖는다는 게 그것이다. 시사...

“기운을 차려야 한다, 한국은 안 돼…”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한국말을 쓰면 안 되겠죠?” 지하철을 타고 구단시타 역에서 내려 야스쿠니 신사 쪽 출구로 빠져나오면서 기자는 동행하던 통역에게 물었다. 통역도 당황한 듯 “그...

당신의 영혼은 괜찮은가

지난해 12월 지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의 장례식을 지켜보는 내내 ‘나는 내 운명의 주인/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라는 말이 마음에 맴돌았다. 만델라 앞에 바쳐지는 무수한 헌사들 중 ...

“민주적 가치 짓밟히는 모습에 분노”

2013년 12월31일 오후, 신정 휴일을 앞둔 서울 삼성동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인파로 붐볐다. 세밑 극장가의 ‘대세’는 단연 이었다. 총 16개 상영관 중 4개를 점유하고...

“세종은 ‘피 의 정치’를 ‘꽃의 정치’로 만들었다”

2014년을 닷새 남겨둔 1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약속을 잡았다. 이날 하늘은 무척이나 심술을 부렸다. 잔뜩 구름이 끼었다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그러고는 이내 비로...

그들은 체제의 부속품 되기를 거부한다

‘잉여’로서의 청년은 왜 탄생하게 된 것일까. 현재 일군의 사회학자들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상에 주목하며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백욱인 교수도 그런...

고운 청춘을 ‘삽질’로 끝낼 순 없잖은가

얼굴이 없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얼굴이 너무 많다. 떠올려보려 해도 단일한 상으로 잡히지 않는다. 지금 청춘이라는 집단의 얼굴은 하나의 이목구비로 설명되지 않는다. 21세기에...

종북몰이 광풍에 종교계 쪼개지다

“지금은 어떤 얘기를 해도 다 묻혀버린다. 말 그대로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한 신부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

앤젤리나 졸리 밀어낸 신출내기 여전사

앤젤리나 졸리는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시리즈 2편 의 흥행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속이 뒤집힌다. 이 영화의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으로 출연하는 어린 계집애(?) 제니퍼 로런스 ...

서태지와 아이들은 응답하라

1990년대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과 케이블TV 드라마 이 이례적인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tvN 가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이하 90년대...

교육 맹신에 청춘은 아프고 어른은 허리 휜다

‘과잉 교육은 노동력 이용의 저하를 가져오고, 결국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된다. 한국 대졸자의 40% 이상이 과잉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경제지 가 최근 우리를 바라본...

‘어린 왕’이 소름끼치는 남자 되다

는 (2003년)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그와 상관없이 대중의 관심은 ‘화이’로 출연한 여진구에게 모아진다. 이제 고작 열일곱 살(1997년생) 소년...

[New Books]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21세기 인간은 경제적 동물을 한참 벗어나 환상의 동물인 것처럼 이데올로기적으로 포장돼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전복을 시도했다. 지금은 여러 ...

색안경 벗어던지고 문화를 보다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64)가 이번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 가서 우리 문화를 봤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반성할 것도 많았다. 그래서 펴낸 책이 이...

꽃미남 간첩, 달동네에 떴다

는 조회 수가 4000만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영화다. 남파 간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되 20대 청년인 데다가, 특히 ‘꽃미남’으로 묘사돼 젊은 여성 팬들...

‘2030’의 괴성에 주눅들지 않는다

그동안 뮤지컬은 20~30대 여성이 주도했다. 2004년 조승우의 가 매진을 기록한 이후 젊은 배우의 스타성에 매료된 젊은 여성들이 객석을 주로 채웠다. 하지만 이젠 40대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