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눈치 보다 ‘백년하청’ 될라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지금, 정국의 주도권을 청와대가 아닌 국회가 움켜잡고 있는 양상이다. 국회가 쥐고 있는 카드는 ‘개헌론’이다. 7월16일...

하늘 길 열어놓고 “띵하오”

지난 7월4일, 마침내 중국과 타이완 간에 주말 직항로가 열렸다. 중국 대륙의 여행객이 전세기로 직항로를 이용해 타이완을 방문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타이완 여행객도 직항로를 통해...

노무현은 알고 이명박은 몰랐던 것

지난 대선 전에 대통령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전공한 한 학자가 한국의 대통령 계보에서 발견되는 일정한 패턴을 연구해 다음 대통령에는 현실주의적인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따로 또 같이 ‘개헌 꿍꿍이’

지금이 개헌을 할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최근 한 신문 칼럼에 게재된 글의 한 대목이다. 18대 국회 개원을 즈음해서 정치권 안팎으로 개헌 논쟁이 뜨겁다. 학계에서는 “이...

사이클론 이어 개방 압력 ‘강타’

미얀마 군사 정부 최고 지도자인 탄슈웨 장군(75)이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

유럽 “꺼진 원자력 다시 보자”

19 86년 4월에 발생한 옛 소련(현재 우크라이나 지역) 체르노빌의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이후 계획된 유럽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모두 중지되었다. 핵물질이 초래할지도 모...

한국 정치 판박이 경제도 따라붙을까

타이완에서 마잉주(馬英九)가 총통에 당선됨에 따라 타이완의 보수 세력 국민당이 두 번 연속 패배를 딛고 마침내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타이완 정국은 우리와 너무도 닮아 있다. 타이...

눈높이 못 맞추는 어린이 성폭력 판결

지난해 3월, 김 아무개씨는 자고 있는 의붓딸(11)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딸의 엉덩이를,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만졌다. 딸은 울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김씨를 경찰에 ...

“독립도 식후경” 새 길 찾은 타이완

지난 1월12일 실시된 타이완 총선에서 야당인 국민당(國民黨)이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지난 8년간 중국과 대립 정책을 편 민진당(民進黨)의 천수이볜(陣水扁) 총통(대통령)은 딜...

“대운하, 민자 유치 단계까지 갔다”

요즘 ‘2인자’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의 인터뷰는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이루어졌다. 세밑 국회의원회관은 한가했지만 그의 방에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약속된 인터뷰 시간을 ...

‘불의의 일격’에 회심의 개혁 흔들리나

지난 12월10일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츠네르 대통령 취임식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나타났다. 그는 “이제부터 남미 국가들이 미국의 달러 빚을 쓴다는 ...

‘푸틴의, 푸틴을 위한’ 러시아의 미래

지난 12월2일 세계의 이목을 끄는 투표가 두 곳에서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하원의원 선거가 있었고 베네수엘라에서는 국민투표가 있었다. 러시아에서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UR)은...

“보수 세력, 분열 아닌 결집으로 갈 것"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으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대선 레이스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보수 대...

표본 수 많다고 더 정확하진 않다

여론조사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의 투표에서 패배하고도 여론조사의 우위로 경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표...

“누가 더 구리나” 맨몸의 ‘네거티브 전쟁’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대선까지는 꼭 넉 달 남았다. 현재로는 한나라당 집권이 유력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의 수치가 이를...

민주주의는 법의 통치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이다. 통치권의 민주적 정당성과 자유·평등·정의의 실현이 강조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가 기관의 권한은 선거를 통해서 주권자...

저항의 불길 '활활' 타오르네

한·미 FTA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진영이 강력히 반발해 발효 때까지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한·미 FTA 협상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

프랑스, '권태기' 벗어나는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3월11일 40년의 정치 생애를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세 번째 출마를 포기한 것을 용단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각종...

"20년 묵은 헌법 고칠 수 있지만 원 포인트 개헌은 국력 낭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월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의 4년 연임제 개헌을 전격 제안하면서 정국이 개헌 논쟁에 휩싸였다. 노대통령은 1월30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의 ...

열린우리당, 또 다른 재앙 만나나

노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들고 나오자 열린우리당과 당내 대권 주자들이 대뜸 보인 반응은 ‘대환영’이었다. 개헌 카드로 정국을 반전시키고 패배가 뻔한 대선 환경을 일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