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하지 말라

현실은 언제나 이상보다 거칠다. 당장 오늘내일 먹고사는 게 당면 과제인 사람들에게 법이란 허울뿐인 개념이다. 우리는 지금, 돈 아래 인간이 있는 세상을 산다.는 이런 세상에 의미 ...

오바마, 전쟁의 수렁에 발을 들이다

한때 ‘기자’는 전장에서 중립적인 존재였고 존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투를 벌이는 세력들은 정당성을 홍보하는 메신저로 종군기자를 활용했다. 그랬던 기자들이 이제는 참수의 희생자가 ...

오죽했으면 하태경이 ‘찌질이 짓’이라 했을까

누군가는 투쟁이라, 누군가는 퍼포먼스라 부르는 일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6일 벌어졌다.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일베) 회원들과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이 단식 중인 ...

어설픈 영웅주의자들 광장을 욕보이다

‘일간 베스트’는 하루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사진을 따로 모아둔 갤러리 이름이었다. 일베에 자신의 글이나 사진이 오르면 어설픈 영웅 심리가 생긴다. 이를 잊지 못해 더 자극적이고...

‘IS’는 알카에다보다 강하고 잔혹하다

호주에 사는 칼레드 샤루프는 2007년 시드니와 멜버른 등지에서 화공약품을 사다가 구속됐다. 판사는 화공약품의 용도를 ‘테러’로 봤다. 그는 4년형을 선고받았고 형기를 꽉 채웠다....

윤 일병 사건과 군 개혁

필자는 경제학자다. 따라서 군 문제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 또 하나의 ‘세월호’가 되고 있는 군 인권 문제를 보고 아무 느낌이 없을 수는 없다. 아래의 글은 ...

프랑스 지성들, 유대인 문제는 못 본 척

프랑스 파리 역 인근의 텅 빈 대로들이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최루가스로 자욱해졌다.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과격하게 진행된 탓이다. 시위와 파업이 끊이지 않는 파리지만 대...

“네가 뭐길래 감히 칼리프를 자처해”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에 위치한 한 마을에는 축구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소년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리힘이 있었다. 가난했고 평범했지만 축구공을 가졌을 때만은 달랐다. 상대 골대로 향...

이근안과 유병언

천운영의 소설 은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소재로 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안이라고 불리는 주인공은 자기 집 다락방에 숨어 도피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아버지 안이 고문 기술자임을 알...

고립된 분노가 ‘사회적 테러’를 낳다

5월28일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3339호 전동차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함께 2003년 대구 ...

‘대륙의 화약고’에서 피바람 몰아친다

5월22일 아침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 시에서 자살 폭탄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리스트 4명이 번호판이 없는 지프 2대에 나눠 타고 도심에 위치한 사이바...

불청객의 습격 “EU를 파괴하라”

투표함이 열리자 탄식이 터져나왔다. 5월25일,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 5년에 한 번,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이 751명의 유...

유병언 도망 길 열어준 비호 세력 있나

“간첩 사건도 아니고 5000만원 현상금에 1계급 특진은 좀 오버하는 것 같다.”사정기관 출신의 한 여권 인사가 검찰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와 관련해 기자에게 한 말이다....

알카에다 씨앗들, 피를 마시며 자란다

‘너희에게 전쟁을 걸어오는 적들에 대항해 신의 길에서 싸우라. 그러나 경계를 넘어서는 아니 된다. 신은 침략을 인정하지 않으시도다.’(코란 2장 190절) 신이 말한 경계를 넘어서...

대단한 녀석, 독일에서도 통하겠군

2000cc급 중형차는 자동차회사의 간판이다. 씀씀이가 큰 40대 전후의 소비자 생애 주기를 보면 이 시기는 2명 이상을 태우고 짐을 싣기에 넉넉한 트렁크가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탈출자들이 머물 곳은 더 이상 없다

히말라야 산맥 남면에 위치한 세계의 지붕 네팔. 북으로는 중국 티베트(西藏) 자치구와 1236㎞의 긴 국경선을 맞대고 있고, 동·서·남으로는 인도에 둘러싸여 있다. 네팔에는 사시사...

정몽준 네거티브, 그 참을 수 없는 유혹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정몽준 후보와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김황식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와 반격의 강도가 세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 디젤차 독주 우리가 막는다

수입차의 고속 질주가 무섭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2%대. 올해 1~2월 신규 등록 대수 2만701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3%나 증가했다. 2~3...

“쓸어버릴 수도 없고…” 푸틴의 고민

‘차르(황제) 푸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기는 소치 동계올림픽 붐을 타고 더욱 치솟았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폐막과 함께 그에게 고난이 닥쳐오고...

외국인 관광객 테러로 경제 숨통 끊는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지중해 해안도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길이다. 특히 기독교 신자에게 이 도로는 인기 코스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