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빛’을 찾는 사람들

은근히 뭉긋하게 끓였던 찹쌀물이 볼그레한 조청으로 알맞게 졸아든 오후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고추장 담그는 작업이 진행됐다. 옆에 사시는 어르신의 자문과 나의 실험정신을 보태어서 조청...

“친이계 결집 나쁠 것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친박계를 대표하는 허태열 최고위원은 “집권 상반기만큼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라고 밝혔다. 허최고위원은 계파 갈등에 따...

역할 재점검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국민 신뢰 얻는다

문제는 신뢰이다. 국가정보원의 존립은 오로지 시민과 의회의 신뢰에 의존한다. 국정원장에 대한 통치권자의 신뢰가 아니다. 통치권자에 대한 국정원장의 충성심은 더더욱 아니다. 미국에서...

‘디자인’으로 쓰레기 살린다

흔히 재활용하면 분리 수거를 떠올린다. 버릴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한다면? 분리 수거하는 것보다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재활용 디자인’이 신성장 사...

‘연구 중심’이 벌써 ‘중심’ 잃었나

“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교육 개혁의 핵심은 경쟁력 강화에 있다. 공교육 내실화 방안도 그렇지만 대...

시속 2만8천km 위성 ‘교통사고’ 재앙이 시작됐다

세계 표준시로 지난 2월10일 오후 4시56분에 일어난 미국 이리듐 위성과 러시아 스트렐라 통신위성 간의 충돌은 일반인에게는 매우 신기한 일이었다. 그러나 위성 관계 일을 하는 전...

2년 전에 겨우 정지궤도위성 관측

인간이 발을 디디고 있는 땅 위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반면, 하늘은 고요하다. 하지만 가시광선의 영역인 파란 하늘을 넘어 우주로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주의 주인공은 인공...

황금빛 관능미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오스트리아의 음악이 세계 최고의 수준과 역사적 위상을 지니고 있음은 자타가 공인한다. 미술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워낙 음악의 명성이 화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미술이 가려져 있는 ...

‘부정적인 전망’을 부정하지 못한 죄로 떠나다

정권이 바뀌면 기관장이 사퇴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되는 일이다. 공기업은 물론 연구 기관의 수장도 예외가 아니다. 비록 자의의 형식을 취하지만 이런저런 외압이 가해지는 것...

‘또 하나의 가족’에 ‘엔진’ 달릴까

완성차 사업은 대규모의 직접 고용 효과, 부품 협력 업체들과의 산업 연관 효과 때문에, 특정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작다 하더라도 쉽게 청산할 수 없다는 것이 외국의 사례에서도 종종...

‘만신창이’ 외환은행에 또 ‘우환’

도대체 얼마나 더 망가져야 하는 것인가. 은행은 고객의 신뢰가 생명이다. 그런데 론스타 인수 이후 지속된 각종 법적 분쟁으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외환은행 주변에서 직원들로...

쟁점 법안 ‘올인’ 한다

2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한나라당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치러진 ‘1차 입법 전쟁’에서 민주당에 판정패한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국민 ...

‘폭력’ 이미지 씻고 민심에 호소

지금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승리 대신 ‘1차 저지’라는 표현을 쓴다. 정부와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 관련법, 출자총액제한 폐지, 금산분리 완화법, 사회 개혁 법안 등 대부...

연기금은 정권의 ‘봉’인가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민영화된 공기업의 위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포스코는 정부 지분은 전혀 없이 외국인 지분율이 40%가 넘어 사기업을 넘어 국제 기업화되어...

이스라엘, 이란 핵 시설 폭격 계획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장 조직 하마스를 이란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난해 이란 핵 시설 폭격을 기획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스라엘의 이...

‘미디어 대변혁’ 태풍에 갇힌 MBC

올 한 해는 국내 미디어업계에 거센 해일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한복판에 MBC가 내던져져 있다. MBC를 바라보는 국내 재벌 기업과 메이저 언론사들의 눈길이 ...

“속도 너무 내면 심장마비 걸릴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희망보다 짜증을 주고 있다. 타협과 협상이 아니라 힘으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한국의 정치 문화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국민은 국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무엇...

차라리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을 거두어라

영국의 국회의사당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여야 사이의 바닥에는 두 개의 줄이 그어져 있다. 국회의원은 이 줄을 넘어 상대편으로 갈 수 없다. 어쩌면 단순하게 보이...

신도시 ‘교회들의 전쟁’…“하나님 맙소사”

목회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교회 개척은 매력적인 사업이다. 개신교에서는 교회 개척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용인에 있는 개척교회 ㅇ교회의 임 아무개 목사는 “개척을 통해 직접 부흥...

구조조정 ‘폭풍의 계절’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라”

새해 벽두부터 산업 현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 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조만간 은행권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