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위안부’, 그 생존의 기억》 #4. “난 스스로 ‘미군위안부’가 된 게 아니야”

사람들은 묻는다. “미군위안부 여성들은 기지촌에 ‘스스로’ 찾아온 게 아닌가요?”그간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은 이런 편견 섞인 질문을 받았다. 취재진이 진행한 인터뷰는 그 답이 ...

《’미군위안부’, 그 생존의 기억》 #3. “열다섯 살에 온 기지촌, 둘러보니 절반이 또래였다”

"올해 61살이에요." ‘미군위안부’ 피해자 박미경씨(가명·60)는 먼저 나이를 알려줬다. 7월19일 경기도 의정부 고산동의 기지촌 여성 인권단체 ‘두레방’에서 만난 그녀다. 기자...

마라토너의 ‘X자’가 알린 에티오피아의 참상

단지 양팔을 가위자로 교차하는 가벼운 몸동작이었다. 하지만 이 동작은 무거운 울림을 이끌어냈다.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선수 페이사 릴레사가 한 ‘X자 세리머니’ 얘기다. 에티오피아의...

포스코 차기 수장 누가 될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임기 만료일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포스코는 재계 순위 6위의 국내 대표 철강기업이지만 주인이 없다는 점이...

빈번한 사고에 체면 구긴 저가항공사 업계 ‘맏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26일. 김해공항에서 사이판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62편의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이 비행기는 밤 10시5분에 김해공항을 떠날 ...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여권 대선 주자 누구냐고? 반기문!”

“현 시점에서는 반기문이 가장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정치평론가와 정치부 기자들은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한 새누리당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꼽았다....

인간 지능에 끝없이 질문 던지는 MIT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는 너드(Nerd·세상 물정 모르는 천재) 소굴이죠.” 장수연 MIT 미디어랩 연구원이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편이 개봉되던 지난해 12월에 일...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여권엔 현 정권 견제세력 없다”

“대통령 견제할 사람? 박정희 전 대통령이지!”“네? 무슨 의미이신가요?”“현재로서는 없다는 얘기입니다.”시사저널이 8월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항...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2016년 박근혜 정권 핵심 실세는 최경환

‘십년세도(十年勢道)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권력과 부귀영화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지적한 말이다. 권력 실세(實勢)도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뒤바뀌는 걸 역사를...

김상곤, “‘슈퍼 대선후보’ 만들어내겠다”

김상곤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당 대표 후보는 8월5일 예비 경선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제는 경쟁상대인 추미애·이종걸 후보와 함...

코트라 내부보고서…中 광범위 ‘사드보복’ 확인

‘돌연 계약 취소…돌연 일정 불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코트라)가 내부적으로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런 표현이 수시로 등장한다. 최근 한 달간 중국 민간 기업과․경제당국...

아버지 때와 다른 ‘김정은의 39호실’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한 뒤 주목받는 것은 북한의 '통치자금'이다. 태 공사의 귀순은 앞서 언급한대로 단순히 그가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어서가...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청와대 안의 웃음, 청와대 밖의 분노

영화 《부산행》과 《터널》은 재난 상황에 직면한 개인에게 철저히 초점을 맞춘다. 두 영화 속에서 국가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에 그친다. ‘안전하다’,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트럼프 저격수’로 나선 오바마

“4년 더! 4년 더! (Four more years!)” 7월27일 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농구 경기장인 ‘웰스파고센터’에 모인 민주당 지지자...

100년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이름‘푸른 눈의 독립투사’ 스코필드 박사

광복 71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올해의 타종 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독립유공자의 ...

“까라면 깐다”… ‘왕수석’ 우병우 파워 어땠길래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과 관련해 한 언론사 간부와 나눈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정국이 들썩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8월19일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

[평양 Insight] 북한 엘리트 그룹의 김정은 체제 이탈 서막일까

평양 핵심 엘리트층의 탈북 망명 사태가 김정은 정권을 뒤흔들고 있다. 해외공관에 주재하던 외교관과 외화벌이를 담당해 온 무역기관 간부의 이탈이 심심찮게 이어지더니 급기야 태영호 일...

[‘이상한’ 학교] 매년 해고되는 11개월짜리 계약직, 아이들 앞에 서는 비정규직 강사들

“갑을의 세상, 비정규직의 비참한 세상이란 말을 절감하여 처절합니다. 13년 동안 과학실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했지만, 나름 보람된 삶을 보냈건만, 병으로 인하여 퇴직하는 과정에서 ...

[명의 시즌2]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흔히 큰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백 명이 몰리는 통에 진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 대기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외상이 심각해도 전문의가 자리에...

재난영화 '터널'이 할리우드와 다른 점

《터널》을 보고 전혀 뜻밖의 부분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차를 몰고 가다가 붕괴된 대형 터널 속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다. 이 설정은 언젠가 뉴스로 접했던 것만 같은 익숙한 기시감(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