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우리를 슬프게 하는 '이승희 증후군'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에 따르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존재한다’. 나는 최근 ‘인터넷의 여왕’이자 ‘세계적인 톱 모델...

닮은꼴로 무대 휩쓰는 ‘희’ 듀엣

주말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쇼의 한 코너 이름을 빌리자면 ‘떴다 두 남녀’이다. 이름이 같이 ‘희’자로 끝나는 이들 ‘희’듀엣은 요즘 한창 시장 구석이나 놀이 광장, 학교 등을 가리...

[문화 비평]포르노가 무색한 음란한 현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성과 권력의 ‘아랫도리’가 말 그대로 철석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남성 비뇨기과의 폐쇄 회로 카메라에 잡힌 현직 대통령 아들의 얼굴은 그 관계를 충실히 드...

[출판]96년 출판계, 인문교양서 열풍

와 , 와 . 앞의 두 책은 96년 한 해 동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소설이고, 뒤의 두 책은 96년에 나온 교양서 가운데 가장 좋은 책 1, 2위로 꼽힌 책이다. 두 교양서는...

한겨울 극장가 수준작 소개

겨울 방학 대목의 극장가에 한국 영화가 세 편이나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지승 감독) (김상진 감독) (김용태 감독). 낯선 신예들이 연출했으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코믹 터치...

‘금단의 사랑’ 엿보는 동성애 만화 기승

“언제까지 내가 널 지켜줄게”(),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너와 한몸이 되고 싶어”(). 연인 사이의 사랑 고백이 아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동...

문학은 ‘판도라의 상자’ 다시 열어라

문학에서 성(性)은 ‘판도라의 상자’인가. 함부로 열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다가 작가에 대한 사법 조처까지 논의되는 상황에 이른 한국 문단의 성담론 문화는, 이 시대 어떤 문제...

장정일 “작가는 바깥에서 사유하는 사람”

장정일씨는 아내 신이현씨(소설가)와 함께 현재 파리에 체류하고 있다. 2년 전 작가로서 재충전을 하기 위해, 마침 유학을 계획하고 있던 아내와 프랑스로 향했다. 지난 여름 일시 귀...

“장씨 소설은 간접 매춘 상품”

예술이냐 외설이냐. 창작 표현의 자유와 한계를 논할 때마다 화두가 되는 이 말은, 전 연세대 교수 마광수씨의 소설 와 문신근씨의 연극 로 한동안 도마에 올랐었다. 그 결과 마광수씨...

합리적 영화 등급 기준 수립하라

영화에 대한 사전 심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문화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헌법재판소는, 공공 질서와 미풍 양속을 보전하기 위해 영화에 대한 사전 심의는 당연하...

10대들, 해방구 버리고 어른 세계 침투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10대 문화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그 중간 기착지는 미아삼거리역을 끼고 있는 대지극장 뒤쪽. 10대 문화의 물결...

"벗기고 보자" 섹스 어필 광고 급증

최근 남자라면 누구든지 한번 보면 바로 눈길을 거두기 어렵게 만드는 광고가 나왔다. 미국 아이스크림업체인 웰스사가 개발한 아이스크림 블루바니의 광고이다. 짧은 원피스를 입은 젊은 ...

청소년의 일그러진 性

광장은 없고 밀실만 있다. 청소년 성문제의 현주소다. 성인과 청소년, 청소년과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 사이에서도 성에 관한 공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광장이 성인(부모·학교)...

[영화] 이정국 감독 <채널 69>

이정국 감독(39)은 한국 영화사에 몇 가지 ‘신화’를 만들었다. 80년대 중반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절에는 과 을 한국 단편 영화의 고전으로 남겼다. 90년에는, 당시로서는 접근하...

[영화] 이정국 감독 <채널 69>

이정국 감독(39)은 한국 영화사에 몇 가지 ‘신화’를 만들었다. 80년대 중반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절에는 과 을 한국 단편 영화의 고전으로 남겼다. 90년에는, 당시로서는 접근하...

[문화 비평] ''성 해방'' 의 이율배반

왜곡과 모순으로 점철된 우리 현대사에서 개인을 지배해온 느낌은 아마 ‘억압’일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이 억압을 애써 잊으면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도록 한 힘은 더 나은 삶에 대한 ...

[출판] ‘묵시론 행상들’은 들어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1932~)의 문화 비평서 2종이 최근 동시에 출간되었다. 소설가 원재길씨가 우리말로 옮긴 (열린책들)과, 서울대 대학원 영...

테러지침까지 공개하는 인터네트의 무법자들

‘사탄이 뭐냐?’인터네트 이용자들의 올 상반기 최대 화제는 ‘사탄’이었다. 사탄(SATAN)은 네트워크 분석용 보안 관리 툴(Security Administrator Tool fo...

‘메아리’ 없는 ‘산울림’ 10년

데생이 없는 추상화처럼 모호한 연극이 실험이나 전위라는 이름으로 판치는 가운데 사실주의 극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서교동의 산울림 소극장이다. 산울림극단은 ...

설 대목 한국 영화 5편

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 영화 시즌으로 불리는 설날 대목의 개봉작들은 그해 한국 영화의 수준과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눈길을 받는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사나 감독이...